고의로 ‘쿵’…불법 주차 피하려다 보험사기
입력 2021.02.24 (21:46)
수정 2021.02.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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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는데요,
경찰에 붙잡힌 사기 일당은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자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주차된 차들을 피해 승용차가 중앙선을 물고 달립니다.
굽은 길에서 속도를 줄이는 순간 반대편 차량과 충돌합니다.
같은 곳을 달리던 이 차량도 마주 오던 차를 보고 멈칫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도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우회전한 차량과 부딪힙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낸 사고였습니다.
[교통 보험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중앙선으로 완전 붙어서 올라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붙어오지 생각하다가 딱 주·정차돼있는 차량에 붙어서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붙잡힌 보험사기 일당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 탓에 도로의 폭이 절반 가까이 좁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걸 노렸습니다.
[문홍국/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일방통행 역주행 과실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기가 의심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본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2018년 7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은 1억 9천만 원.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둔기로 손가락을 내리쳐 다치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일당 34명을 검거해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블랙박스를 확보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는데요,
경찰에 붙잡힌 사기 일당은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자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주차된 차들을 피해 승용차가 중앙선을 물고 달립니다.
굽은 길에서 속도를 줄이는 순간 반대편 차량과 충돌합니다.
같은 곳을 달리던 이 차량도 마주 오던 차를 보고 멈칫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도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우회전한 차량과 부딪힙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낸 사고였습니다.
[교통 보험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중앙선으로 완전 붙어서 올라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붙어오지 생각하다가 딱 주·정차돼있는 차량에 붙어서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붙잡힌 보험사기 일당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 탓에 도로의 폭이 절반 가까이 좁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걸 노렸습니다.
[문홍국/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일방통행 역주행 과실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기가 의심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본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2018년 7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은 1억 9천만 원.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둔기로 손가락을 내리쳐 다치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일당 34명을 검거해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블랙박스를 확보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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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24 2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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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는데요,
경찰에 붙잡힌 사기 일당은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자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주차된 차들을 피해 승용차가 중앙선을 물고 달립니다.
굽은 길에서 속도를 줄이는 순간 반대편 차량과 충돌합니다.
같은 곳을 달리던 이 차량도 마주 오던 차를 보고 멈칫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도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우회전한 차량과 부딪힙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낸 사고였습니다.
[교통 보험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중앙선으로 완전 붙어서 올라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붙어오지 생각하다가 딱 주·정차돼있는 차량에 붙어서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붙잡힌 보험사기 일당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 탓에 도로의 폭이 절반 가까이 좁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걸 노렸습니다.
[문홍국/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일방통행 역주행 과실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기가 의심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본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2018년 7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은 1억 9천만 원.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둔기로 손가락을 내리쳐 다치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일당 34명을 검거해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블랙박스를 확보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된 차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는데요,
경찰에 붙잡힌 사기 일당은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자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법 주차된 차들을 피해 승용차가 중앙선을 물고 달립니다.
굽은 길에서 속도를 줄이는 순간 반대편 차량과 충돌합니다.
같은 곳을 달리던 이 차량도 마주 오던 차를 보고 멈칫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도로.
주차된 차들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우회전한 차량과 부딪힙니다.
모두 보험금을 노리고 고의로 낸 사고였습니다.
[교통 보험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중앙선으로 완전 붙어서 올라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왜 이렇게 붙어오지 생각하다가 딱 주·정차돼있는 차량에 붙어서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붙잡힌 보험사기 일당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들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 탓에 도로의 폭이 절반 가까이 좁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는 차량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걸 노렸습니다.
[문홍국/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일방통행 역주행 과실이 있기 때문에 보험사기가 의심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본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2018년 7월부터 18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은 1억 9천만 원.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둔기로 손가락을 내리쳐 다치게 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일당 34명을 검거해 주범 3명을 구속하고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블랙박스를 확보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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