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련 단체, 램지어 규탄…“우리나라 피해자도 모욕”

입력 2021.02.26 (06:42) 수정 2021.02.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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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 다른 나라 피해자들도 공개 규탄에 나섰습니다.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 단체인 ‘라일라 필리피나’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2월16일자 성명에서 “우리는 ‘위안부’를 유급 성 노동자로 묘사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담긴 주장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일라 필리피나는 “(램지어 교수가) 대부분 한국 피해자들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 논문은 가장 끔찍한 형태의 군사 폭력을 겪었던 필리핀 내 일본의 전쟁 범죄 피해자들도 함께 모욕한 것”이라며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램지어의 논문은 전쟁 당시 일본의 군대 성노예에 관한 이야기 전체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얄팍한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군대 성노예의 공포를 세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논문은 과학적 가치를 지닌 연구물로 가장할 수조차 없다”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저자 자신만의 매우 주관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라일라 필리피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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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6 06:42:53
    • 수정2021-02-26 07:02:47
    국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해 다른 나라 피해자들도 공개 규탄에 나섰습니다.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 단체인 ‘라일라 필리피나’는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2월16일자 성명에서 “우리는 ‘위안부’를 유급 성 노동자로 묘사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담긴 주장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일라 필리피나는 “(램지어 교수가) 대부분 한국 피해자들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그 논문은 가장 끔찍한 형태의 군사 폭력을 겪었던 필리핀 내 일본의 전쟁 범죄 피해자들도 함께 모욕한 것”이라며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램지어의 논문은 전쟁 당시 일본의 군대 성노예에 관한 이야기 전체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얄팍한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군대 성노예의 공포를 세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논문은 과학적 가치를 지닌 연구물로 가장할 수조차 없다”면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저자 자신만의 매우 주관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라일라 필리피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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