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후원 미쓰비시 불매운동…노벨상 수상교수, 램지어 비판 가세

입력 2021.03.01 (21:37) 수정 2021.03.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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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매춘으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 관련 속보입니다.

램지어교수 임용과 관련해, 하버드대에 기금을 댄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미국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교수를 비롯해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개 비판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권리와 국제인권 보호를 위해 미쓰비시 제품 구매를 거부하자'는 내용의 온라인 불매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미쓰비시 제품 구매가 램지어교수의 터무니 없고 모욕적인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하버드대 임용은 미쓰비시 기업이 조성한 하버드대 기금 때문에 가능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 청원은 미 캘리포니아 주 한인단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백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국계 미국인은 물론, 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가 담겼습니다.

램지어 교수에 대한 학자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그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앨빈 로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도 램지어교수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 부정이 연상됐고 고통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탠퍼드내 명예교수인 로저 놀 교수도 램지어교수의 글을 출판하기로 한 학술잡지 <국제 법·경제 리뷰>에 대해 "논문 심사와 편집 절차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이 이 학술잡지에 글을 기고했던 것을 후회한다고도 했습니다.

에이미 스탠리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5명의 일본사 연구자도 잡지사 편집장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논문 게재 철회를 촉구한 상탭니다.

현재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미국 안팎의 인사들은 2천7명이 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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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지어 후원 미쓰비시 불매운동…노벨상 수상교수, 램지어 비판 가세
    • 입력 2021-03-01 21:37:10
    • 수정2021-03-01 2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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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매춘으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 관련 속보입니다.

램지어교수 임용과 관련해, 하버드대에 기금을 댄 전범기업 미쓰비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미국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교수를 비롯해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개 비판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의 권리와 국제인권 보호를 위해 미쓰비시 제품 구매를 거부하자'는 내용의 온라인 불매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미쓰비시 제품 구매가 램지어교수의 터무니 없고 모욕적인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하버드대 임용은 미쓰비시 기업이 조성한 하버드대 기금 때문에 가능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 청원은 미 캘리포니아 주 한인단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백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국계 미국인은 물론, 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가 담겼습니다.

램지어 교수에 대한 학자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밀그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앨빈 로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도 램지어교수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 부정이 연상됐고 고통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탠퍼드내 명예교수인 로저 놀 교수도 램지어교수의 글을 출판하기로 한 학술잡지 <국제 법·경제 리뷰>에 대해 "논문 심사와 편집 절차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이 이 학술잡지에 글을 기고했던 것을 후회한다고도 했습니다.

에이미 스탠리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5명의 일본사 연구자도 잡지사 편집장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논문 게재 철회를 촉구한 상탭니다.

현재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는 연판장에 서명한 미국 안팎의 인사들은 2천7명이 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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