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 검사의 전형”…국민의힘 “이제는 야당 사람”

입력 2021.03.05 (21:25) 수정 2021.03.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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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에 발을 들인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정치검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이제는 야당 사람이라며 지원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공개 대응을 자제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5일)은 원색적인 표현들을 쓰며 윤석열 전 총장을 비난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편견 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공복입니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편견과 저항으로 점철된 그의 행보는 마지막까지 정치 검사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선택적 수사에 이어 이번 사퇴로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시켰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검찰 장악에 대항해 직을 던진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 전 총장은) 이 정부하고 지금 정면 충돌을 해서 나온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야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제 '우리 사람'이 됐다며, 국민의힘과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서울과 부신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권에는 악재 야권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민주당은 수사, 기소 분리 법안들의 발의도 선거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이슈'를 더 키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개혁은 오랜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열망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완성도 높은 검찰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명분을 잃은 검찰개혁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 개혁을 자신들 뜻대로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할지 모르지마는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합니다."]

윤 전 총장이 다음 달 선거 이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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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정치 검사의 전형”…국민의힘 “이제는 야당 사람”
    • 입력 2021-03-05 21:25:32
    • 수정2021-03-05 21: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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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에 발을 들인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정치검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이제는 야당 사람이라며 지원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공개 대응을 자제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5일)은 원색적인 표현들을 쓰며 윤석열 전 총장을 비난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편견 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공복입니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편견과 저항으로 점철된 그의 행보는 마지막까지 정치 검사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선택적 수사에 이어 이번 사퇴로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시켰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검찰 장악에 대항해 직을 던진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윤 전 총장은) 이 정부하고 지금 정면 충돌을 해서 나온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야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제 '우리 사람'이 됐다며, 국민의힘과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 서울과 부신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권에는 악재 야권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민주당은 수사, 기소 분리 법안들의 발의도 선거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이슈'를 더 키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개혁은 오랜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열망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완성도 높은 검찰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입법을 추진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명분을 잃은 검찰개혁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 개혁을 자신들 뜻대로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할지 모르지마는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합니다."]

윤 전 총장이 다음 달 선거 이후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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