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MS 이메일 노린 해킹, 중국 해커 조직 소행”

입력 2021.03.07 (22:21) 수정 2021.03.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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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소프트웨어를 노린 것으로 알려진 해킹 공격이 중국의 소행으로 의심되며, 피해 기관과 기업이 수만 곳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해킹 공격을 당한 곳 중에는 상당수의 기업과 주 정부, 지방 정부, 학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관련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플랫폼인 익스체인지를 대상으로 한 해당 해킹 공격이 이미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으며, 많게는 25만 곳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사안을 잘 아는 전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피해 고객이 최소 6만 곳에 달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적 안보 위기 사태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킹 공격의 주체로 ‘하프늄’(Hafnium)으로 불리는 중국 해커 조직을 지목하고, 이들이 “중국 바깥에서 활동하지만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조직”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중국이 배후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공격은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드러난 대규모 해킹 피해 사례라는 점에서,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는 미국의 기업, 관공서, 심지어 군 당국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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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MS 이메일 노린 해킹, 중국 해커 조직 소행”
    • 입력 2021-03-07 22:21:39
    • 수정2021-03-07 22:25:02
    국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소프트웨어를 노린 것으로 알려진 해킹 공격이 중국의 소행으로 의심되며, 피해 기관과 기업이 수만 곳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해킹 공격을 당한 곳 중에는 상당수의 기업과 주 정부, 지방 정부, 학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관련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플랫폼인 익스체인지를 대상으로 한 해당 해킹 공격이 이미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으며, 많게는 25만 곳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사안을 잘 아는 전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피해 고객이 최소 6만 곳에 달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적 안보 위기 사태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킹 공격의 주체로 ‘하프늄’(Hafnium)으로 불리는 중국 해커 조직을 지목하고, 이들이 “중국 바깥에서 활동하지만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조직”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중국이 배후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공격은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드러난 대규모 해킹 피해 사례라는 점에서,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는 미국의 기업, 관공서, 심지어 군 당국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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