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 봤더니…대형보험사 최고 19.6%↑

입력 2021.03.08 (09:50) 수정 2021.03.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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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의 올해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이 최고 19.6%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에게 금융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손해보험 주요 4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상품유형에 따라 평균 11.9%∼19.6%에 이릅니다.

판매 시기별로 구분하면 2009년 9월까지 팔린 '1세대' 구 실손보험의 인상률이 각사 평균 17.5%∼19.6%로 가장 높았고, 이후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실손보험은 각사가 평균 11.9%∼13.9% 올렸습니다.

19.6%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곳은 삼성화재였습니다.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3개 주요 생명보험사는 구실손보험을 평균 8%∼18.5%, 표준화실손보험을 평균 9.8%∼12% 각각 인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의 구실손 인상률이 18.5%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소 보험사까지 통틀어 20% 넘는 인상률을 적용한 곳은 롯데손해보험으로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을 각각 평균 21.2%와 평균 23.9% 올렸습니다.

롯데손보는 금융당국과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한 해 인상률 상한선 25%를 넘길 수 있습니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 실손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구실손과 표준화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 즉 계약자가 낸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해 큰 적자가 났기 때문입니다.

가입자는 3년∼5년 단위인 갱신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인상률이 적용되므로, 실제로 고지서로 보는 체감 인상률은 50%가 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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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8 09:50:03
    • 수정2021-03-08 09:50:49
    경제
주요 보험사의 올해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이 최고 19.6%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에게 금융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손해보험 주요 4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상품유형에 따라 평균 11.9%∼19.6%에 이릅니다.

판매 시기별로 구분하면 2009년 9월까지 팔린 '1세대' 구 실손보험의 인상률이 각사 평균 17.5%∼19.6%로 가장 높았고, 이후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실손보험은 각사가 평균 11.9%∼13.9% 올렸습니다.

19.6%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곳은 삼성화재였습니다.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3개 주요 생명보험사는 구실손보험을 평균 8%∼18.5%, 표준화실손보험을 평균 9.8%∼12% 각각 인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의 구실손 인상률이 18.5%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소 보험사까지 통틀어 20% 넘는 인상률을 적용한 곳은 롯데손해보험으로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을 각각 평균 21.2%와 평균 23.9% 올렸습니다.

롯데손보는 금융당국과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한 해 인상률 상한선 25%를 넘길 수 있습니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 실손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구실손과 표준화실손보험의 위험손해율, 즉 계약자가 낸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해 큰 적자가 났기 때문입니다.

가입자는 3년∼5년 단위인 갱신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인상률이 적용되므로, 실제로 고지서로 보는 체감 인상률은 50%가 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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