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에도 ‘무인 점포’만 노려 절도

입력 2021.03.08 (23:30) 수정 2021.03.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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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도 내에서 관리자가 없는 무인점포의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인은 경찰이 수사 중인데도, 다른 곳에서 또 범행을 이어가는 등 대담한 행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5일 새벽 2시쯤 강릉의 한 무인점포입니다.

검은색 외투에 마스크를 쓴 두 남녀가 들어오더니, 계산기를 뜯어냅니다.

현금다발을 꺼낸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이었습니다.

[피해 점주 : "시재(잔돈) 확인하러 아침에 나왔는데요. 그때 키오스크(무인 계산대) 주변이 어수선도 했고. 지폐 들어가는 돈통에 걸쇠가 풀려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흘 전엔 원주에서도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매장 안 CCTV에 찍힌 화면을 확인해 보니, 같은 범인이었습니다.

가게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에는 이들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용의자 얼굴까지 찍혔습니다.

원주와 강릉 경찰이 동시에 따로 수사하고 있는데, 한쪽에선 범인의 신원과 이동 동선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 점주들은 동일범으로 보이는 무인점포 절도사건이 최근 경상도와 대전에서도 있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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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수사에도 ‘무인 점포’만 노려 절도
    • 입력 2021-03-08 23:30:49
    • 수정2021-03-09 00:23:57
    뉴스9(강릉)
[앵커]

최근 강원도 내에서 관리자가 없는 무인점포의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범인은 경찰이 수사 중인데도, 다른 곳에서 또 범행을 이어가는 등 대담한 행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5일 새벽 2시쯤 강릉의 한 무인점포입니다.

검은색 외투에 마스크를 쓴 두 남녀가 들어오더니, 계산기를 뜯어냅니다.

현금다발을 꺼낸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남짓이었습니다.

[피해 점주 : "시재(잔돈) 확인하러 아침에 나왔는데요. 그때 키오스크(무인 계산대) 주변이 어수선도 했고. 지폐 들어가는 돈통에 걸쇠가 풀려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흘 전엔 원주에서도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매장 안 CCTV에 찍힌 화면을 확인해 보니, 같은 범인이었습니다.

가게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에는 이들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용의자 얼굴까지 찍혔습니다.

원주와 강릉 경찰이 동시에 따로 수사하고 있는데, 한쪽에선 범인의 신원과 이동 동선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 점주들은 동일범으로 보이는 무인점포 절도사건이 최근 경상도와 대전에서도 있었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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