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논란 후 첫 공식행사…“일본 사법제도 문제없어”

입력 2021.03.09 (07:17) 수정 2021.03.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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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 왜곡 논문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현지시각 8일 하버드대 미일 관계 프로그램이 주최한 ‘카를로스 곤 논란과 일본 기업 지배구조’ 온라인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보수 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곤 전 닛산 차 회장이 일본을 탈출한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 등이 논의된 자리였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1시간가량 계속된 세미나에서 일본 사법제도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아주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은 국가”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곤 전 회장이 일본 형사사건의 유죄율이 99%이며 일본 검찰이 유죄로 몰아가는 수사를 한다고 비판한데 대해, 이는 일본 검찰이 아주 확실한 사건이 아니면 기소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유죄율이 낮은 미국 사법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으리라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할 것”이라며 일본 사법부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내게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설명할 수 있다’는 답변은 못 하겠다”라고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그냥 내 직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논문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학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공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진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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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9 07:17:31
    • 수정2021-03-09 07:20:44
    국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위안부 왜곡 논문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현지시각 8일 하버드대 미일 관계 프로그램이 주최한 ‘카를로스 곤 논란과 일본 기업 지배구조’ 온라인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이 세미나는 보수 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곤 전 닛산 차 회장이 일본을 탈출한 사건을 계기로 부각된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 등이 논의된 자리였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1시간가량 계속된 세미나에서 일본 사법제도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일본은 아주 안전하고, 범죄율이 낮은 국가”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곤 전 회장이 일본 형사사건의 유죄율이 99%이며 일본 검찰이 유죄로 몰아가는 수사를 한다고 비판한데 대해, 이는 일본 검찰이 아주 확실한 사건이 아니면 기소를 안 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유죄율이 낮은 미국 사법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으리라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할 것”이라며 일본 사법부에 대해서도 신뢰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이 내게 곤 전 회장이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설명할 수 있다’는 답변은 못 하겠다”라고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그냥 내 직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논문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학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공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진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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