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무인점포’ 표적 절도 잇따라…피해 점주는 발 동동

입력 2021.03.09 (18:39) 수정 2021.03.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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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사람 만나는 게 꺼려지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무인점포인데요.

고객은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사업자는 인건비 부담이 줄어 전국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 무인점포 절도 사건 잇따라…경찰 수사망도 피해

하지만 무인점포는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최근 무인점포의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데도, 범인들은 다른 점포에서 범행을 이어가는 등 대담한 행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의 한 무인점포 CCTV 녹화 영상

삼일절인 지난 1일 새벽 2시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검은색 외투에 마스크만 쓴 2인조 남녀가 들어옵니다. 도구를 사용해 무인 계산기를 뜯더니, 현금다발을 꺼낸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연관 기사] 경찰 수사에도 ‘무인점포’만 노려 절도 (2021.03.0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34259&ref=A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의 한 무인점포 CCTV 녹화 영상

그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5일 새벽 2시쯤, 강원도 강릉시의 한 무인점포에서도 같은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두 범행에 걸린 시간은 각각 1분 남짓이었습니다.

취재진이 매장 두 곳의 폐쇄회로에 찍힌 화면을 확인해 보니, 동일 범인이었습니다. 폐쇄회로 화면에는 용의자 얼굴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 사건 일주일 지났지만, 범인 못 잡아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습니다. 원주와 강릉 경찰이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한쪽에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탐문 수사 중인데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절도 피해를 본 무인 계산기 절도 피해를 본 무인 계산기

■ 피해 점주, 경찰 늑장 수사 답답…추가 피해 우려

피해 점주들은 신고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범인은 잡히지도 않고,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이 어떤지 알려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일범으로 보이는 무인점포 절도사건이 최근 경상도와 대전에서도 있었고, 추가 피해가 있다는 점주들의 신고 내용이 들어와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 점주는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면, 경찰청 본청이나 청문감사실에 신고할 계획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연관 기사] 경찰 수사에도 ‘무인점포’만 노려 절도 (2021.03.0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34259&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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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 ‘무인점포’ 표적 절도 잇따라…피해 점주는 발 동동
    • 입력 2021-03-09 18:39:24
    • 수정2021-03-09 18:40:39
    취재후·사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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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사람 만나는 게 꺼려지는 세상이 왔습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무인점포인데요.

고객은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사업자는 인건비 부담이 줄어 전국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 무인점포 절도 사건 잇따라…경찰 수사망도 피해

하지만 무인점포는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최근 무인점포의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인데도, 범인들은 다른 점포에서 범행을 이어가는 등 대담한 행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의 한 무인점포 CCTV 녹화 영상

삼일절인 지난 1일 새벽 2시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무인점포에서 검은색 외투에 마스크만 쓴 2인조 남녀가 들어옵니다. 도구를 사용해 무인 계산기를 뜯더니, 현금다발을 꺼낸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연관 기사] 경찰 수사에도 ‘무인점포’만 노려 절도 (2021.03.0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34259&ref=A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의 한 무인점포 CCTV 녹화 영상

그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5일 새벽 2시쯤, 강원도 강릉시의 한 무인점포에서도 같은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두 범행에 걸린 시간은 각각 1분 남짓이었습니다.

취재진이 매장 두 곳의 폐쇄회로에 찍힌 화면을 확인해 보니, 동일 범인이었습니다. 폐쇄회로 화면에는 용의자 얼굴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 사건 일주일 지났지만, 범인 못 잡아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습니다. 원주와 강릉 경찰이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한쪽에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탐문 수사 중인데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절도 피해를 본 무인 계산기
■ 피해 점주, 경찰 늑장 수사 답답…추가 피해 우려

피해 점주들은 신고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범인은 잡히지도 않고,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이 어떤지 알려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일범으로 보이는 무인점포 절도사건이 최근 경상도와 대전에서도 있었고, 추가 피해가 있다는 점주들의 신고 내용이 들어와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 점주는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면, 경찰청 본청이나 청문감사실에 신고할 계획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연관 기사] 경찰 수사에도 ‘무인점포’만 노려 절도 (2021.03.0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34259&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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