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진애 단일화 합의…오세훈-안철수 첫 상견례

입력 2021.03.09 (19:17) 수정 2021.03.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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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진영 별 후보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오늘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도 첫 실무협상단 상견례를 가졌는데 벌써부터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일화 토론 횟수 등으로 이견을 거듭하던 박영선, 김진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와 양당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투표권 있는 당원이 더불어민주당은 15만 명, 열린민주당은 2천5백 명 수준이어서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단일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일 전인 17일 발표됩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면서 박영선의 서울과 김진애의 서울을 뜨겁게 융합시켜보도록 하겠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변을 만들고 기적을 만들어서 서울시민께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 이것을 일깨우도록 노력하겠다."]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는 서로의 당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협상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큰 줄기를 잡아서 가자 그런 말씀 드렸는데 마침 이런 상호 교차방문 아이디어 내주셔서 정말 모양 좋은 단일화가 될 수 있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후보 단일화가 되면 한마음으로 조금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속도를 내자는 국민의당과 차분히 룰을 정하자는 국민의힘 사이 기싸움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장이 파한 다음에 뒤늦게 좌판을 깔게 된다면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한번 돌아가신 손님은 결코 다시 오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김근식 실장은 "억지논리로 공격하는 걸 보니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며 "야권 전체 단일화를 진행하는 건 당내경선 룰과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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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김진애 단일화 합의…오세훈-안철수 첫 상견례
    • 입력 2021-03-09 19:17:11
    • 수정2021-03-09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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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진영 별 후보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오늘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도 첫 실무협상단 상견례를 가졌는데 벌써부터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일화 토론 횟수 등으로 이견을 거듭하던 박영선, 김진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와 양당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투표권 있는 당원이 더불어민주당은 15만 명, 열린민주당은 2천5백 명 수준이어서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단일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일 전인 17일 발표됩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면서 박영선의 서울과 김진애의 서울을 뜨겁게 융합시켜보도록 하겠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변을 만들고 기적을 만들어서 서울시민께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 이것을 일깨우도록 노력하겠다."]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는 서로의 당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협상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큰 줄기를 잡아서 가자 그런 말씀 드렸는데 마침 이런 상호 교차방문 아이디어 내주셔서 정말 모양 좋은 단일화가 될 수 있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후보 단일화가 되면 한마음으로 조금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속도를 내자는 국민의당과 차분히 룰을 정하자는 국민의힘 사이 기싸움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장이 파한 다음에 뒤늦게 좌판을 깔게 된다면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한번 돌아가신 손님은 결코 다시 오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김근식 실장은 "억지논리로 공격하는 걸 보니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며 "야권 전체 단일화를 진행하는 건 당내경선 룰과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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