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철회 빗발쳤지만…램지어 논문 발행 저널 “공식적으로 최종 발행”

입력 2021.03.10 (06:10) 수정 2021.03.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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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해야 한다고 세계 많은 학자들이 나섰는데요.

이 논문을 실은 학술지 측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 발행물로 이미 색인작업과 기록물 보관작업이 끝났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 당시 성계약"에 대해 논문을 실은 학술지 측이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제법경제학 저널은 개별 논문을 이미 온라인에 출고한 만큼 램지어 교수의 논문 역시 공식적으로 최종 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색인화 작업과 기록물 보관 작업을 위해 논문을 송고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램지어 논문에 대해 역사적 증거와 관련된 문제제기가 있어 조사 중이다라고 지난달 10일 우려를 표명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저널 측의 공식 입장입니다.

논문의 철회와 삭제를 요구하는 전세계 학자들의 반론이 거센 상황이지만 끝까지 논문 철회나 삭제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저널 편집장들은 다만 램지어 교수 본인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램지어 논문에 대한 우려 표명이나 이 사태와 관련된 다른 논문을 추가로 발행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학술지가 책임을 지고 램지어의 논문을 철회하거나 삭제하는 일은 없게 됐습니다.

사실을 왜곡한 논문 발행에 대한 책임을 묻는 KBS의 질의에 출판사 엘세비어 측은 "학술지 편집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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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의·철회 빗발쳤지만…램지어 논문 발행 저널 “공식적으로 최종 발행”
    • 입력 2021-03-10 06:10:02
    • 수정2021-03-10 0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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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였다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해야 한다고 세계 많은 학자들이 나섰는데요.

이 논문을 실은 학술지 측이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 발행물로 이미 색인작업과 기록물 보관작업이 끝났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 당시 성계약"에 대해 논문을 실은 학술지 측이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제법경제학 저널은 개별 논문을 이미 온라인에 출고한 만큼 램지어 교수의 논문 역시 공식적으로 최종 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색인화 작업과 기록물 보관 작업을 위해 논문을 송고했다고도 했습니다.

이는 램지어 논문에 대해 역사적 증거와 관련된 문제제기가 있어 조사 중이다라고 지난달 10일 우려를 표명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저널 측의 공식 입장입니다.

논문의 철회와 삭제를 요구하는 전세계 학자들의 반론이 거센 상황이지만 끝까지 논문 철회나 삭제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저널 편집장들은 다만 램지어 교수 본인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램지어 논문에 대한 우려 표명이나 이 사태와 관련된 다른 논문을 추가로 발행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학술지가 책임을 지고 램지어의 논문을 철회하거나 삭제하는 일은 없게 됐습니다.

사실을 왜곡한 논문 발행에 대한 책임을 묻는 KBS의 질의에 출판사 엘세비어 측은 "학술지 편집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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