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직원 자택서 토지개발 관련 지도 확보

입력 2021.03.10 (12:03) 수정 2021.03.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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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직원 자택에서 토지 개발 관련 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총리가 주재하는 수사 협력 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9일) 경남 진주시에 있는 LH 본사와 일부 직원 자택 등에 대해 10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단체가 지난 2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LH 직원의 자택에서 토지 위치와 지목 등 개발 관련 세부 정보가 담긴 지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LH 본사의 기밀 문건과 직원 휴대전화, 노트북 등 압수품 등을 정밀 대조한 뒤, 직원들이 투기 관련 모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검경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사협력 관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위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사법처리의 모든 과정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 청구와 공소의 제기,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행안부 등 관계기관도 부패 척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내일(11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합조단은 의심 거래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국가수사본부에 설치 예정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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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LH 직원 자택서 토지개발 관련 지도 확보
    • 입력 2021-03-10 12:03:45
    • 수정2021-03-10 1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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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직원 자택에서 토지 개발 관련 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총리가 주재하는 수사 협력 회의를 열고,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9일) 경남 진주시에 있는 LH 본사와 일부 직원 자택 등에 대해 10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단체가 지난 2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LH 직원의 자택에서 토지 위치와 지목 등 개발 관련 세부 정보가 담긴 지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LH 본사의 기밀 문건과 직원 휴대전화, 노트북 등 압수품 등을 정밀 대조한 뒤, 직원들이 투기 관련 모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검경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사협력 관련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위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사법처리의 모든 과정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특히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 청구와 공소의 제기,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행안부 등 관계기관도 부패 척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내일(11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합조단은 의심 거래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국가수사본부에 설치 예정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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