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까지는 하게 해달라”…영업제한 유지에 속타는 자영업자들

입력 2021.03.12 (21:22) 수정 2021.03.12 (21: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방역조치는 강화했습니다.

확진자가 많이 나온 만큼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영업제한 완화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 이번에도 실망이 큽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에서 골뱅이 전문점을 운영하는 민상헌 씨.

매장 취식 제한이 밤 10시에서 한 두 시간 정도 연장될 거로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실망입니다.

[민상헌/자영업자 : "(여기는) 먹자골목이에요.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잖아요. 10시까지면 약 4시간 정도 영업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 12시까지 해줬으면 해요."]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상헌/자영업자 : "매장 안에 테이블을 몇 개 못 놓습니다. 백화점 그런 데는 지금 사람이 밀려 들어가고 밀려 나오잖아요."]

밤 10시까지 운영이 제한되는 대신 발한실과 찜질 시설만 풀린 목욕장업.

이런 발한 시설은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운영이 중단돼 시설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운영할 인력도, 시설도 마땅치 않다는 게 사우나 업주들의 입장입니다.

[이성율/사우나 관계자 : "정상적으로 운영이 됐다면 기본적으로 매장 내 습이 차있는 부분이 많이 완화됐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지금 매장 내 곳곳에 곰팡이가 피게 되고…"]

하지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 유행 양상의 위험성이 높다며 앞으로 2주간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범정부적으로 일제 현장점검도 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백화점, 대형마트, 목욕장, 학원, 식당, 카페 등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한…"]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산업단지와 거주 지역에는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사업장 만 2천여 곳에 대해선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검체를 채취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선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밤 12시까지는 하게 해달라”…영업제한 유지에 속타는 자영업자들
    • 입력 2021-03-12 21:22:21
    • 수정2021-03-12 21:31:16
    뉴스 9
[앵커]

방역 당국은 수도권의 방역조치는 강화했습니다.

확진자가 많이 나온 만큼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영업제한 완화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 이번에도 실망이 큽니다.

민정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에서 골뱅이 전문점을 운영하는 민상헌 씨.

매장 취식 제한이 밤 10시에서 한 두 시간 정도 연장될 거로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실망입니다.

[민상헌/자영업자 : "(여기는) 먹자골목이에요.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잖아요. 10시까지면 약 4시간 정도 영업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한 12시까지 해줬으면 해요."]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상헌/자영업자 : "매장 안에 테이블을 몇 개 못 놓습니다. 백화점 그런 데는 지금 사람이 밀려 들어가고 밀려 나오잖아요."]

밤 10시까지 운영이 제한되는 대신 발한실과 찜질 시설만 풀린 목욕장업.

이런 발한 시설은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운영이 중단돼 시설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운영할 인력도, 시설도 마땅치 않다는 게 사우나 업주들의 입장입니다.

[이성율/사우나 관계자 : "정상적으로 운영이 됐다면 기본적으로 매장 내 습이 차있는 부분이 많이 완화됐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지금 매장 내 곳곳에 곰팡이가 피게 되고…"]

하지만 방역 당국은 수도권 유행 양상의 위험성이 높다며 앞으로 2주간 다중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범정부적으로 일제 현장점검도 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의 백화점, 대형마트, 목욕장, 학원, 식당, 카페 등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한…"]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산업단지와 거주 지역에는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사업장 만 2천여 곳에 대해선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 검체를 채취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선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