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날개 손상돼도 또 비행…제주항공 안전논란 증폭

입력 2021.03.15 (19:33) 수정 2021.03.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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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착륙 과정에서 보조 날개가 긁히는 사고가 났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운항을 계속한 항공사가 있습니다.

제주항공 이야기인데요,

이 사고가 나기 이틀 전에는 다른 항공기와 접촉 사고도 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10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7C264편,

이륙 40분이 지난 낮 12시 10분쯤, 목적지인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왼쪽 날개 끝에 붙어있는 보조 날개인 '윙렛'이 긁혀버린 것입니다.

착륙이 여의치 않자, 여객기는 다시 이륙해 김해공항 일대를 돌다 다시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김해공항에서 여객기를 점검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여객기, 약 1시간 30분 뒤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김포공항에 도착해서야 윙렛의 손상을 확인했고, 해당 비행기는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기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왜 뒤늦게 알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록장치 등을 넘겨받아 문제가 확인되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오성운/국토부 항공운항과장 :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어요. 운항규정이라든지 정비규정, 그에 따라서 메뉴얼대로 했는지, 자료들을 토대로 해서 사실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달 8일에도 제주공항 지상에서 에어서울 여객기와 접촉사고가 났지만, 여객기를 그대로 운항해 논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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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조날개 손상돼도 또 비행…제주항공 안전논란 증폭
    • 입력 2021-03-15 19:33:57
    • 수정2021-03-15 20:02:48
    뉴스 7
[앵커]

착륙 과정에서 보조 날개가 긁히는 사고가 났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운항을 계속한 항공사가 있습니다.

제주항공 이야기인데요,

이 사고가 나기 이틀 전에는 다른 항공기와 접촉 사고도 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10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던 제주항공 7C264편,

이륙 40분이 지난 낮 12시 10분쯤, 목적지인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왼쪽 날개 끝에 붙어있는 보조 날개인 '윙렛'이 긁혀버린 것입니다.

착륙이 여의치 않자, 여객기는 다시 이륙해 김해공항 일대를 돌다 다시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김해공항에서 여객기를 점검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 여객기, 약 1시간 30분 뒤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김포공항에 도착해서야 윙렛의 손상을 확인했고, 해당 비행기는 현재까지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국토부는 기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왜 뒤늦게 알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록장치 등을 넘겨받아 문제가 확인되면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오성운/국토부 항공운항과장 :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어요. 운항규정이라든지 정비규정, 그에 따라서 메뉴얼대로 했는지, 자료들을 토대로 해서 사실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달 8일에도 제주공항 지상에서 에어서울 여객기와 접촉사고가 났지만, 여객기를 그대로 운항해 논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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