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지역 사회 ‘충격’…“용의자, 성중독에 의한 범행”
입력 2021.03.18 (06:06)
수정 2021.03.1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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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을 조사중인 미 수사당국이 증오 범죄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사회는 충격 속에 수사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애틀란타 현지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는 데,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죠?
[기자]
네, 연쇄 총격이 벌어졌던 업체 인근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러 지역 주민들의 공동된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인근에는 가톨릭 교회가 있는 데, 이 곳 기념품점 직원은 한인 여성들을 친절하고 조용한 사람들로 기억하면서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피해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상점 직원은 해당 업체 한인 여성 가운데 친구가 있었는 데, 지금은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성중독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수사 당국 설명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제이 베이커/미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 "(용의자는 성중독이) 범행 이유라고 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죠. 그는 피해 여성들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찰은 용의자를 4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앵커]
일단 아시아계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인 데, 현장 목소리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 곳 현장을 찾은 지역 유력 인사들은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 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연쇄 총격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소수자에 대한 적대적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계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살인 동기가 어떻게 나오든 피해자 다수가 아시아 여성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에 나선 인권변호사 보니 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수사 당국이 최대한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걱정을 알고 있다면서도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살인자의 동기에 대해 현재 어떤 연관도 짓지 않겠습니다. FBI와 법무부가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더해 한국계 미 의원들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각계 유력 인사들도 잇따라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이재원/자료조사:서혜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을 조사중인 미 수사당국이 증오 범죄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사회는 충격 속에 수사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애틀란타 현지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는 데,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죠?
[기자]
네, 연쇄 총격이 벌어졌던 업체 인근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러 지역 주민들의 공동된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인근에는 가톨릭 교회가 있는 데, 이 곳 기념품점 직원은 한인 여성들을 친절하고 조용한 사람들로 기억하면서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피해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상점 직원은 해당 업체 한인 여성 가운데 친구가 있었는 데, 지금은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성중독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수사 당국 설명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제이 베이커/미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 "(용의자는 성중독이) 범행 이유라고 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죠. 그는 피해 여성들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찰은 용의자를 4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앵커]
일단 아시아계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인 데, 현장 목소리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 곳 현장을 찾은 지역 유력 인사들은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 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연쇄 총격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소수자에 대한 적대적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계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살인 동기가 어떻게 나오든 피해자 다수가 아시아 여성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에 나선 인권변호사 보니 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수사 당국이 최대한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걱정을 알고 있다면서도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살인자의 동기에 대해 현재 어떤 연관도 짓지 않겠습니다. FBI와 법무부가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더해 한국계 미 의원들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각계 유력 인사들도 잇따라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이재원/자료조사:서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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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18 06:06:02
- 수정2021-03-18 06: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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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을 조사중인 미 수사당국이 증오 범죄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사회는 충격 속에 수사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애틀란타 현지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는 데,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죠?
[기자]
네, 연쇄 총격이 벌어졌던 업체 인근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러 지역 주민들의 공동된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인근에는 가톨릭 교회가 있는 데, 이 곳 기념품점 직원은 한인 여성들을 친절하고 조용한 사람들로 기억하면서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피해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상점 직원은 해당 업체 한인 여성 가운데 친구가 있었는 데, 지금은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성중독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수사 당국 설명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제이 베이커/미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 "(용의자는 성중독이) 범행 이유라고 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죠. 그는 피해 여성들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찰은 용의자를 4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앵커]
일단 아시아계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인 데, 현장 목소리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 곳 현장을 찾은 지역 유력 인사들은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 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연쇄 총격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소수자에 대한 적대적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계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살인 동기가 어떻게 나오든 피해자 다수가 아시아 여성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에 나선 인권변호사 보니 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수사 당국이 최대한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걱정을 알고 있다면서도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살인자의 동기에 대해 현재 어떤 연관도 짓지 않겠습니다. FBI와 법무부가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더해 한국계 미 의원들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각계 유력 인사들도 잇따라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이재원/자료조사:서혜준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을 조사중인 미 수사당국이 증오 범죄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사회는 충격 속에 수사 추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애틀란타 현지로 갑니다.
김기현 특파원!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는 데, 지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죠?
[기자]
네, 연쇄 총격이 벌어졌던 업체 인근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러 지역 주민들의 공동된 반응이었습니다.
해당 업체 인근에는 가톨릭 교회가 있는 데, 이 곳 기념품점 직원은 한인 여성들을 친절하고 조용한 사람들로 기억하면서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피해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상점 직원은 해당 업체 한인 여성 가운데 친구가 있었는 데, 지금은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성중독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수사 당국 설명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제이 베이커/미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 "(용의자는 성중독이) 범행 이유라고 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죠. 그는 피해 여성들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찰은 용의자를 4건의 살인과 1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하고 추가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앵커]
일단 아시아계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인 데, 현장 목소리는 어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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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곳 현장을 찾은 지역 유력 인사들은 경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 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연쇄 총격을 계기로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소수자에 대한 적대적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계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살인 동기가 어떻게 나오든 피해자 다수가 아시아 여성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에 나선 인권변호사 보니 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폭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수사 당국이 최대한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걱정을 알고 있다면서도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살인자의 동기에 대해 현재 어떤 연관도 짓지 않겠습니다. FBI와 법무부가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더해 한국계 미 의원들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각계 유력 인사들도 잇따라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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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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