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다음달 2일부터 관람료 또 인상…“코로나 장기화로 불가피”

업계 1위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다음달 영화 관람료를 또 인상합니다. 지난해 10월 인상 뒤 6개월 만입니다.

CGV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천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만3천원, 주말 만4천 원으로 조정됩니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 박스 가격도 천 원씩 일괄 인상됩니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재원으로 신작 개봉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사업 개편 및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생존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