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알리바바 단속…이번엔 음식배달 서비스 어러머

입력 2021.03.19 (11:41) 수정 2021.03.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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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馬雲)의 규제 정면 비판 후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 전반을 향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알리바바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饿了麽)가 새로 단속 대상이 됐습니다.

19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알리바바 계열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에 입점한 식당 중 일부가 식품 영업 허가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어러머를 상대로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어러머의 경쟁사인 메이퇀(美團) 역시 같은 문제가 발견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두 회사에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러머와 메이퇀은 한국의 '배달의 민족'처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양사는 중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을 거의 양분하고 있습니다.

마윈이 작년 10월 공개 포럼에서 감독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이후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알리바바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을 향한 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경우 작년 11월 상장이 취소된 가운데 당국의 금융지주사 재편 및 대규모 증자 요구로 공중분해 되어 실질적 주인이 바뀔 처지에 놓였습니다.

앞서 알리바바는 당국에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고 인수합병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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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또 알리바바 단속…이번엔 음식배달 서비스 어러머
    • 입력 2021-03-19 11:41:34
    • 수정2021-03-19 13:23:50
    국제
마윈(馬雲)의 규제 정면 비판 후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 전반을 향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알리바바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饿了麽)가 새로 단속 대상이 됐습니다.

19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알리바바 계열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에 입점한 식당 중 일부가 식품 영업 허가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어러머를 상대로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어러머의 경쟁사인 메이퇀(美團) 역시 같은 문제가 발견돼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두 회사에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러머와 메이퇀은 한국의 '배달의 민족'처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양사는 중국의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을 거의 양분하고 있습니다.

마윈이 작년 10월 공개 포럼에서 감독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이후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알리바바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을 향한 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경우 작년 11월 상장이 취소된 가운데 당국의 금융지주사 재편 및 대규모 증자 요구로 공중분해 되어 실질적 주인이 바뀔 처지에 놓였습니다.

앞서 알리바바는 당국에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고 인수합병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맞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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