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오-안 단일화’ 선호도 접전…단일화시 야권 우세

입력 2021.03.21 (19:00) 수정 2021.03.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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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오세훈, 안철수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더라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을 물었습니다.

먼저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4.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34.3%로 나타났습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에 달했습니다.

단일 후보 선호도에 대해 '적합도'가 아닌 '경쟁력'('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으로 물었더니, 오세훈 후보 39.0%, 안철수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은 37.3%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오세훈, 안철수 후보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협상 과정에서 '적합도'와 '경쟁력'을 놓고 서로 유리한 문구를 적용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두 문항 모두 어느 한쪽에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두 조사에서 안 후보는 20, 30, 40대에서, 오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지지를 더 얻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두 후보 가운데 누구로 단일화되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올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30.4%, 국민의힘 오세훈 47.0%로 16.6%p 차로 벌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를 가정했을 땐, 박영선 29.9%, 안철수 45.9%로 16%p 차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 응답자의 59.3%가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2.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범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모두 나섰을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박영선 27.3%, 국민의힘 오세훈 30.2%, 국민의당 24.0%로 오차 범위 내에서 세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5%를 얻어 26.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11.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등 태도 유보층이 32.5%에 달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 이슈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는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고, '주거 및 부동산 정책' 20.0%,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이 13.9%,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대응'은 9.6%, '엘시티 분양 의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이슈라는 의견은 6.7%로 조사됐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물어봤는데, '선거에 별 영향을 안 줄 것'이란 답변이 54.1%로 가장 많았고, '여당 후보에 유리' 24.7%, '야당 후보에 유리' 6.9% 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서울과 부산 지역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긍정 평가'는 서울과 부산이 각각 35.0%와 33.0%, '부정 평가' 응답은 서울 62.2%, 부산 61.6%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서울 응답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이 32.6%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7.3%, 국민의당 10.1%,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34.4%, 민주당 28.1%, 국민의당 4.2%, 정의당 3.4%, 열린민주당 1.5% 등의 순으로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의뢰해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 부산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표

※인포그래픽 제작: 디지털뉴스부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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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오-안 단일화’ 선호도 접전…단일화시 야권 우세
    • 입력 2021-03-21 19:00:15
    • 수정2021-03-22 14:59:07
    정치합시다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오세훈, 안철수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더라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을 물었습니다.

먼저 범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다는 응답이 34.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34.3%로 나타났습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에 달했습니다.

단일 후보 선호도에 대해 '적합도'가 아닌 '경쟁력'('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십니까')으로 물었더니, 오세훈 후보 39.0%, 안철수 후보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은 37.3%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오세훈, 안철수 후보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협상 과정에서 '적합도'와 '경쟁력'을 놓고 서로 유리한 문구를 적용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두 문항 모두 어느 한쪽에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두 조사에서 안 후보는 20, 30, 40대에서, 오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지지를 더 얻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두 후보 가운데 누구로 단일화되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 후보로 오세훈 후보가 나올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30.4%, 국민의힘 오세훈 47.0%로 16.6%p 차로 벌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를 가정했을 땐, 박영선 29.9%, 안철수 45.9%로 16%p 차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 응답자의 59.3%가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32.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범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아 오세훈, 안철수 후보가 모두 나섰을 경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박영선 27.3%, 국민의힘 오세훈 30.2%, 국민의당 24.0%로 오차 범위 내에서 세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8.5%를 얻어 26.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11.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 등 태도 유보층이 32.5%에 달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 선거 이슈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는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고, '주거 및 부동산 정책' 20.0%,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이 13.9%, '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대응'은 9.6%, '엘시티 분양 의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이슈라는 의견은 6.7%로 조사됐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물어봤는데, '선거에 별 영향을 안 줄 것'이란 답변이 54.1%로 가장 많았고, '여당 후보에 유리' 24.7%, '야당 후보에 유리' 6.9% 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서울과 부산 지역 모두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긍정 평가'는 서울과 부산이 각각 35.0%와 33.0%, '부정 평가' 응답은 서울 62.2%, 부산 61.6%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서울 응답자들 사이에서 국민의힘이 32.6%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7.3%, 국민의당 10.1%, 정의당 3.7%, 열린민주당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응답자들은 국민의힘 34.4%, 민주당 28.1%, 국민의당 4.2%, 정의당 3.4%, 열린민주당 1.5% 등의 순으로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가 의뢰해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006명, 부산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 면접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서울 36.6%, 부산 26.1%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표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표

※인포그래픽 제작: 디지털뉴스부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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