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오세훈 승리…“정권 심판 명령 받들겠다”

입력 2021.03.23 (09:46) 수정 2021.03.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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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승리했습니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오늘(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양측이 추첨으로 정한 여론조사업체 2곳이 어제(22일) 하루동안 서울시민 3,200명을 휴대전화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라, 양측은 후보별 상세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 후보는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면서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주신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잡아달라.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어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면서 "10만 원 재난위로금 공약 등,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는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를 통보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투표용지에 안 후보 이름이 인쇄되지만,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표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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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23 20:15:00
    정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조사에서 승리했습니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오늘(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양측이 추첨으로 정한 여론조사업체 2곳이 어제(22일) 하루동안 서울시민 3,200명을 휴대전화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108조에 따라, 양측은 후보별 상세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 후보는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면서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주신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잡아달라.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어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면서 "10만 원 재난위로금 공약 등, 시민의 표를 시민의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는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후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를 통보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투표용지에 안 후보 이름이 인쇄되지만, 기표란에 '사퇴' 문구가 표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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