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만65세 이상 AZ 백신 오늘부터 접종 시작…화이자 백신 25만 명분 내일 도착

입력 2021.03.23 (21:22) 수정 2021.03.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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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일주일 만에 3백명 대로 내려왔지만, 뚜렷한 감소세 없이 정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간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한 달간 감염 사례 중 31.7%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절반이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40대가 19세 이하에게 전파한 사례는 13.8%, 그 반대는 2% 대에 그쳤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결국 어른들부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위생에 모범을 보여야 하고 의심되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이제 68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늘(23일)부터는 만 65세 이상의 요양병원 입원자, 종사자에 대한 첫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만 65세 이상 간병인들이 먼저 접종을 시작합니다.

우선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접종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에 '아니오' 체크 안 하셨네요."]

본인 확인 후에는 잠시 대기했다가 의료진이 직접 예진을 합니다.

["두드러기나 알레르기나 과민반응 같은 거 있으셨어요? (없어요.)"]

접종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순서대로 백신을 맞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강옥단/보바스기념병원 간병인 : "(백신을 맞고) 마스크도 빨리 벗고, 이전의 원래 삶으로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게 중요하잖아요. 이제 살아있는 인생이 얼마겠어요. 우리 같은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만 65세 이상 접종이 보류된 바 있습니다.

이후 7~80%의 입원 예방 효과가 있다는 유럽의 자료를 검토한 뒤 접종이 결정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관련이 없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훨씬 크다고 결론 내림에 따라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천6백여 개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15만 4천여 명은 2주 내에, 4천여 개 요양시설 13만 3천여 명은 6주 안에 접종을 끝내는 게 목푭니다.

접종 뒤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 간호와 돌봄 공백이 우려돼 일정을 나눴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백신은 최선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결과로서 안심하고 접종받으셔도 좋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입니다."]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물량 천3백만 명분 가운데 25만 명분 백신은 내일(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백신은 전국 22곳의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 달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원석/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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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만65세 이상 AZ 백신 오늘부터 접종 시작…화이자 백신 25만 명분 내일 도착
    • 입력 2021-03-23 21:22:15
    • 수정2021-03-23 22:05:3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일주일 만에 3백명 대로 내려왔지만, 뚜렷한 감소세 없이 정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 간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한 달간 감염 사례 중 31.7%가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절반이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40대가 19세 이하에게 전파한 사례는 13.8%, 그 반대는 2% 대에 그쳤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결국 어른들부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위생에 모범을 보여야 하고 의심되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이제 68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늘(23일)부터는 만 65세 이상의 요양병원 입원자, 종사자에 대한 첫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만 65세 이상 간병인들이 먼저 접종을 시작합니다.

우선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접종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에 '아니오' 체크 안 하셨네요."]

본인 확인 후에는 잠시 대기했다가 의료진이 직접 예진을 합니다.

["두드러기나 알레르기나 과민반응 같은 거 있으셨어요? (없어요.)"]

접종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순서대로 백신을 맞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강옥단/보바스기념병원 간병인 : "(백신을 맞고) 마스크도 빨리 벗고, 이전의 원래 삶으로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게 중요하잖아요. 이제 살아있는 인생이 얼마겠어요. 우리 같은 경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만 65세 이상 접종이 보류된 바 있습니다.

이후 7~80%의 입원 예방 효과가 있다는 유럽의 자료를 검토한 뒤 접종이 결정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는 논란도 있었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관련이 없고 접종에 따른 이익이 훨씬 크다고 결론 내림에 따라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천6백여 개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15만 4천여 명은 2주 내에, 4천여 개 요양시설 13만 3천여 명은 6주 안에 접종을 끝내는 게 목푭니다.

접종 뒤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 간호와 돌봄 공백이 우려돼 일정을 나눴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백신은 최선의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결과로서 안심하고 접종받으셔도 좋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입니다."]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물량 천3백만 명분 가운데 25만 명분 백신은 내일(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백신은 전국 22곳의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 달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최원석/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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