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스테이트’ 크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에즈운하서 좌초

입력 2021.03.24 (16:01) 수정 2021.03.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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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는 바람에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40분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멈췄습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사진을 보면 뱃머리 부분이 한쪽 제방이 박히면서 선미 부분도 반대쪽 제방에 거의 걸쳐진 상태로 배가 멈춰 서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에버기븐 측은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 때문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해양 역사학자인 살 메르코글리아노 박사는 BBC에 “이렇게 큰 배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폭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2만 개 이상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수직으로 세우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더 높다고 전했습니다.

수로가 막히면서 다른 선박들의 운항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WSJ는 적어도 선박 100척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약 19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운하로, 전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합니다.

하루에만 수십 대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로를 오가는 만큼 사고가 빨리 수습되지 못하면 원유와 가스 수송을 비롯한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박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선박 주변의 모래 등을 퍼 올리는 데에만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는 바람에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40분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멈췄습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사진을 보면 뱃머리 부분이 한쪽 제방이 박히면서 선미 부분도 반대쪽 제방에 거의 걸쳐진 상태로 배가 멈춰 서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에버기븐 측은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 때문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해양 역사학자인 살 메르코글리아노 박사는 BBC에 “이렇게 큰 배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폭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2만 개 이상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수직으로 세우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더 높다고 전했습니다.

수로가 막히면서 다른 선박들의 운항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WSJ는 적어도 선박 100척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약 19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운하로, 전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합니다.

하루에만 수십 대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로를 오가는 만큼 사고가 빨리 수습되지 못하면 원유와 가스 수송을 비롯한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박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선박 주변의 모래 등을 퍼 올리는 데에만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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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4 16:01:46
    • 수정2021-03-24 16:03:34
    국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는 바람에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40분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멈췄습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사진을 보면 뱃머리 부분이 한쪽 제방이 박히면서 선미 부분도 반대쪽 제방에 거의 걸쳐진 상태로 배가 멈춰 서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에버기븐 측은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 때문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해양 역사학자인 살 메르코글리아노 박사는 BBC에 “이렇게 큰 배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폭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2만 개 이상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수직으로 세우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더 높다고 전했습니다.

수로가 막히면서 다른 선박들의 운항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WSJ는 적어도 선박 100척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약 19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운하로, 전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합니다.

하루에만 수십 대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로를 오가는 만큼 사고가 빨리 수습되지 못하면 원유와 가스 수송을 비롯한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박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선박 주변의 모래 등을 퍼 올리는 데에만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선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는 바람에 수로를 오가는 수많은 선박의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 40분 수에즈 운하 북쪽에서 멈췄습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사진을 보면 뱃머리 부분이 한쪽 제방이 박히면서 선미 부분도 반대쪽 제방에 거의 걸쳐진 상태로 배가 멈춰 서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에버기븐 측은 “갑자기 불어온 강한 바람 때문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하면서 바닥과 충돌해 좌초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해양 역사학자인 살 메르코글리아노 박사는 BBC에 “이렇게 큰 배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폭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선박이 컨테이너를 2만 개 이상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수직으로 세우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더 높다고 전했습니다.

수로가 막히면서 다른 선박들의 운항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WSJ는 적어도 선박 100척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길이가 약 19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운하로, 전세계 교역량의 12%를 차지합니다.

하루에만 수십 대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수로를 오가는 만큼 사고가 빨리 수습되지 못하면 원유와 가스 수송을 비롯한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박을 다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선박 주변의 모래 등을 퍼 올리는 데에만 수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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