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가드레일 뚫고 추락 2명 사망…사고 원인 오리무중

입력 2021.03.29 (20:05) 수정 2021.03.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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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인승 통근버스 가드레일 뚫고 다리 아래로 추락

늦은 밤, 천천히 도로를 달리던 45인승 버스가 교량에 진입하자마자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추락합니다.

버스가 떨어진 곳은 4~5m 아래 바닷물이 들어오는 수로였습니다. 버스는 바닷물에 반쯤 잠긴 채 옆으로 넘어져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탑승자 구조에 나섰습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해경과 소방당국 사고 수습에 나선 해경과 소방당국

■ 현대제철 당진공장 안에서 사고...운전자 1명·직원 1명 숨져

사고가 난 건 28일 밤 11시 25분쯤,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부였습니다. 퇴근하는 직원을 태우기 위해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부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다리를 건너려다 추락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8살 김 모 씨와 현대제철 직원 37살 박 모 씨,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사고 5시간 만에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인양됐습니다.

탑승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경이 사고지점 일대를 수색했지만 숨진 2명 이외에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근버스가 공장 내 건물을 돌며 차례로 직원들을 태우는데 출발한 지 5분가량 뒤에 사고가 나 직원 한 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서행하던 통근버스 방향 꺾지 못하고 추락...사고 원인은?

사고 버스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지점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보면 사고 버스는 시속 30km 안팎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기 위해 방향을 왼쪽으로 틀다가 완전히 꺾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결국, 수로 옆으로 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지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사고 버스가 과속한 것도 아니고, 급하게 방향을 꺾은 것도 아니어서 해경은 사고 원인 추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복원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 직후 통근버스 운영사와 함께 대책반을 꾸려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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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근버스 가드레일 뚫고 추락 2명 사망…사고 원인 오리무중
    • 입력 2021-03-29 20:05:12
    • 수정2021-03-30 08:57:05
    취재K

■ 45인승 통근버스 가드레일 뚫고 다리 아래로 추락

늦은 밤, 천천히 도로를 달리던 45인승 버스가 교량에 진입하자마자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더니 그대로 추락합니다.

버스가 떨어진 곳은 4~5m 아래 바닷물이 들어오는 수로였습니다. 버스는 바닷물에 반쯤 잠긴 채 옆으로 넘어져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탑승자 구조에 나섰습니다.

 사고 수습에 나선 해경과 소방당국
■ 현대제철 당진공장 안에서 사고...운전자 1명·직원 1명 숨져

사고가 난 건 28일 밤 11시 25분쯤,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부였습니다. 퇴근하는 직원을 태우기 위해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부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다리를 건너려다 추락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8살 김 모 씨와 현대제철 직원 37살 박 모 씨,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사고 5시간 만에 대형 크레인이 동원돼 인양됐습니다.

탑승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경이 사고지점 일대를 수색했지만 숨진 2명 이외에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근버스가 공장 내 건물을 돌며 차례로 직원들을 태우는데 출발한 지 5분가량 뒤에 사고가 나 직원 한 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서행하던 통근버스 방향 꺾지 못하고 추락...사고 원인은?

사고 버스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지점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보면 사고 버스는 시속 30km 안팎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기 위해 방향을 왼쪽으로 틀다가 완전히 꺾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결국, 수로 옆으로 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지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사고 버스가 과속한 것도 아니고, 급하게 방향을 꺾은 것도 아니어서 해경은 사고 원인 추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복원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대제철 측은 사고 직후 통근버스 운영사와 함께 대책반을 꾸려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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