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임대료가 24만원?…朴·吳 첫 TV토론 말말말
입력 2021.03.30 (11:55)
수정 2021.03.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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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어젯밤(29일)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물고 물리는 설전에 후보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상공인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공약 재원조달 방안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서울 시내 월 임대료는 24만 원"이란 취지로 말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오 후보는 직접 박 후보의 공약 재원 총 규모를 계산한 패널을 들고 나와 "제 계산이 맞았다면 빚을 내셔야 한다"고 공세를 폈는데, 이에 박 후보가 "계산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시내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평균을 얼마로 계산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패널을 보며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24만 원"이라고 답했고, 이에 박 후보는 "24만 원으로 돼 있다고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다시 "(월평균 임대료) 165만 원 곱하기 15%를 해서 24만 7,500원이 나옵니다"라고 정정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엉터리로 계산했다"며 "남을 공격하려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공격하라"고 했고, 오 후보는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이 하실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MB에 노무현 정부까지 소환
이번 토론에서도 어김없이 전직 대통령들이 소환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너무 똑같으시다"고 비유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연상시키려고 노력을 하신다"고 맞받았고, 박 후보는 "저는 BBK 때문에 MB에게 너무나 오랫동안 가족이 너무 탄압당한 사람"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내곡동 땅 개발이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에서 (중앙도시계획 심의위) 결재 서류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 후보는 "그것은 조건부 결재이지 확실한 마지막 결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가리봉동에서 무상급식까지…과거는 여전하다
박 후보는 또, 과거 오 후보가 시장 시절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 개발이 지체됐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구로구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입니다.
박 후보는 "제가 (의원 시절)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3번이나 했다"며 "그때 만나주었느냐"고 따졌고, 오 후보는 "만난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가 "가리봉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냐"고 재차 물었고, 오 후보는 "(개발지역) 7백 군데 국회의원들이 보자고 하면 다 만나봐야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가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사퇴했던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모든 사회를 계급화한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계급화는 민주당이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박 후보가 재차 오 후보의 무상급식 반대에 대해 "아이들 먹는 것까지 차별하느냐"고 비판하자, 오 후보는 "부잣집 아이들에게 갈 수 있는 교육비를 가난한 집 자제분들의 교육사다리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소상공인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공약 재원조달 방안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서울 시내 월 임대료는 24만 원"이란 취지로 말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오 후보는 직접 박 후보의 공약 재원 총 규모를 계산한 패널을 들고 나와 "제 계산이 맞았다면 빚을 내셔야 한다"고 공세를 폈는데, 이에 박 후보가 "계산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시내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평균을 얼마로 계산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패널을 보며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24만 원"이라고 답했고, 이에 박 후보는 "24만 원으로 돼 있다고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다시 "(월평균 임대료) 165만 원 곱하기 15%를 해서 24만 7,500원이 나옵니다"라고 정정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엉터리로 계산했다"며 "남을 공격하려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공격하라"고 했고, 오 후보는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이 하실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MB에 노무현 정부까지 소환
이번 토론에서도 어김없이 전직 대통령들이 소환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너무 똑같으시다"고 비유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연상시키려고 노력을 하신다"고 맞받았고, 박 후보는 "저는 BBK 때문에 MB에게 너무나 오랫동안 가족이 너무 탄압당한 사람"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내곡동 땅 개발이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에서 (중앙도시계획 심의위) 결재 서류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 후보는 "그것은 조건부 결재이지 확실한 마지막 결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가리봉동에서 무상급식까지…과거는 여전하다
박 후보는 또, 과거 오 후보가 시장 시절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 개발이 지체됐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구로구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입니다.
박 후보는 "제가 (의원 시절)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3번이나 했다"며 "그때 만나주었느냐"고 따졌고, 오 후보는 "만난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가 "가리봉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냐"고 재차 물었고, 오 후보는 "(개발지역) 7백 군데 국회의원들이 보자고 하면 다 만나봐야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가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사퇴했던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모든 사회를 계급화한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계급화는 민주당이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박 후보가 재차 오 후보의 무상급식 반대에 대해 "아이들 먹는 것까지 차별하느냐"고 비판하자, 오 후보는 "부잣집 아이들에게 갈 수 있는 교육비를 가난한 집 자제분들의 교육사다리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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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어젯밤(29일) 처음으로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물고 물리는 설전에 후보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상공인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공약 재원조달 방안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서울 시내 월 임대료는 24만 원"이란 취지로 말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오 후보는 직접 박 후보의 공약 재원 총 규모를 계산한 패널을 들고 나와 "제 계산이 맞았다면 빚을 내셔야 한다"고 공세를 폈는데, 이에 박 후보가 "계산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시내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평균을 얼마로 계산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패널을 보며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24만 원"이라고 답했고, 이에 박 후보는 "24만 원으로 돼 있다고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다시 "(월평균 임대료) 165만 원 곱하기 15%를 해서 24만 7,500원이 나옵니다"라고 정정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엉터리로 계산했다"며 "남을 공격하려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공격하라"고 했고, 오 후보는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이 하실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MB에 노무현 정부까지 소환
이번 토론에서도 어김없이 전직 대통령들이 소환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너무 똑같으시다"고 비유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연상시키려고 노력을 하신다"고 맞받았고, 박 후보는 "저는 BBK 때문에 MB에게 너무나 오랫동안 가족이 너무 탄압당한 사람"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내곡동 땅 개발이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에서 (중앙도시계획 심의위) 결재 서류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 후보는 "그것은 조건부 결재이지 확실한 마지막 결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가리봉동에서 무상급식까지…과거는 여전하다
박 후보는 또, 과거 오 후보가 시장 시절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 개발이 지체됐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구로구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입니다.
박 후보는 "제가 (의원 시절)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3번이나 했다"며 "그때 만나주었느냐"고 따졌고, 오 후보는 "만난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가 "가리봉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냐"고 재차 물었고, 오 후보는 "(개발지역) 7백 군데 국회의원들이 보자고 하면 다 만나봐야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가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사퇴했던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모든 사회를 계급화한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계급화는 민주당이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박 후보가 재차 오 후보의 무상급식 반대에 대해 "아이들 먹는 것까지 차별하느냐"고 비판하자, 오 후보는 "부잣집 아이들에게 갈 수 있는 교육비를 가난한 집 자제분들의 교육사다리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소상공인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
오세훈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공약 재원조달 방안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서울 시내 월 임대료는 24만 원"이란 취지로 말해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오 후보는 직접 박 후보의 공약 재원 총 규모를 계산한 패널을 들고 나와 "제 계산이 맞았다면 빚을 내셔야 한다"고 공세를 폈는데, 이에 박 후보가 "계산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서울시내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평균을 얼마로 계산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패널을 보며 "월평균 임대료가 24만 원이라고 되어 있네요? 24만 원"이라고 답했고, 이에 박 후보는 "24만 원으로 돼 있다고요?"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다시 "(월평균 임대료) 165만 원 곱하기 15%를 해서 24만 7,500원이 나옵니다"라고 정정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엉터리로 계산했다"며 "남을 공격하려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공격하라"고 했고, 오 후보는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이 하실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MB에 노무현 정부까지 소환
이번 토론에서도 어김없이 전직 대통령들이 소환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너무 똑같으시다"고 비유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연상시키려고 노력을 하신다"고 맞받았고, 박 후보는 "저는 BBK 때문에 MB에게 너무나 오랫동안 가족이 너무 탄압당한 사람"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반면, 오 후보는 내곡동 땅 개발이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국토부에서 (중앙도시계획 심의위) 결재 서류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박 후보는 "그것은 조건부 결재이지 확실한 마지막 결재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가리봉동에서 무상급식까지…과거는 여전하다
박 후보는 또, 과거 오 후보가 시장 시절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 개발이 지체됐다고 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구로구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입니다.
박 후보는 "제가 (의원 시절)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3번이나 했다"며 "그때 만나주었느냐"고 따졌고, 오 후보는 "만난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가 "가리봉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냐"고 재차 물었고, 오 후보는 "(개발지역) 7백 군데 국회의원들이 보자고 하면 다 만나봐야 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오 후보가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사퇴했던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모든 사회를 계급화한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계급화는 민주당이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박 후보가 재차 오 후보의 무상급식 반대에 대해 "아이들 먹는 것까지 차별하느냐"고 비판하자, 오 후보는 "부잣집 아이들에게 갈 수 있는 교육비를 가난한 집 자제분들의 교육사다리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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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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