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항공기 소음 피해 측정, 춘천에서도 시작

입력 2021.03.31 (07:44) 수정 2021.03.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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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는 군부대가 많다 보니, 이를 둘러싼 갈등도 심합니다.

특히,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춘천에서도 군용 헬기 소음 피해 보상을 위한 실측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의 군부대 주변 마을입니다.

군용 헬리콥터가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헬기가 가깝게 다가오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돕니다.

길게는 20~30년씩 헬기 소음에 노출되다 보니 주민들의 불편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명수/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 "옛날 집이니까 구들장까지도 흔들려요.바닥이.이게 장난이 아닙니다.비행기 다닐 때. 잠잘 때는 비행기 떴다 하면 잠이나 마나…."]

결국 2016년 군부대 주변 주민들은 위원회를 구성해 피해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실제 소음 측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용역회사가 일주일씩 두 차례에 걸쳐 헬기장 주변 10개 지점에서 소음 정도를 측정합니다.

관련 보상법은 80웨클을 넘기면, 소음 정도에 따라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보상액을 정하고 있습니다.

[유근종/항공대소음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군부대 이전을 일단 바람이 있고 덧붙여서 일정한 소음보상이 된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군 당국은 기준치를 넘을 경우, 보상을 실시하고 방음벽 설치와 같은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보상과는 별도로 군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 지역주민과 시의원이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항공부대이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입니다.

군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빠른 피해 보상과 함께 군부대 이전 논의가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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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항공기 소음 피해 측정, 춘천에서도 시작
    • 입력 2021-03-31 07:44:57
    • 수정2021-03-31 07:56:55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원도에는 군부대가 많다 보니, 이를 둘러싼 갈등도 심합니다.

특히,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춘천에서도 군용 헬기 소음 피해 보상을 위한 실측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의 군부대 주변 마을입니다.

군용 헬리콥터가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헬기가 가깝게 다가오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돕니다.

길게는 20~30년씩 헬기 소음에 노출되다 보니 주민들의 불편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명수/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 "옛날 집이니까 구들장까지도 흔들려요.바닥이.이게 장난이 아닙니다.비행기 다닐 때. 잠잘 때는 비행기 떴다 하면 잠이나 마나…."]

결국 2016년 군부대 주변 주민들은 위원회를 구성해 피해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실제 소음 측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용역회사가 일주일씩 두 차례에 걸쳐 헬기장 주변 10개 지점에서 소음 정도를 측정합니다.

관련 보상법은 80웨클을 넘기면, 소음 정도에 따라 3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보상액을 정하고 있습니다.

[유근종/항공대소음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군부대 이전을 일단 바람이 있고 덧붙여서 일정한 소음보상이 된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군 당국은 기준치를 넘을 경우, 보상을 실시하고 방음벽 설치와 같은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보상과는 별도로 군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다음 달 지역주민과 시의원이 참여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항공부대이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입니다.

군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빠른 피해 보상과 함께 군부대 이전 논의가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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