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댓글로 성희롱” 인천 미추홀구청장 피소…“성인지 감수성 부족했다”

입력 2021.03.31 (10:22) 수정 2021.03.31 (1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SNS에서 한 여성에게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29일 여성 A 씨가 김 구청장을 통신매체이용 음란 등 혐의로 김 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이 평소 다니던 한의원을 칭찬하며 “치료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고, 김 구청장은 “치료 궁합만 맞아야 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후 A 씨가 불쾌하다고 항의하자 김 구청장은 곧바로 사과했지만, A 씨는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자신의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불특정 다수가 보는 SNS에서 고소인의 생각처럼 특정한 의도를 갖고 댓글을 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성희롱은 성범죄 등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고소 내용을 토대로 고소인과 김 구청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모욕죄 등 어떤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NS 댓글로 성희롱” 인천 미추홀구청장 피소…“성인지 감수성 부족했다”
    • 입력 2021-03-31 10:22:19
    • 수정2021-03-31 10:27:36
    사회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SNS에서 한 여성에게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29일 여성 A 씨가 김 구청장을 통신매체이용 음란 등 혐의로 김 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SNS를 통해 자신이 평소 다니던 한의원을 칭찬하며 “치료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고, 김 구청장은 “치료 궁합만 맞아야 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후 A 씨가 불쾌하다고 항의하자 김 구청장은 곧바로 사과했지만, A 씨는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자신의 오늘 오전 SNS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며 “불특정 다수가 보는 SNS에서 고소인의 생각처럼 특정한 의도를 갖고 댓글을 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성희롱은 성범죄 등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며 “고소 내용을 토대로 고소인과 김 구청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모욕죄 등 어떤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