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해설위원이 뽑은 2021 프로야구 5강 팀은?

입력 2021.04.02 (11:33) 수정 2021.04.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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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프로야구가 드디어 내일 개막한다.2021시즌 프로야구가 드디어 내일 개막한다.

한국 프로야구가 드디어 내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롯데 대 SSG의 개막전을 비롯해 4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하기 힘들다. 팀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합계로 예상하면 NC, LG, 롯데, 삼성, 키움 등이 5강 후보로 꼽힌다. 작년 5강 팀 중 두산, KT, 키움은 주축 선수가 이탈했다.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SSG 등이 전력을 보강하고 김진욱, 장재영, 이의리 등 특급 신인들이 가세하면서 시즌 내내 치열한 5위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KBS 야구 해설위원 4인의 2021시즌 예상은 다음과 같다.

■장성호 해설위원 'KT-NC-LG-두산-SSG'

KT 선발진에 고영표가 합류하면서 리그 최강팀 급으로 거듭났다. 다른 팀과 비교할 때 장기레이스에서 선발이 좋다는 것은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SSG는 가장 알차게 전력보강된 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주환, 김상수, 추신수가 가세했다. 작년의 성적은 시즌 초반 흐름에서 완전히 밀렸는데 그런 부분만 조심한다면 전력 자체는 하위권으로 분류할 팀은 아니다.

다크호스로는 삼성과 롯데를 꼽고 싶다. 삼성은 최채흥의 부상이 아쉽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 지난해 국내 선수 자책점(ERA) 1위를 차지한 최채흥의 공백을 시즌 초반 메우는 것이 필요하다.

롯데는 연습경기와 시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도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느껴지고 있어 이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투수진을 이끌 포수진도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권으로 본다. 2팀을 꼽자면 KT와 NC의 한국시리즈를 예상한다.

■장정석 해설위원 'NC-LG-KT-SSG-삼성'

NC는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파슨스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나성범도 잔류했다. 구창모가 이탈한 것은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송명기가 성장했다. 김영규의 경험치도 쌓였다.

임정호와 김진성, 임창민과 문경찬, 원종현 등 불펜 역시 승계주자실점률 0.301로 최소 1위를 기록했다. 공격에선 양의지와 나성범, 박민우 등이 리그 타율 상위권이다. 팀 홈런 1위 장타율과 출루율(OPS 1위)의 팀이다.

대항마는 LG가 될 것 같다. 조심스럽게 2강을 예상해본다. 라모스가 든든하고 팀의 장타율 변화도 긍정적이다. 이형종과 홍창기 등 OPS 형 타자들도 즐비하다. 차우찬이 없는 건 아쉽지만 수아레스 역할이 기대가 간다. 역전패 최소 1위, 구원 평균자책 3.53 1위 등 기록도 좋다.

그다음으론 KT와 SSG, 삼성, 롯데를 5강 후보로 꼽고 싶다. 올해는 진짜 어렵다. 일단 중위권에서 이 4개 팀이 각축을 벌일 것이다. 두산도 저력은 있지만 일단 빠진 전력이 많아 예상이 어렵다.

■박용택 해설위원 'NC-LG-SSG-삼성-롯데'

NC는 지난해 우승팀의 저력에 마이너스 전력이 없다. 구창모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다 NC처럼 마이너스전력이 없다. 국내 선발진이 관건인데 역시 강해 보인다.

나머지 3자리는 참 쉽지 않아 고민이 필요했다.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SSG, 삼성, 롯데를 5강 팀으로 평가한다.

SS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만 잘 돌아가면 확실한 국내선발 박종훈, 문승원 2명이 있어 괜찮아 보인다.
타선은 최주환과 추신수의 합류로 강해졌다. SK를 인수하면서 새롭고 의욕적인 투자로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

삼성은 최채흥의 부상소식이 조금 걸리지만 오재일의 합류가 큰 힘이다. 오재일이 부상에서 조만간 돌아오게 되면 타선도 잘 돌아갈 것이다. 작년에 활약이 거의 없었던 외국인 타자 부분도 관건인데 올 시즌 중간이 상의 활약만 해주면 타선 짜임새나 힘이 다 좋다.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가을야구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롯데다. 사실 2~3주 전까지만 해도 가을 야구는 쉽지 않겠다 예상했는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팀 분위기 등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팀의 선수층이 상당히 두꺼워진 모습이다. KT, 두산, 키움, KIA도 5강 팀에선 제외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다. 4팀 모두 예측 불허의 시즌이다.

■김태균 해설위원 'SSG-NC-LG-KT-한화'

저는 SSG와 한화를 넣고 싶다. 눈여겨볼 팀 역시 SSG와 한화로 보인다.

SSG는 최주환, 추신수의 합류로 원래 좋은 타선에서 더 강한 타선으로 변모했다. 불펜도 김상수의 합류로 작년보다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우승에 변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를 타면 우승권에도 근접할 수 있다고 본다. 정용진 부회장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더 강한 팀이 될 수도 있다.

한화 구단은 박찬혁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프런트의 적극성이 달라졌다.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 취임 후 팀분위기도 좋아졌고 팀 스타일도 향상되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를 활용해 팀 자체가 무언가 해보려고 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루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더그아웃 눈치를 안 보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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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2 11:33:17
    • 수정2021-04-02 11:33:39
    스포츠K
2021시즌 프로야구가 드디어 내일 개막한다.
한국 프로야구가 드디어 내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롯데 대 SSG의 개막전을 비롯해 4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 판도는 그야말로 예측하기 힘들다. 팀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합계로 예상하면 NC, LG, 롯데, 삼성, 키움 등이 5강 후보로 꼽힌다. 작년 5강 팀 중 두산, KT, 키움은 주축 선수가 이탈했다. 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SSG 등이 전력을 보강하고 김진욱, 장재영, 이의리 등 특급 신인들이 가세하면서 시즌 내내 치열한 5위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KBS 야구 해설위원 4인의 2021시즌 예상은 다음과 같다.

■장성호 해설위원 'KT-NC-LG-두산-SSG'

KT 선발진에 고영표가 합류하면서 리그 최강팀 급으로 거듭났다. 다른 팀과 비교할 때 장기레이스에서 선발이 좋다는 것은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SSG는 가장 알차게 전력보강된 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주환, 김상수, 추신수가 가세했다. 작년의 성적은 시즌 초반 흐름에서 완전히 밀렸는데 그런 부분만 조심한다면 전력 자체는 하위권으로 분류할 팀은 아니다.

다크호스로는 삼성과 롯데를 꼽고 싶다. 삼성은 최채흥의 부상이 아쉽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 지난해 국내 선수 자책점(ERA) 1위를 차지한 최채흥의 공백을 시즌 초반 메우는 것이 필요하다.

롯데는 연습경기와 시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도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느껴지고 있어 이 부분을 보강해야 한다. 투수진을 이끌 포수진도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권으로 본다. 2팀을 꼽자면 KT와 NC의 한국시리즈를 예상한다.

■장정석 해설위원 'NC-LG-KT-SSG-삼성'

NC는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파슨스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나성범도 잔류했다. 구창모가 이탈한 것은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송명기가 성장했다. 김영규의 경험치도 쌓였다.

임정호와 김진성, 임창민과 문경찬, 원종현 등 불펜 역시 승계주자실점률 0.301로 최소 1위를 기록했다. 공격에선 양의지와 나성범, 박민우 등이 리그 타율 상위권이다. 팀 홈런 1위 장타율과 출루율(OPS 1위)의 팀이다.

대항마는 LG가 될 것 같다. 조심스럽게 2강을 예상해본다. 라모스가 든든하고 팀의 장타율 변화도 긍정적이다. 이형종과 홍창기 등 OPS 형 타자들도 즐비하다. 차우찬이 없는 건 아쉽지만 수아레스 역할이 기대가 간다. 역전패 최소 1위, 구원 평균자책 3.53 1위 등 기록도 좋다.

그다음으론 KT와 SSG, 삼성, 롯데를 5강 후보로 꼽고 싶다. 올해는 진짜 어렵다. 일단 중위권에서 이 4개 팀이 각축을 벌일 것이다. 두산도 저력은 있지만 일단 빠진 전력이 많아 예상이 어렵다.

■박용택 해설위원 'NC-LG-SSG-삼성-롯데'

NC는 지난해 우승팀의 저력에 마이너스 전력이 없다. 구창모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다 NC처럼 마이너스전력이 없다. 국내 선발진이 관건인데 역시 강해 보인다.

나머지 3자리는 참 쉽지 않아 고민이 필요했다.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SSG, 삼성, 롯데를 5강 팀으로 평가한다.

SS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만 잘 돌아가면 확실한 국내선발 박종훈, 문승원 2명이 있어 괜찮아 보인다.
타선은 최주환과 추신수의 합류로 강해졌다. SK를 인수하면서 새롭고 의욕적인 투자로 선수들의 사기도 높다.

삼성은 최채흥의 부상소식이 조금 걸리지만 오재일의 합류가 큰 힘이다. 오재일이 부상에서 조만간 돌아오게 되면 타선도 잘 돌아갈 것이다. 작년에 활약이 거의 없었던 외국인 타자 부분도 관건인데 올 시즌 중간이 상의 활약만 해주면 타선 짜임새나 힘이 다 좋다.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가을야구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롯데다. 사실 2~3주 전까지만 해도 가을 야구는 쉽지 않겠다 예상했는데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팀 분위기 등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팀의 선수층이 상당히 두꺼워진 모습이다. KT, 두산, 키움, KIA도 5강 팀에선 제외했지만, 언제든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다. 4팀 모두 예측 불허의 시즌이다.

■김태균 해설위원 'SSG-NC-LG-KT-한화'

저는 SSG와 한화를 넣고 싶다. 눈여겨볼 팀 역시 SSG와 한화로 보인다.

SSG는 최주환, 추신수의 합류로 원래 좋은 타선에서 더 강한 타선으로 변모했다. 불펜도 김상수의 합류로 작년보다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우승에 변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를 타면 우승권에도 근접할 수 있다고 본다. 정용진 부회장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더 강한 팀이 될 수도 있다.

한화 구단은 박찬혁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프런트의 적극성이 달라졌다. 긍정적인 변화로 보인다. 수베로 감독 취임 후 팀분위기도 좋아졌고 팀 스타일도 향상되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를 활용해 팀 자체가 무언가 해보려고 하고 있다.

적극적인 주루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더그아웃 눈치를 안 보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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