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신’ 문무왕 재조명 본격화

입력 2021.04.05 (10:22) 수정 2021.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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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 문무왕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경주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지역명을 문무대왕면으로 바꾸고 문무왕의 이름을 딴 해양역사관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국을 통일한 신라 30대 문무왕의 수중 무덤입니다.

죽어서도 바다에서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왕의 결기가 대왕암에 서려 있습니다.

그의 뜻을 기리는 감은사에는 석탑 두개가 세워져 긴 세월 통일 신라의 입구를 지켰습니다.

[주보돈/경북대학교 명예교수 : "문무왕의 족적은 경주 중심으로 일원에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문무왕이 재조명되고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문무대왕 재조명 사업이 시작 5년여 만에 본 궤도에 오르면서, 이달부터 경주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일제 조선총독부가 정했던 이름을 지역의 역사적 의미에 맞게 107년 만에 개명하는 작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주도했습니다.

역사 도시라는 브랜드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김종대/경주시 문무대왕면장 : "(지역) 농산물이 부추, 토마토, 산딸기가 있는데 그 브랜드도 문무대왕에 접목하면 판로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다음달 4일 문무대왕면 선포식을 열고 수중릉 앞바다에서 제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경주시도 다음달 문무대왕릉 인근에 해양역사관 건립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말 완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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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의 신’ 문무왕 재조명 본격화
    • 입력 2021-04-05 10:22:53
    • 수정2021-04-05 10:55:35
    930뉴스(대구)
[앵커]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신라 문무왕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경주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지역명을 문무대왕면으로 바꾸고 문무왕의 이름을 딴 해양역사관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국을 통일한 신라 30대 문무왕의 수중 무덤입니다.

죽어서도 바다에서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왕의 결기가 대왕암에 서려 있습니다.

그의 뜻을 기리는 감은사에는 석탑 두개가 세워져 긴 세월 통일 신라의 입구를 지켰습니다.

[주보돈/경북대학교 명예교수 : "문무왕의 족적은 경주 중심으로 일원에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문무왕이 재조명되고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문무대왕 재조명 사업이 시작 5년여 만에 본 궤도에 오르면서, 이달부터 경주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일제 조선총독부가 정했던 이름을 지역의 역사적 의미에 맞게 107년 만에 개명하는 작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주도했습니다.

역사 도시라는 브랜드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김종대/경주시 문무대왕면장 : "(지역) 농산물이 부추, 토마토, 산딸기가 있는데 그 브랜드도 문무대왕에 접목하면 판로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다음달 4일 문무대왕면 선포식을 열고 수중릉 앞바다에서 제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경주시도 다음달 문무대왕릉 인근에 해양역사관 건립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말 완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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