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광주 주택 붕괴 사고…‘무허가 공사’로 인한 참극?

■ 리모델링 공사 중 주택 붕괴...4명 사상

리모델링 공사 중인 주택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공사가 무허가로 이뤄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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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주택이 무너져 내린 건 지난 4일 오후 4시 20분쯤. 이 사고로 공사 작업자 4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60여 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고, 1시간여 만에 작업자 4명을 찾아 차례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2명은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쳐 치료 중입니다.

이날 사고는 내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 중 주택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 '무허가 공사'가 화 불렀나?... 구청 "안전점검과 관리 미흡"

그런데 관할 구청의 조사 과정에서 해당 공사가 '무허가'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택의 주요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관할 구청에 신고를 하고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겁니다.

구청 관계자는 이처럼 무허가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기본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현기 광주 동구청 건축과장은 "공사 허가를 받으려면 구청에 구조안전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적합한 건설업체 선정과 감리자 지정 등이 이뤄진다"면서 "제대로 허가 과정을 거쳤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체에 대해서도 등록 업체 여부를 들여다 보는 등 공사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