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교회발 연쇄 감염 등 대전·세종·충남 확진자 ‘폭증’
입력 2021.04.05 (19:22)
수정 2021.04.05 (2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최근 들어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됐죠?
특히 대전에서는 유흥시설 관련 연쇄 감염에다 주말사이 교회발 집단감염까지 더해져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먼저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최근 확산세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밤부터 주말사이 모두 8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49명, 세종 5명, 충남 28명입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전북 군산과 전주,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와 종교모임을 한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확산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관련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교인들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녔기 때문에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지난달 25일, 해당 교회 교인 5명이 군산의 한 자매교회 교인들과 함께 전북 전주와 강원도 횡성 등 또 다른 자매교회에서 종교모임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연쇄감염이 이뤄졌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가족 등 8명이 앞서 확진됐고요,
다른 교인과 지인 등으로 확산됐는데, 천안에서도 어제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에 방문했던 60대가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관력 확진자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해당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시작된 것 같아 불안한데요,
지난주 확진자 수를 보면 최근들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보여요?
[기자]
네, 이번 주말 확진자 수만 보면 확진자가 '폭증'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프를 보면서 말씀드리면요.
지난 달 첫째주, 대전 8명, 세종 21명, 충남도 확진자가 45명으로 모두 74명에 불과했습니다.
그 뒤로도 둘째주 62명, 셋째주 74명, 넷째 78명 등 확진자 수는 엇비슷했는데요,
문제는 지난주입니다.
대전 횟집·유흥주점발 연쇄감염에 이어 세종 종촌초 연쇄감염, 또 대전 교회발 연쇄감염까지 한 주 동안 대전 97명, 세종 53명, 충남 61명으로 모두 2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동안 258명이 발생했던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내린 뒤 첫 고비를 맞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빠른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오는 11일까지 유흥시설 5종과 노래방 등에 대해 밤 10시부터 새벽5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고요,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영업제한은 못 하지만, 테이블 간 이동이나 춤추는 행위 등을 못하도록 수시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국민 피로도를 감안해서 재난문자 발송을 최소화하기로 했죠,
그런데 정작 지역민들 사이에선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일부터죠.
정부는 재난문자 운영 기준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안전재난문자 발송을 대폭 줄였습니다.
즉,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한 안내 문자 외에 확진자 단순 발생이나 개인 방역수칙 안내 등 일반적인 정보는 문자를 통해 제공되지 않는건데요,
지난 2019년 911건에 불과하던 재난문자가 지난해 60배 증가한 5만4천여 건에 달하면서 국민의 피로감과 불안을 키운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또, 관련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재난문자 안내 금지 이유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재난문자 축소와 관련해 안내나 홍보가 잘 안됐다 보니 꼬박 하루가 지나도록 확진자 발생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대전만 해도 주말사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지만, 정보 전달 창구인 재난문자를 받지 않아서 몰랐다는 시민들도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다보니 재난문자를 다시 보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는데요,
무조건 안 보낼 것이 아니라 하루 발생 인원을 정해진 시간에 한 번만 보내는 등 끊임없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최근 들어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됐죠?
특히 대전에서는 유흥시설 관련 연쇄 감염에다 주말사이 교회발 집단감염까지 더해져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먼저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최근 확산세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밤부터 주말사이 모두 8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49명, 세종 5명, 충남 28명입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전북 군산과 전주,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와 종교모임을 한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확산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관련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교인들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녔기 때문에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지난달 25일, 해당 교회 교인 5명이 군산의 한 자매교회 교인들과 함께 전북 전주와 강원도 횡성 등 또 다른 자매교회에서 종교모임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연쇄감염이 이뤄졌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가족 등 8명이 앞서 확진됐고요,
다른 교인과 지인 등으로 확산됐는데, 천안에서도 어제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에 방문했던 60대가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관력 확진자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해당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시작된 것 같아 불안한데요,
지난주 확진자 수를 보면 최근들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보여요?
[기자]
네, 이번 주말 확진자 수만 보면 확진자가 '폭증'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프를 보면서 말씀드리면요.
지난 달 첫째주, 대전 8명, 세종 21명, 충남도 확진자가 45명으로 모두 74명에 불과했습니다.
그 뒤로도 둘째주 62명, 셋째주 74명, 넷째 78명 등 확진자 수는 엇비슷했는데요,
문제는 지난주입니다.
대전 횟집·유흥주점발 연쇄감염에 이어 세종 종촌초 연쇄감염, 또 대전 교회발 연쇄감염까지 한 주 동안 대전 97명, 세종 53명, 충남 61명으로 모두 2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동안 258명이 발생했던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내린 뒤 첫 고비를 맞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빠른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오는 11일까지 유흥시설 5종과 노래방 등에 대해 밤 10시부터 새벽5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고요,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영업제한은 못 하지만, 테이블 간 이동이나 춤추는 행위 등을 못하도록 수시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국민 피로도를 감안해서 재난문자 발송을 최소화하기로 했죠,
그런데 정작 지역민들 사이에선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일부터죠.
정부는 재난문자 운영 기준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안전재난문자 발송을 대폭 줄였습니다.
즉,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한 안내 문자 외에 확진자 단순 발생이나 개인 방역수칙 안내 등 일반적인 정보는 문자를 통해 제공되지 않는건데요,
지난 2019년 911건에 불과하던 재난문자가 지난해 60배 증가한 5만4천여 건에 달하면서 국민의 피로감과 불안을 키운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또, 관련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재난문자 안내 금지 이유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재난문자 축소와 관련해 안내나 홍보가 잘 안됐다 보니 꼬박 하루가 지나도록 확진자 발생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대전만 해도 주말사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지만, 정보 전달 창구인 재난문자를 받지 않아서 몰랐다는 시민들도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다보니 재난문자를 다시 보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는데요,
무조건 안 보낼 것이 아니라 하루 발생 인원을 정해진 시간에 한 번만 보내는 등 끊임없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분석] 교회발 연쇄 감염 등 대전·세종·충남 확진자 ‘폭증’
-
- 입력 2021-04-05 19:22:27
- 수정2021-04-05 20:21:37
[앵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최근 들어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됐죠?
특히 대전에서는 유흥시설 관련 연쇄 감염에다 주말사이 교회발 집단감염까지 더해져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먼저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최근 확산세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밤부터 주말사이 모두 8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49명, 세종 5명, 충남 28명입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전북 군산과 전주,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와 종교모임을 한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확산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관련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교인들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녔기 때문에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지난달 25일, 해당 교회 교인 5명이 군산의 한 자매교회 교인들과 함께 전북 전주와 강원도 횡성 등 또 다른 자매교회에서 종교모임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연쇄감염이 이뤄졌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가족 등 8명이 앞서 확진됐고요,
다른 교인과 지인 등으로 확산됐는데, 천안에서도 어제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에 방문했던 60대가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관력 확진자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해당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시작된 것 같아 불안한데요,
지난주 확진자 수를 보면 최근들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보여요?
[기자]
네, 이번 주말 확진자 수만 보면 확진자가 '폭증'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프를 보면서 말씀드리면요.
지난 달 첫째주, 대전 8명, 세종 21명, 충남도 확진자가 45명으로 모두 74명에 불과했습니다.
그 뒤로도 둘째주 62명, 셋째주 74명, 넷째 78명 등 확진자 수는 엇비슷했는데요,
문제는 지난주입니다.
대전 횟집·유흥주점발 연쇄감염에 이어 세종 종촌초 연쇄감염, 또 대전 교회발 연쇄감염까지 한 주 동안 대전 97명, 세종 53명, 충남 61명으로 모두 2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동안 258명이 발생했던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내린 뒤 첫 고비를 맞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빠른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오는 11일까지 유흥시설 5종과 노래방 등에 대해 밤 10시부터 새벽5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고요,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영업제한은 못 하지만, 테이블 간 이동이나 춤추는 행위 등을 못하도록 수시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국민 피로도를 감안해서 재난문자 발송을 최소화하기로 했죠,
그런데 정작 지역민들 사이에선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일부터죠.
정부는 재난문자 운영 기준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안전재난문자 발송을 대폭 줄였습니다.
즉,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한 안내 문자 외에 확진자 단순 발생이나 개인 방역수칙 안내 등 일반적인 정보는 문자를 통해 제공되지 않는건데요,
지난 2019년 911건에 불과하던 재난문자가 지난해 60배 증가한 5만4천여 건에 달하면서 국민의 피로감과 불안을 키운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또, 관련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재난문자 안내 금지 이유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재난문자 축소와 관련해 안내나 홍보가 잘 안됐다 보니 꼬박 하루가 지나도록 확진자 발생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대전만 해도 주말사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지만, 정보 전달 창구인 재난문자를 받지 않아서 몰랐다는 시민들도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다보니 재난문자를 다시 보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는데요,
무조건 안 보낼 것이 아니라 하루 발생 인원을 정해진 시간에 한 번만 보내는 등 끊임없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중분석, 보도국 조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최근 들어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됐죠?
특히 대전에서는 유흥시설 관련 연쇄 감염에다 주말사이 교회발 집단감염까지 더해져 확진자가 급증했는데요,
먼저 최근 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최근 확산세 심상치 않습니다.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밤부터 주말사이 모두 8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전 49명, 세종 5명, 충남 28명입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전북 군산과 전주,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와 종교모임을 한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확산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관련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교인들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녔기 때문에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지난달 25일, 해당 교회 교인 5명이 군산의 한 자매교회 교인들과 함께 전북 전주와 강원도 횡성 등 또 다른 자매교회에서 종교모임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연쇄감염이 이뤄졌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가족 등 8명이 앞서 확진됐고요,
다른 교인과 지인 등으로 확산됐는데, 천안에서도 어제 강원도 횡성 자매교회에 방문했던 60대가 선제 검사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관력 확진자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해당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큽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시작된 것 같아 불안한데요,
지난주 확진자 수를 보면 최근들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보여요?
[기자]
네, 이번 주말 확진자 수만 보면 확진자가 '폭증'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프를 보면서 말씀드리면요.
지난 달 첫째주, 대전 8명, 세종 21명, 충남도 확진자가 45명으로 모두 74명에 불과했습니다.
그 뒤로도 둘째주 62명, 셋째주 74명, 넷째 78명 등 확진자 수는 엇비슷했는데요,
문제는 지난주입니다.
대전 횟집·유흥주점발 연쇄감염에 이어 세종 종촌초 연쇄감염, 또 대전 교회발 연쇄감염까지 한 주 동안 대전 97명, 세종 53명, 충남 61명으로 모두 2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는 아산 보일러 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주일동안 258명이 발생했던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가장 많은 숫자인데요.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내린 뒤 첫 고비를 맞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빠른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오는 11일까지 유흥시설 5종과 노래방 등에 대해 밤 10시부터 새벽5시까지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고요,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영업제한은 못 하지만, 테이블 간 이동이나 춤추는 행위 등을 못하도록 수시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국민 피로도를 감안해서 재난문자 발송을 최소화하기로 했죠,
그런데 정작 지역민들 사이에선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1일부터죠.
정부는 재난문자 운영 기준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안전재난문자 발송을 대폭 줄였습니다.
즉,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한 안내 문자 외에 확진자 단순 발생이나 개인 방역수칙 안내 등 일반적인 정보는 문자를 통해 제공되지 않는건데요,
지난 2019년 911건에 불과하던 재난문자가 지난해 60배 증가한 5만4천여 건에 달하면서 국민의 피로감과 불안을 키운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또, 관련 내용은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재난문자 안내 금지 이유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재난문자 축소와 관련해 안내나 홍보가 잘 안됐다 보니 꼬박 하루가 지나도록 확진자 발생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대전만 해도 주말사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지만, 정보 전달 창구인 재난문자를 받지 않아서 몰랐다는 시민들도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혼란이 가중되다보니 재난문자를 다시 보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는데요,
무조건 안 보낼 것이 아니라 하루 발생 인원을 정해진 시간에 한 번만 보내는 등 끊임없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
-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조정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