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허위글 게시자 1명 입건

입력 2021.04.08 (11:21) 수정 2021.04.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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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문재인 대통령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이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의 내용입니다.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허위글 게시자 1명 '입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 게시자 1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게시자는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해 해당 보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게시자를 최근 소환 조사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수사를 의뢰한 글과 영상은 모두 8건. 경찰은 입건한 1건 외에 다른 7건에 대해서는 혐의 정도에 따라 내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바꿔치기 없었다"

경찰은 접종 당시 바꿔치기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보건소 접종실에는 CCTV 1대가 설치돼 있는데 로그 기록, 포렌식 분석 등 결과 영상 파일 전체에 삭제나 조작 의혹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뚜껑을 다시 닫는 '리캡' 의혹에 대해서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오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 리캡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량과 백신 색깔, 백신 보호 뚜껑의 색깔이 다른데 영상분석 결과 대통령이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종합 조사 결과,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거나 다른 백신을 접종했다는 주장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의혹 모두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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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허위글 게시자 1명 입건
    • 입력 2021-04-08 11:21:20
    • 수정2021-04-08 12:14:47
    취재K
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이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의 내용입니다.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허위글 게시자 1명 '입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 게시자 1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게시자는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해 해당 보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게시자를 최근 소환 조사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위 사실 적시에 따른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수사를 의뢰한 글과 영상은 모두 8건. 경찰은 입건한 1건 외에 다른 7건에 대해서는 혐의 정도에 따라 내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바꿔치기 없었다"

경찰은 접종 당시 바꿔치기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보건소 접종실에는 CCTV 1대가 설치돼 있는데 로그 기록, 포렌식 분석 등 결과 영상 파일 전체에 삭제나 조작 의혹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뚜껑을 다시 닫는 '리캡' 의혹에 대해서도 의료진 판단에 따라 오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 리캡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량과 백신 색깔, 백신 보호 뚜껑의 색깔이 다른데 영상분석 결과 대통령이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종합 조사 결과,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거나 다른 백신을 접종했다는 주장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의혹 모두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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