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숨겨진 졸피뎀 수천 정…유통책·투약자 무더기 검거

입력 2021.04.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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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원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압수하고 있는 경찰서울 모 원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압수하고 있는 경찰

중국에서 졸피뎀 등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중국인 조직원과 투약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등 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해 일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기도 수원시와 서울의 모 원룸 등을 급습해 밀반입된 마약류를 압수했다.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한 내국인 22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투약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마약류를 구매하면, 중국 총책이 국내 조직원에게 보내고, 이를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국내 유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3억 3천만 원 상당의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과 조피클론,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전문의약품인 미소프리스톨 등 마약류 6,900여 정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마약류를 국내로 보낸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철운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류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유통되는 전문 의약품은 중대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압수된 마약류압수된 마약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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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에 숨겨진 졸피뎀 수천 정…유통책·투약자 무더기 검거
    • 입력 2021-04-09 18:04:02
    취재K
서울 모 원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압수하고 있는 경찰
중국에서 졸피뎀 등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중국인 조직원과 투약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등 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해 일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기도 수원시와 서울의 모 원룸 등을 급습해 밀반입된 마약류를 압수했다.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한 내국인 22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투약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마약류를 구매하면, 중국 총책이 국내 조직원에게 보내고, 이를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국내 유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3억 3천만 원 상당의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과 조피클론,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전문의약품인 미소프리스톨 등 마약류 6,900여 정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마약류를 국내로 보낸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철운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류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유통되는 전문 의약품은 중대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압수된 마약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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