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전투기는 ‘KF-21 보라매’…“2032년까지 120대 배치”

입력 2021.04.09 (21:44) 수정 2021.04.10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가 오늘(9일)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KF-21 보라매, 제작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했는데, 2032년까지 120대를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지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시제기, 공식 명칭은 'kf-21 보라매'로 정했습니다.

7.7톤 무장 탑재력에 부분적이지만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국내 기술진이 주도했습니다.

AESA 레이더같은 핵심 기술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김남신/한국항공우주산업 'KF-X' 사업관리 팀장 : "80여 개 주요 부품 대부분을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고, 일부는 부분 국산화 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전투기 자체 개발에 18조 원 넘게 드는 사업이라, 해외에서 사오는 게 더 이익 아니냐는 논란도 많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하며 난항도 겪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65%의 부품 국산화율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남은 과제는 수요 확보입니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해 왔지만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연체하고 있는 건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시제기 출고에 맞춰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방한했지만, 분담금 해결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KF-21은 내년 시험 비행, 무장 시험을 거쳐 2032년까지 12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8번째 국가가 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국산 전투기는 ‘KF-21 보라매’…“2032년까지 120대 배치”
    • 입력 2021-04-09 21:44:23
    • 수정2021-04-10 08:18:44
    뉴스 9
[앵커]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가 오늘(9일)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KF-21 보라매, 제작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했는데, 2032년까지 120대를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지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시제기, 공식 명칭은 'kf-21 보라매'로 정했습니다.

7.7톤 무장 탑재력에 부분적이지만 스텔스 기능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국내 기술진이 주도했습니다.

AESA 레이더같은 핵심 기술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김남신/한국항공우주산업 'KF-X' 사업관리 팀장 : "80여 개 주요 부품 대부분을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했고, 일부는 부분 국산화 하는 등 국내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전투기 자체 개발에 18조 원 넘게 드는 사업이라, 해외에서 사오는 게 더 이익 아니냐는 논란도 많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하며 난항도 겪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65%의 부품 국산화율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남은 과제는 수요 확보입니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해 왔지만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연체하고 있는 건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시제기 출고에 맞춰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방한했지만, 분담금 해결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KF-21은 내년 시험 비행, 무장 시험을 거쳐 2032년까지 12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8번째 국가가 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