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엄중식 교수 “자가진단 키트, 우리 실정에 맞지 않고 대유행 우려”

입력 2021.04.13 (10:11) 수정 2021.04.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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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진단 키트, 대규모 유행상황에서 사용하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
- 정확성 50% 이하, 가짜 음성자 유흥시설 이용으로 전파 가능성
- 가짜 양성자 다중 발생시 야간 방역대응 불가피, 방역인력 휴식 불가
- 자가진단키트 가격도 문제, 재원조달 어떻게?
- 올 상반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필요, 하반기부터 백신 접종 주력해야
- 일부 백신 우리 자체 기술 생산 백신 결정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13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엄중식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 최경영 :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거리두기’를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나오고 있고요. 가천대학교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엄중식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이게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기본적인 취지는 업종 간 운영 시간을 세분화해보겠다, 이런 이야기잖아요. 이런 취지에 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 엄중식 : 그러니까 이게 지금 워낙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특히 중소자영업자분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런 새로운 논의를 하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만 지금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고 표현하셨는데, 지금까지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면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떤 것들이 문제가 있을까요?

▶ 엄중식 : 일단 예를 들면 영업 시간을 늘리게 되면 어찌 됐든 사람 간의 접촉이 양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런 양적 증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들을 우리가 이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양적인 증가, 사람 간의 접촉의 양적 증가를 실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어떤 시도를 할 것이냐에 따라서 이게 시도가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상당히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진단키트 있잖아요. 신속진단키트를 해서 영업장에 들어가기 전에 양성, 음성 확인해본 다음에 그다음에 출입시키겠다, 이런 발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엄중식 : 일단은 진단키트 자체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속 항원 검사라든지 자가진단키트 같은 경우에는 유럽 질병관리본부의 경우에는 유병률이 2% 이상인 나라에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확진자가 매일 수천 명, 수만 명씩 나오는 그런 대규모 유행 상황에서 확진 검사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검사 방법을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용을 해서 어떤 영업장을 출입하는 데에 거르는 선별 검사로 사용하는 것에는 적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또 하나는 지금 그런 사용의 용도 환경 자체가 다른데다가 또 하나는 민감도, 특이도라고 하는 정확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자가검사키트 자체 정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영업시간을 그것 가지고 늘릴 수는 없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죠?

▶ 엄중식 : 네, 뭐 현장에서 굉장히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면 민감도라는 게 신속항원 검사 같은 경우는 50%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확진자를 진단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가짜 음성이 나왔을 때는 실제 감염된 분들이 이런 유흥시설을 이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가짜 양성자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짜 양성인 사람이, 그러니까 실제로는 감염되지 않았는데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경우에는 이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람에 대해서 격리를 하고 확진 검사를 진행해야 되는 것이 그게 밤 시간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우리 방역대응 인력이 쉬어야 되는 시간에 다시 일을 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게 확률적으로 하룻밤에 10만 명을 하면 1천 명씩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단한 혼란이 생긴다고 보고 있고 실제 영업장에서도 이런 가짜 양성 결과 때문에 영업장을 그날 밤에 폐쇄를 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그렇게 간단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서울시의 구상대로 되기가 힘들겠네요.

▶ 엄중식 : 네, 실제로 또 검사하는 데에 따라서는 5분 만에 결과가 나온다고 이야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5분, 20분, 30분까지 결과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영업장을 방문을 해서 길게는 30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가게 되는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비용의 문제입니다. 이 자가진단키트 자체가 아무리 싸게 공급을 한다고 해도 1만 원 전후의 그런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많은데 매일 10만 명씩 한다면 10억씩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이것을 시가 감당할 것인지 아니면 개인이 감당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1만 원씩의 추가적인 비용을 시민들이 내고 이런 영업장을 운영할 것인가, 저는 그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전혀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네요. 굉장히 복잡하군요. 이게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그러면 정부가 하고 있는 지금의 방역조치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고 그다음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불만이 많은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엄중식 : 그러니까 사실 이 신속진단검사키트 같은 것들을 활용한 나라를 보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방역에 실패한 나라들이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한 거죠. 그러니까 우리처럼 잘 조절이 되는 나라에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렇게 효용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금 흔히 말하는 게임체인저 그러니까 이 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백신의 확보와 공급과 관련된 문제가 있지만 결국 상반기가 지나면서 저희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상반기 앞으로 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 3개월 동안은 결국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물리적으로 우리가 통제를 최대한 해서 확산을 막고 그리고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접종을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을 하면 하반기부터는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수급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골치가 아플 것 같은데, 이게 되기는 될까요? 그렇게 공급이 될까요?

▶ 엄중식 : 지금 노바백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을 이번 달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백신의 경우에도 하반기가 되면서 공급의 문제, 확보의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얼마나 잘 넘기느냐가 또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든 또 그 기간 동안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백신을 확보를 해야겠죠, 정부가.

▶ 엄중식 : 실제로 외국에서 개발된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그리고 우리가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실제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도 물론 다 성공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백신은 연말쯤이면 우리가 실제 우리 자체 기술로 생산이 가능할지가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 30세 미만은 접종에서 제외가 됐는데, 30세 이상은 접종을 해도 안전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겁니까?

▶ 엄중식 : 이게 세대 간에 안정성 문제 때문에 30세 이하를 제한한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그건 아니군요.

▶ 엄중식 :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주 희귀한 혈전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연령 간 또는 성별 이런 기저질환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증명이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동일한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거고 대신에 연령대별로 코로나19가 감염됐을 때 중증환자 발생이나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30세 이하에서는 중증환자 발생이나 사망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 혈전 위험성과 비교했을 때 접종을 잠시 보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중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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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3 10:11:50
    • 수정2021-04-13 11:23:42
    최강시사
- 자가진단 키트, 대규모 유행상황에서 사용하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
- 정확성 50% 이하, 가짜 음성자 유흥시설 이용으로 전파 가능성
- 가짜 양성자 다중 발생시 야간 방역대응 불가피, 방역인력 휴식 불가
- 자가진단키트 가격도 문제, 재원조달 어떻게?
- 올 상반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필요, 하반기부터 백신 접종 주력해야
- 일부 백신 우리 자체 기술 생산 백신 결정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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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13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엄중식 교수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 최경영 :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거리두기’를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나오고 있고요. 가천대학교 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엄중식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이게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기본적인 취지는 업종 간 운영 시간을 세분화해보겠다, 이런 이야기잖아요. 이런 취지에 관해서는 동의하십니까?

▶ 엄중식 : 그러니까 이게 지금 워낙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특히 중소자영업자분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런 새로운 논의를 하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만 지금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고 표현하셨는데, 지금까지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면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떤 것들이 문제가 있을까요?

▶ 엄중식 : 일단 예를 들면 영업 시간을 늘리게 되면 어찌 됐든 사람 간의 접촉이 양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런 양적 증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것들을 우리가 이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양적인 증가, 사람 간의 접촉의 양적 증가를 실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어떤 시도를 할 것이냐에 따라서 이게 시도가 방법이 적절하지 않으면 상당히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진단키트 있잖아요. 신속진단키트를 해서 영업장에 들어가기 전에 양성, 음성 확인해본 다음에 그다음에 출입시키겠다, 이런 발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엄중식 : 일단은 진단키트 자체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속 항원 검사라든지 자가진단키트 같은 경우에는 유럽 질병관리본부의 경우에는 유병률이 2% 이상인 나라에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확진자가 매일 수천 명, 수만 명씩 나오는 그런 대규모 유행 상황에서 확진 검사를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검사 방법을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용을 해서 어떤 영업장을 출입하는 데에 거르는 선별 검사로 사용하는 것에는 적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또 하나는 지금 그런 사용의 용도 환경 자체가 다른데다가 또 하나는 민감도, 특이도라고 하는 정확도의 문제가 있습니다.

▷ 최경영 : 자가검사키트 자체 정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는 영업시간을 그것 가지고 늘릴 수는 없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죠?

▶ 엄중식 : 네, 뭐 현장에서 굉장히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면 민감도라는 게 신속항원 검사 같은 경우는 50%가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 확진자를 진단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가짜 음성이 나왔을 때는 실제 감염된 분들이 이런 유흥시설을 이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가짜 양성자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짜 양성인 사람이, 그러니까 실제로는 감염되지 않았는데 양성 반응을 나타낸 경우에는 이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람에 대해서 격리를 하고 확진 검사를 진행해야 되는 것이 그게 밤 시간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 우리 방역대응 인력이 쉬어야 되는 시간에 다시 일을 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게 확률적으로 하룻밤에 10만 명을 하면 1천 명씩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단한 혼란이 생긴다고 보고 있고 실제 영업장에서도 이런 가짜 양성 결과 때문에 영업장을 그날 밤에 폐쇄를 해야 되는 문제가 생겨서 그렇게 간단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서울시의 구상대로 되기가 힘들겠네요.

▶ 엄중식 : 네, 실제로 또 검사하는 데에 따라서는 5분 만에 결과가 나온다고 이야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5분, 20분, 30분까지 결과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영업장을 방문을 해서 길게는 30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가게 되는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비용의 문제입니다. 이 자가진단키트 자체가 아무리 싸게 공급을 한다고 해도 1만 원 전후의 그런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많은데 매일 10만 명씩 한다면 10억씩 투자를 하는 겁니다. 이것을 시가 감당할 것인지 아니면 개인이 감당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1만 원씩의 추가적인 비용을 시민들이 내고 이런 영업장을 운영할 것인가, 저는 그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전혀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네요. 굉장히 복잡하군요. 이게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그러면 정부가 하고 있는 지금의 방역조치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도 많고 그다음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불만이 많은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엄중식 : 그러니까 사실 이 신속진단검사키트 같은 것들을 활용한 나라를 보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방역에 실패한 나라들이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한 거죠. 그러니까 우리처럼 잘 조절이 되는 나라에서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렇게 효용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금 흔히 말하는 게임체인저 그러니까 이 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백신의 확보와 공급과 관련된 문제가 있지만 결국 상반기가 지나면서 저희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상반기 앞으로 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 3개월 동안은 결국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물리적으로 우리가 통제를 최대한 해서 확산을 막고 그리고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접종을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을 하면 하반기부터는 충분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지금 수급 문제 때문에 굉장히 골치가 아플 것 같은데, 이게 되기는 될까요? 그렇게 공급이 될까요?

▶ 엄중식 : 지금 노바백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을 이번 달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백신의 경우에도 하반기가 되면서 공급의 문제, 확보의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얼마나 잘 넘기느냐가 또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든 또 그 기간 동안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백신을 확보를 해야겠죠, 정부가.

▶ 엄중식 : 실제로 외국에서 개발된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그리고 우리가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실제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도 물론 다 성공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백신은 연말쯤이면 우리가 실제 우리 자체 기술로 생산이 가능할지가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 30세 미만은 접종에서 제외가 됐는데, 30세 이상은 접종을 해도 안전하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겁니까?

▶ 엄중식 : 이게 세대 간에 안정성 문제 때문에 30세 이하를 제한한 건 아니고요.

▷ 최경영 : 그건 아니군요.

▶ 엄중식 :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주 희귀한 혈전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연령 간 또는 성별 이런 기저질환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증명이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동일한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거고 대신에 연령대별로 코로나19가 감염됐을 때 중증환자 발생이나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30세 이하에서는 중증환자 발생이나 사망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 혈전 위험성과 비교했을 때 접종을 잠시 보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중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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