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결혼 진입장벽 낮추고 다양한 가족 수용해야 저출산도 해결”

입력 2021.04.13 (15:31) 수정 2021.04.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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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의 가치관 변화가 한국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계개발원의 ‘한국사회의 혼인·출산 특성과 이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1.0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를 쓴 박시내 서기관은 한국의 저출산 이유를 분석하며 “개인주의와 현재주의 가치관을 내면화한 청년층은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고 특히 청년 여성에게 이런 현상이 더 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직·고학력 30대 여성이 결혼을 미루는 현상이 뚜렷하며, 수도권에 거주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전문직 기혼 여성일수록 출산을 하는 기간도 늦어진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 서기관은 “결혼의 필요성에는 인구 특성이나 경제적 요인보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고, 자녀 필요성도 객관적 상황보다 결혼과 자녀에 대한 태도가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결혼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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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3 15:31:38
    • 수정2021-04-13 15:40:49
    경제
청년층의 가치관 변화가 한국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통계개발원의 ‘한국사회의 혼인·출산 특성과 이행’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0.8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1.0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를 쓴 박시내 서기관은 한국의 저출산 이유를 분석하며 “개인주의와 현재주의 가치관을 내면화한 청년층은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고 특히 청년 여성에게 이런 현상이 더 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직·고학력 30대 여성이 결혼을 미루는 현상이 뚜렷하며, 수도권에 거주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전문직 기혼 여성일수록 출산을 하는 기간도 늦어진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 서기관은 “결혼의 필요성에는 인구 특성이나 경제적 요인보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고, 자녀 필요성도 객관적 상황보다 결혼과 자녀에 대한 태도가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결혼 진입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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