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통신비 절약 이렇게 쉬운데 왜 안해?…자급제 vs 통신사

입력 2021.04.13 (18:10) 수정 2021.04.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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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4월13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장원제(테크몽) / IT 기기 전문 리뷰 유튜버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413&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한 달에 통신비 얼마나 내고 계신가요. 휴대전화 구매비에다가 데이터 요금 등을 합치면 보통 7~8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등골 휘지 않으려면 단말기 선택부터 요금제까지 꼼꼼하게 따져볼 게 많은데요. IT 기기 전문 리뷰어 장원제 씨와 함께 통신비 줄이는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에서는 테크몽, 이런 예명으로 활동 중이시고 그 이름으로 더 알려지신 분이세요.

[답변]
네. 전자제품 리뷰를 많이 하다 보니까 테크라는 전자제품 느낌이 나는 닉네임과 몽이라고 원숭이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개를 합쳐서 테크몽이라고 닉네임을.

[앵커]
꿈 몽자인 줄 알았는데.

[답변]
꿈 아닙니다.

[앵커]
보통 휴대전화 사러 간다 하면 통신사 대리점을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답변]
네. 원래는 예전에 스마트폰이나 이런 단말기를 구입하려 그러면 통신사 단말기라고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2012년 5월부로 자급제 단말기라는 방법이 추가가 되면서 자급제 단말기라고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단말기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가 됐습니다. 그래서 자급제 단말기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죠.

[앵커]
통신사 대리점 가서 사려면 요금제 같은 거 다 거기서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됐지만 이거는 통신사 개입이 없는 순수한 단말기에요, 자급제 폰이라는 건요?

[답변]
네. 단말기만 구입하고 통신사 개통은 나중에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거예요.

[앵커]
그럼 어디서 삽니까, 주로? 자급제 폰은?

[답변]
원래 주변에 보이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구입할 수 있는 매장들은 통신사 단말기만 취급하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자급제 단말기라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둘 다 구입이 가능한데 오프라인이라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같은 곳이나 아니면 홈플러스나 이런 대형마트들 그런 데서 구입이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쿠팡, 11번가, 옥션 이런 온라인에서 자급제 단말기도 팔고 통신사 단말기도 팝니다. 자급제 단말기라고 이름을 자급제라고 써놓은 것이 있는데 그런 게 자급제 단말기를 판매하는 곳이죠.

[앵커]
그럼 자급제 단말기는 개통은 어떻게 해요?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거라서.

[답변]
원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스마트폰 안에는 유심이라고 전화번호를 포함한 정보가 담겨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 쓰던 핸드폰에 있던 유심을 꺼낸다.

[답변]
네. 이렇게 핀 하나를 이용해서 뽑으면 안에 있는 이런 유심이 들어가 있는, 이런 트레이 안에 유심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안에 있는 유심만 뽑아서 새로 구입한 자급제 단말기에 넣으면 바로 원래 사용하던 요금제와 약정이 그대로 연결이 됩니다.

[앵커]
다 호환이 됩니까? 크기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유심칩 크기.

[답변]
네. 예전에는 이렇게 큰 유심칩이 있어가지고 이거를 호환되는 식으로 바꾸려면 안에 있는 네모난 크기만큼 잘라서 사용해야 됐고, 개인이 자르면 위험하니까 그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냥 직접 가서 이거 새로 주세요 또는 잘라주세요 하면 쓸 수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 핸드폰을 쓰던 분이 아니고 완전히 새로 사시는 분들은 통신사를 가야겠네요, 개통하려면?

[답변]
네, 번호를 새로 받으려면 혼자 하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가는 게 낫습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건 통신사 단말기, 자급제 단말기, 어떤 걸 선택하는 게 나한테 이익이 되냐 그거일 텐데.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제일 궁금한 거는 가격이겠죠. 그래서 제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중의 하나인 여기 있는 갤럭시 S21 5G라는 이 모델로 비교를 한번 해볼 건데요. 이 모델이 제가 광고하러 나온 건 아닌데, 이 모델의 출고가가 보여드리는 것과 같이 145만 2천 원. 140만 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이거를 구입할 때 통신사 단말기로 구입을 하려고 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그 지원금은 35만 3,000원. 이 금액을 6만 9,000원짜리 많이 쓰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이만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출고가에서 지원금은 빠지는 거죠.

[답변]
네. 그래서 6만 9,000원짜리 요금제를 24개월 동안 유지를 하게 되면 총 2년 동안 출고가와 지원금을 빼고 요금제까지 다 이렇게 24개월 합쳤을 때 275만 5천 원 이 정도가 2년 동안 통신비로 나가는 것이죠.

[앵커]
보통 약정기간이 2년이니까.

[답변]
네. 그런데 이거는 지원금을 받은 방법이고 만약에 스마트폰 요금제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앵커]
선택약정이라고 하는 게 그 요금할인인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요금제 25% 할인받을 수 있는 게 선택약정이라는 방법인데 똑같은 스마트폰으로 145만 2천 원에 이 요금제 6만 9,000원짜리 24개월 똑같이 할인이 적용됩니다. 단 요금제 25%가 할인되는데 그걸 24개월 하게 되면 41만 4,400원 이 정도가 되고 그렇게 하게 되면 269만 3,520원으로 원래 앞서 보여드렸던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죠.

[앵커]
앞서 보여준 건 지원금을 받은 경우고 지금은 지원금 안 받고 요금할인을 받은 경우, 이게 조금 더 싸진다.

[답변]
네, 그런데 둘 다 통신사 단말기 기준으로 비교를 한 겁니다.

[앵커]
그렇죠. 그러면 자급제 단말기는요?

[답변]
자급제 단말기는 출고가는 똑같이 145만 2천 원 똑같은데 홈페이지에서 구입하게 되면 카드 할인이라든지 여러 가지 할인을 해 줍니다. 지금 삼성닷컴에서는 21만 7,800원을 할인해 주게 되는데 기기값이 123만으로 1차 할인이 먼저 들어간 거죠. 그러면 그다음에 이 금액에서 요금제를 똑같이 6만 9,000원짜리를 계산하고 여기에서 유심을 그대로 끌어오다 보니까 원래 받았던 25% 선택약정할인이 그대로 적용되거든요.

[앵커]
요금할인이 다 적용이 되는 거군요.

[답변]
네. 25% 할인을 똑같이 빼게 되면 247만 6,200원으로 앞서 2년 유지 비용하고 비교를 하게 되면 자급제하고 선택약정으로 하는 게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걸 알 수가 있죠.

[앵커]
우리가 세 가지 경우를 쭉 봤잖아요. 통신사 단말기를 쓰면서 지원금 혜택받는 경우, 선택약정 혜택받는 경우, 자급제를 쓰면서 선택약정을 받는 경우. 결국 저 마지막 게 가장 싼 거예요. 그런데 이제 한 3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만약에 통신사에서 우리가 저 30만 원 이상으로 지원금 더 해 줄게. 이러면 또 가격이 바뀌는 거 아니에요?

[답변]
네. 지원금이라는 게 시점에 따라서 또 어떤 스마트폰으로 하는지 어떤 요금제를 하는지에 따라서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지원금을 공식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이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이 지원해 주는 곳이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지원하는 금액이 30만 원 이상이 되게 된다면 통신사 단말기가 좀 더 저렴할 수도 있고요. 자급제도 지금 보이는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이 지원을 해 주는 곳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게 더 저렴한지는 시점에 따라 되게 다르고 지금 둘 다 특수한 지원금이 추가로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자급제가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아무래도 자급제 단말기는 요금 선택 폭이 그만큼 넓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답변]
지금 보여드린 요금제는 5G 요금제 기준으로 한 거고요. 최신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5G를 지원하는 모델이면 통신사 단말기는 5G 요금제로만 개통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자급제 같은 경우에는 원래 4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면 그대로 유심만 꽂으면 4G를 유지할 수도 있고 원하면 5G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급제를 할 때 요금제를 조금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가 있죠.

[앵커]
5G 요금제를 강요받진 않는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알뜰폰 이거는 무슨 얘기예요? 이게 폰이 아니던데요? 이것도 일종의 요금제인 거죠?

[답변]
알뜰폰이라고 하는, 이름에 폰이 들어가 있으니까 마치 스마트폰을 얘기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알뜰폰 요금제라는 게 조금 더 이해하시기 빠릅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은 자급제든 통신사든 그렇게 개통을 하고 그걸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훨씬 이해하기가 편해요.

[앵커]
그러면 자급제 단말기를 샀어요. 이걸로 통신사 요금제를 쓸 건지 알뜰 요금제를 쓸 건지 선택의 기로에 있을 수 있잖아요. 어느 경우가 더 이익이 될지 그것도 한번 따져봤으면 좋겠어요.

[답변]
그래서 원래 알뜰폰은 4G LTE를 지원하고 지금 있는 스마트폰이 5G라도 LTE를 지원하니까 LTE 요금제 기준으로 똑같이 앞의 거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LTE 요금제가 통신사에서는 6만 9,000원에 제공을 하고 있고요. 알뜰폰 같은 경우에는 4만 5,100원으로 훨씬 더 저렴한 금액에 똑같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통신사는 멤버십 할인도 있고 부가서비스도 다양하고. 그런 것도 있는데 그런 거는 하나씩 따져봐야 될 것 같고 먼저 가격으로 한번 비교를 하고 넘어갈게요.

[답변]
알뜰폰 같은 경우에는 약정이 없다는 게 특징이기 때문에 약정에 따른 추가 할인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 통신사 같은 경우에는 25% 약정할인이 있어서 그게 1만 7,000원 정도가 더 통신비를 아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알뜰폰보다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기기값에다가 요금제까지 다 합치게 되면 2년 기준으로 알뜰폰이 231만 6,600원으로 약 15만 원 정도 더 저렴한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뜰폰은 선택약정을 할 수가 없나 보죠?

[답변]
네. 약정을 걸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약정을 하면서 추가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약정 기간의 노예가 되는 그런 불편은 없겠네요.

[답변]
그렇죠. 제가 하고 싶은 만큼만 쓰고 하기 싫을 때 언제든지 통신사로 옮길 수도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통신사의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멤버십 할인, 부가서비스 이런 거 생각하면 가격이 저쪽이 더 싸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가족결합할인이라고 인터넷, TV 다른 가족들과 결합해서 한 달에 내는 통신비를 더 절약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멤버십 포인트라고 해서 편의점이나 여기저기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그 외에 무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되게 많습니다. 하지만 알뜰 통신사에서는 최대한 그런 거를 배제하고 내가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만 확실하게 제공하는 대신에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거기 때문에 이런 부가서비스들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알뜰 통신사보다 일반 통신사가 더 저렴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뜰폰은 명칭이 알뜰이란 말이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싼 게 비지떡 이런 선입견이 있잖아요. 그래서 통화 품질도 안 좋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에는 KT, LG, SK 이렇게 통신망이 다 설치가 되어 있는데 알뜰폰 통신사 사업자들도 거기 있는 통신망을 빌려서 쓰는 거고 새롭게 설치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 통신망에 있는 품질을 그대로 쓸 수가 있고요. 통화 품질도 동일하고 데이터 속도도 동일합니다. 다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하게 되면 고객센터는 아무래도 일하는 조금 근무자가 적으니까 대응이 메이저 통신사에 비하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네요.

[앵커]
오늘 테크몽님 설명 들으면서 집집마다 계산기 두드려보는 식구들 많을 거 같아요.

[답변]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장원제 씨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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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통신비 절약 이렇게 쉬운데 왜 안해?…자급제 vs 통신사
    • 입력 2021-04-13 18:10:14
    • 수정2021-04-13 2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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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4월13일(화) 17:50~18:25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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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한 달에 통신비 얼마나 내고 계신가요. 휴대전화 구매비에다가 데이터 요금 등을 합치면 보통 7~8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등골 휘지 않으려면 단말기 선택부터 요금제까지 꼼꼼하게 따져볼 게 많은데요. IT 기기 전문 리뷰어 장원제 씨와 함께 통신비 줄이는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유튜브에서는 테크몽, 이런 예명으로 활동 중이시고 그 이름으로 더 알려지신 분이세요.

[답변]
네. 전자제품 리뷰를 많이 하다 보니까 테크라는 전자제품 느낌이 나는 닉네임과 몽이라고 원숭이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거든요. 그래서 그 두 개를 합쳐서 테크몽이라고 닉네임을.

[앵커]
꿈 몽자인 줄 알았는데.

[답변]
꿈 아닙니다.

[앵커]
보통 휴대전화 사러 간다 하면 통신사 대리점을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답변]
네. 원래는 예전에 스마트폰이나 이런 단말기를 구입하려 그러면 통신사 단말기라고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2012년 5월부로 자급제 단말기라는 방법이 추가가 되면서 자급제 단말기라고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단말기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가 됐습니다. 그래서 자급제 단말기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죠.

[앵커]
통신사 대리점 가서 사려면 요금제 같은 거 다 거기서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됐지만 이거는 통신사 개입이 없는 순수한 단말기에요, 자급제 폰이라는 건요?

[답변]
네. 단말기만 구입하고 통신사 개통은 나중에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거예요.

[앵커]
그럼 어디서 삽니까, 주로? 자급제 폰은?

[답변]
원래 주변에 보이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구입할 수 있는 매장들은 통신사 단말기만 취급하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자급제 단말기라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둘 다 구입이 가능한데 오프라인이라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같은 곳이나 아니면 홈플러스나 이런 대형마트들 그런 데서 구입이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쿠팡, 11번가, 옥션 이런 온라인에서 자급제 단말기도 팔고 통신사 단말기도 팝니다. 자급제 단말기라고 이름을 자급제라고 써놓은 것이 있는데 그런 게 자급제 단말기를 판매하는 곳이죠.

[앵커]
그럼 자급제 단말기는 개통은 어떻게 해요?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거라서.

[답변]
원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스마트폰 안에는 유심이라고 전화번호를 포함한 정보가 담겨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 쓰던 핸드폰에 있던 유심을 꺼낸다.

[답변]
네. 이렇게 핀 하나를 이용해서 뽑으면 안에 있는 이런 유심이 들어가 있는, 이런 트레이 안에 유심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안에 있는 유심만 뽑아서 새로 구입한 자급제 단말기에 넣으면 바로 원래 사용하던 요금제와 약정이 그대로 연결이 됩니다.

[앵커]
다 호환이 됩니까? 크기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유심칩 크기.

[답변]
네. 예전에는 이렇게 큰 유심칩이 있어가지고 이거를 호환되는 식으로 바꾸려면 안에 있는 네모난 크기만큼 잘라서 사용해야 됐고, 개인이 자르면 위험하니까 그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그냥 직접 가서 이거 새로 주세요 또는 잘라주세요 하면 쓸 수 있습니다.

[앵커]
기존에 핸드폰을 쓰던 분이 아니고 완전히 새로 사시는 분들은 통신사를 가야겠네요, 개통하려면?

[답변]
네, 번호를 새로 받으려면 혼자 하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가는 게 낫습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건 통신사 단말기, 자급제 단말기, 어떤 걸 선택하는 게 나한테 이익이 되냐 그거일 텐데.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제일 궁금한 거는 가격이겠죠. 그래서 제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중의 하나인 여기 있는 갤럭시 S21 5G라는 이 모델로 비교를 한번 해볼 건데요. 이 모델이 제가 광고하러 나온 건 아닌데, 이 모델의 출고가가 보여드리는 것과 같이 145만 2천 원. 140만 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이거를 구입할 때 통신사 단말기로 구입을 하려고 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그 지원금은 35만 3,000원. 이 금액을 6만 9,000원짜리 많이 쓰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이만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출고가에서 지원금은 빠지는 거죠.

[답변]
네. 그래서 6만 9,000원짜리 요금제를 24개월 동안 유지를 하게 되면 총 2년 동안 출고가와 지원금을 빼고 요금제까지 다 이렇게 24개월 합쳤을 때 275만 5천 원 이 정도가 2년 동안 통신비로 나가는 것이죠.

[앵커]
보통 약정기간이 2년이니까.

[답변]
네. 그런데 이거는 지원금을 받은 방법이고 만약에 스마트폰 요금제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앵커]
선택약정이라고 하는 게 그 요금할인인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요금제 25% 할인받을 수 있는 게 선택약정이라는 방법인데 똑같은 스마트폰으로 145만 2천 원에 이 요금제 6만 9,000원짜리 24개월 똑같이 할인이 적용됩니다. 단 요금제 25%가 할인되는데 그걸 24개월 하게 되면 41만 4,400원 이 정도가 되고 그렇게 하게 되면 269만 3,520원으로 원래 앞서 보여드렸던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죠.

[앵커]
앞서 보여준 건 지원금을 받은 경우고 지금은 지원금 안 받고 요금할인을 받은 경우, 이게 조금 더 싸진다.

[답변]
네, 그런데 둘 다 통신사 단말기 기준으로 비교를 한 겁니다.

[앵커]
그렇죠. 그러면 자급제 단말기는요?

[답변]
자급제 단말기는 출고가는 똑같이 145만 2천 원 똑같은데 홈페이지에서 구입하게 되면 카드 할인이라든지 여러 가지 할인을 해 줍니다. 지금 삼성닷컴에서는 21만 7,800원을 할인해 주게 되는데 기기값이 123만으로 1차 할인이 먼저 들어간 거죠. 그러면 그다음에 이 금액에서 요금제를 똑같이 6만 9,000원짜리를 계산하고 여기에서 유심을 그대로 끌어오다 보니까 원래 받았던 25% 선택약정할인이 그대로 적용되거든요.

[앵커]
요금할인이 다 적용이 되는 거군요.

[답변]
네. 25% 할인을 똑같이 빼게 되면 247만 6,200원으로 앞서 2년 유지 비용하고 비교를 하게 되면 자급제하고 선택약정으로 하는 게 일반적으로 가장 저렴한 걸 알 수가 있죠.

[앵커]
우리가 세 가지 경우를 쭉 봤잖아요. 통신사 단말기를 쓰면서 지원금 혜택받는 경우, 선택약정 혜택받는 경우, 자급제를 쓰면서 선택약정을 받는 경우. 결국 저 마지막 게 가장 싼 거예요. 그런데 이제 한 3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만약에 통신사에서 우리가 저 30만 원 이상으로 지원금 더 해 줄게. 이러면 또 가격이 바뀌는 거 아니에요?

[답변]
네. 지원금이라는 게 시점에 따라서 또 어떤 스마트폰으로 하는지 어떤 요금제를 하는지에 따라서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지원금을 공식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이 금액보다 조금 더 많이 지원해 주는 곳이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지원하는 금액이 30만 원 이상이 되게 된다면 통신사 단말기가 좀 더 저렴할 수도 있고요. 자급제도 지금 보이는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이 지원을 해 주는 곳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게 더 저렴한지는 시점에 따라 되게 다르고 지금 둘 다 특수한 지원금이 추가로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비교했을 때 일반적으로 자급제가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아무래도 자급제 단말기는 요금 선택 폭이 그만큼 넓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답변]
지금 보여드린 요금제는 5G 요금제 기준으로 한 거고요. 최신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5G를 지원하는 모델이면 통신사 단말기는 5G 요금제로만 개통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자급제 같은 경우에는 원래 4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면 그대로 유심만 꽂으면 4G를 유지할 수도 있고 원하면 5G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급제를 할 때 요금제를 조금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가 있죠.

[앵커]
5G 요금제를 강요받진 않는다.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알뜰폰 이거는 무슨 얘기예요? 이게 폰이 아니던데요? 이것도 일종의 요금제인 거죠?

[답변]
알뜰폰이라고 하는, 이름에 폰이 들어가 있으니까 마치 스마트폰을 얘기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알뜰폰 요금제라는 게 조금 더 이해하시기 빠릅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은 자급제든 통신사든 그렇게 개통을 하고 그걸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훨씬 이해하기가 편해요.

[앵커]
그러면 자급제 단말기를 샀어요. 이걸로 통신사 요금제를 쓸 건지 알뜰 요금제를 쓸 건지 선택의 기로에 있을 수 있잖아요. 어느 경우가 더 이익이 될지 그것도 한번 따져봤으면 좋겠어요.

[답변]
그래서 원래 알뜰폰은 4G LTE를 지원하고 지금 있는 스마트폰이 5G라도 LTE를 지원하니까 LTE 요금제 기준으로 똑같이 앞의 거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LTE 요금제가 통신사에서는 6만 9,000원에 제공을 하고 있고요. 알뜰폰 같은 경우에는 4만 5,100원으로 훨씬 더 저렴한 금액에 똑같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통신사는 멤버십 할인도 있고 부가서비스도 다양하고. 그런 것도 있는데 그런 거는 하나씩 따져봐야 될 것 같고 먼저 가격으로 한번 비교를 하고 넘어갈게요.

[답변]
알뜰폰 같은 경우에는 약정이 없다는 게 특징이기 때문에 약정에 따른 추가 할인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반 통신사 같은 경우에는 25% 약정할인이 있어서 그게 1만 7,000원 정도가 더 통신비를 아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알뜰폰보다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기기값에다가 요금제까지 다 합치게 되면 2년 기준으로 알뜰폰이 231만 6,600원으로 약 15만 원 정도 더 저렴한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알뜰폰은 선택약정을 할 수가 없나 보죠?

[답변]
네. 약정을 걸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약정을 하면서 추가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약정 기간의 노예가 되는 그런 불편은 없겠네요.

[답변]
그렇죠. 제가 하고 싶은 만큼만 쓰고 하기 싫을 때 언제든지 통신사로 옮길 수도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통신사의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멤버십 할인, 부가서비스 이런 거 생각하면 가격이 저쪽이 더 싸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가족결합할인이라고 인터넷, TV 다른 가족들과 결합해서 한 달에 내는 통신비를 더 절약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멤버십 포인트라고 해서 편의점이나 여기저기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그 외에 무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되게 많습니다. 하지만 알뜰 통신사에서는 최대한 그런 거를 배제하고 내가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만 확실하게 제공하는 대신에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거기 때문에 이런 부가서비스들을 잘 이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알뜰 통신사보다 일반 통신사가 더 저렴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알뜰폰은 명칭이 알뜰이란 말이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싼 게 비지떡 이런 선입견이 있잖아요. 그래서 통화 품질도 안 좋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내에는 KT, LG, SK 이렇게 통신망이 다 설치가 되어 있는데 알뜰폰 통신사 사업자들도 거기 있는 통신망을 빌려서 쓰는 거고 새롭게 설치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 통신망에 있는 품질을 그대로 쓸 수가 있고요. 통화 품질도 동일하고 데이터 속도도 동일합니다. 다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전화하게 되면 고객센터는 아무래도 일하는 조금 근무자가 적으니까 대응이 메이저 통신사에 비하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네요.

[앵커]
오늘 테크몽님 설명 들으면서 집집마다 계산기 두드려보는 식구들 많을 거 같아요.

[답변]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장원제 씨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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