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아슬아슬 전동 킥보드…사망 사고까지

입력 2021.04.14 (20:24) 수정 2021.04.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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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특히 전동 킥보드 이용이 늘면서 곳곳의 위험천만한 운행 실태,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충주에서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충주 외곽의 왕복 6차로를 달리는 전동 킥보드.

얼마 가지 않아 승용차와 부딪혔고, 20대 킥보드 운전자는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3차로로 달리던 킥보드가 1차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킥보드는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교차로 등에 진입하는 게 아니라면 갓길과 가까운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주행해야 합니다.

처벌 등의 강제 규정은 없지만 보호장구 착용도 필수.

숨진 운전자는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킥보드 운전자의 무리한 주행과 함께, 승용차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고 규정 속도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지훈/충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킥보드 같은 경우에는 뒤에 후사경이라든지 사이드미러 같은 게 없기 때문에 (킥보드)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뒤를 보는 게 소홀하거든요."]

충북에서는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본격화한 2018년부터 각종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사고 사례만 한해 20건 안팎, 2019년과 지난해에도 1명씩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음 달 13일부터 나이 제한과 면허 자격, 보호장구 의무 착용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규정이 강화되지만 위험한 주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도심 곳곳에서 킥보드 타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안전이 최우선이겠죠.

피해가 없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다음은 제천 소식이네요?

[답변]

네. 지난 1월, 정부가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2025년까지 철도사업에 70조 원을 투자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겠다며 선보인 열차가 바로 'KTX-이음'입니다.

청량리에서 제천을 거쳐 경북 안동을 잇는 중앙선 열차 이용객이 'KTX-이음' 개통 이후 22%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철도 대전충청본부는 지난 1월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한 뒤 청량리~안동 구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개통 전보다 22% 많은 4,36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는데요.

개통 100일인 현재까지 모두 27만 명 가까이 이용했습니다.

주요 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도 전보다 청량리역 832명, 안동역 563명, 제천역 294명 순으로 더 늘었습니다.

중앙선 KTX-이음의 소요 시간은 같은 구간 무궁화호의 절반 수준이어서 승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2029년까지 모든 디젤 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더,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은 충주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주시청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1년 넘게 이어졌던 시청 앞 집회를 보셨을 텐데요.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충주 하나로 택시 노사가 진통 끝에 상생을 위한 접점을 찾았습니다.

임금 지급 등을 둘러싼 충주 하나로 택시의 노사 갈등이 봉합돼, 2019년 11월부터 장기간 이어졌던 시청 앞 집회가 마무리됐습니다.

하나로 택시 노사는 지난 12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충주시의 중재로, 사내 민주노총 조합원의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고 미지급 임금을 일괄 지급하는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하나로 택시의 노조 탄압을 멈추고 지역 법인택시의 전액관리제 위반과 운송비용 전가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감독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충주시 등에 여러 차례 진정과 고발까지 했는데 충주시와 지방노동위원회의 화해·조정 권고를 받아들이면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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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아슬아슬 전동 킥보드…사망 사고까지
    • 입력 2021-04-14 20:24:34
    • 수정2021-04-14 20:37:11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특히 전동 킥보드 이용이 늘면서 곳곳의 위험천만한 운행 실태,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충주에서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충주 외곽의 왕복 6차로를 달리는 전동 킥보드.

얼마 가지 않아 승용차와 부딪혔고, 20대 킥보드 운전자는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3차로로 달리던 킥보드가 1차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승용차와 부딪혔습니다.

킥보드는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교차로 등에 진입하는 게 아니라면 갓길과 가까운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주행해야 합니다.

처벌 등의 강제 규정은 없지만 보호장구 착용도 필수.

숨진 운전자는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킥보드 운전자의 무리한 주행과 함께, 승용차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고 규정 속도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지훈/충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킥보드 같은 경우에는 뒤에 후사경이라든지 사이드미러 같은 게 없기 때문에 (킥보드)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뒤를 보는 게 소홀하거든요."]

충북에서는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본격화한 2018년부터 각종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사고 사례만 한해 20건 안팎, 2019년과 지난해에도 1명씩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음 달 13일부터 나이 제한과 면허 자격, 보호장구 의무 착용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규정이 강화되지만 위험한 주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도심 곳곳에서 킥보드 타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안전이 최우선이겠죠.

피해가 없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다음은 제천 소식이네요?

[답변]

네. 지난 1월, 정부가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2025년까지 철도사업에 70조 원을 투자해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겠다며 선보인 열차가 바로 'KTX-이음'입니다.

청량리에서 제천을 거쳐 경북 안동을 잇는 중앙선 열차 이용객이 'KTX-이음' 개통 이후 22%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철도 대전충청본부는 지난 1월 KTX-이음이 운행을 시작한 뒤 청량리~안동 구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개통 전보다 22% 많은 4,36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는데요.

개통 100일인 현재까지 모두 27만 명 가까이 이용했습니다.

주요 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도 전보다 청량리역 832명, 안동역 563명, 제천역 294명 순으로 더 늘었습니다.

중앙선 KTX-이음의 소요 시간은 같은 구간 무궁화호의 절반 수준이어서 승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2029년까지 모든 디젤 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더, 기대가 큽니다.

마지막은 충주 소식이네요?

[답변]

네. 충주시청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1년 넘게 이어졌던 시청 앞 집회를 보셨을 텐데요.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충주 하나로 택시 노사가 진통 끝에 상생을 위한 접점을 찾았습니다.

임금 지급 등을 둘러싼 충주 하나로 택시의 노사 갈등이 봉합돼, 2019년 11월부터 장기간 이어졌던 시청 앞 집회가 마무리됐습니다.

하나로 택시 노사는 지난 12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와 충주시의 중재로, 사내 민주노총 조합원의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고 미지급 임금을 일괄 지급하는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하나로 택시의 노조 탄압을 멈추고 지역 법인택시의 전액관리제 위반과 운송비용 전가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감독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충주시 등에 여러 차례 진정과 고발까지 했는데 충주시와 지방노동위원회의 화해·조정 권고를 받아들이면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였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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