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의 경제한방] 인플레를 대비하라! vs 최악의 디플레로 간다!

입력 2021.04.15 (15: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출연: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00:00 인플레 vs. 디플레, 세계 경제는 어디로?
01:20 Q. 美 반도체 투자 압박의 속내는?
03:10 Q. K반도체, 국내 인프라는?
05:00 Q. 미국만 좋아지는 경제의 파장은?
07:30 Q. 앞으로 10년, 한국경제 전망은?
10:45 Q.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물경제 탄력붙나?
15:10 Q. 커지는 인플레 우려, 진짜 올까?
19:30 Q. 인플레의 주가 영향은?
21:10 Q. 디플레 압력은 여전한가?
28:30 Q. 상승장은 2021년도 계속될까?

박종훈
안녕하세요. <박종훈의 경제한방>입니다. 오늘은 믿고 보시는 두 분을 모셨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정말 두 분 다 베스트셀러 저자로 책도 정말 많이 쓰시는 그런 분들이에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그리고 NH투자증권 신환종 FICC리서치센터장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홍춘욱, 신환종
안녕하세요.

박종훈
먼저 홍춘욱 박사님야 뭐 『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워낙 많은 책을 베스트셀러로 내셨기 때문에 유명하시고요. 또 신환종 센터장님, 최근에 시의 적절하게 정말 모두가 관심 있는 책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내셨더라고요. 이 책 잘 팔립니까?

신환종
네,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경제경영 7위 오늘.

박종훈
우와, 역시.

신환종
잘 팔리고 있습니다.

박종훈
딱 시의 적절하게 내셨기 때문에 성공하신 거 같은데요.

홍춘욱
아, 부러워.

박종훈
그렇죠. 책 쓰는 모든 사람들이 다 부럽죠 이런 얘기는. 그런데 두 분 이야기에서 오늘 아마 많은 분들이 인사이트를 기대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가장 가까운 얘기부터 좀 여쭤보고 싶은데, 지난 12일 녹화일 기준으론 어제인데 미국이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 집결시켜갖고 ‘이거 군기 잡은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좀 들 정도입니다. 홍춘욱 박사님, 이런 현상 어떻게 봐야 될까요?

홍춘욱
당장은 고생하겠죠.

박종훈
아, 이거 불려간 거다 보니까.

홍춘욱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이 얼마냐면 360억 불 좀 더 됐어요. 우리나라 한 해의 수출이 대략 5천억 불이니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6~7% 이상이 대중 반도체예요. 그만큼 우리가 반도체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중국 향하는 반도체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인데. 모아서 뭐 했겠어요. ‘중국에 투자하지 말고 미국에 투자해주세요’라고 좋게 이야기하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박종훈
아, 그건 좀

홍춘욱
그러니까 이제 중국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물건 파는 거에 대해서 일단 ‘그거 좀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전선을 우리 같이 만들자.’ 이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또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두 가지를 고민해야 되는 거죠. 첫 번째는 중국에 지어져 있는 그 어마어마한 생산 라인, 특히 그 우리가 다 알지만 시안 라인이 굉장히 크거든요. 삼성전자의 시안 라인이 굉장히 큰데 거기 투자 들어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거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문제부터. 두 번째는 거기서 생산하는 제품들의 가지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냐부터. 이런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사실은 텍사스 오스틴에 이미 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이걸 또 어떻게 어떤 규모로 더 지어야 되냐. 굉장히 셈법이 어려워지고, 또 이걸 보면 중국이 가만히 있겠냐까지 우리가 고민을 해야 되니까 정말 트럼프 때가 차라리 쉬웠다. 저는 그런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여기서 또 궁금한 점이 생기는 게요. 신환종 센터장님, 국가안보 개념으로 미국에서 지금 현재 반도체 문제를 접근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제 앞으로 정말 반도체 공장 중에 정말 첨단 반도체 공장은 미국에 진짜 지어집니까? 이제 한국에 짓거나 이런 건 어려운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신환종
그런데 이게 이제 몇 년 동안 지속된 무역 전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거대한 패권 전쟁에 이제 한 파트에서 이제 반도체 산업이라는 인프라를 건드리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겠고요. 이런 측면이라면 워싱턴은 뉴욕이라든가 이제 미국의 기업하는 사람들 또는 이제 삼성이나 다른 기업하는 사람들한테 안보라는 이름으로, 그러니까 워싱턴은 안보라는 이름으로 모든 거를 제어할 수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이제 최선이 아니고, 중국 공장이나 어디든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되고 시장도 크고 이게 우리가 경제적인 합리적으로 좋은 시장이라고 본다면, 좋은 선택지라고 본다면, 앞으로는 차선. 그런데 이게 사실은 긴 역사를 보면요. 이렇게 아주 합리적으로 진짜 효율적이고 이런 데로 시장이라든가 공장을 만들었던 때는 지난 3, 40년이 거의 유일했고요. 그래서 원래대로, 저는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지난 30년이 되게 특이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패러다임에서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앞으로 벌어질 엄청난 이 패권 전쟁에서 우리가 많은 걸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박종훈
그러면 지금 보니까 바이든이 내놓은 정책들을 좀 점검을 해보면 모든 정책들이 이건 미국만 좋게 하는 정책들 잔뜩 넣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미국만 좋아지는 경제. 신환종 센터장님, 이렇게 미국 중심의 경제가 좋은 점도 있잖아요. 전 세계의 소비 시장이니까 많은 나라의 물건들을 사줄 수 있다 그런 견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미국만 좋아지다 보면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런 견해들도 있어서 어느 쪽인지 지금 잘 모르겠는데, 어느 쪽입니까?

신환종
일단 미국만 좋아지는 경제가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에 미국과 전 세계가 같이 좋아지는 경제 성장이 있을 수도 있었고. 미국 빼고 나머지만 좋아지는 경제는 별로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60년대 후반에 이제 유럽들이 좋아지고 미국이 지금 안 좋아지고 이럴 때 빼놓고는. 그런데 저들은 지금 미국은 주장하죠. 이게 미국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낙수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런데 지난 10년간을 보시면 미국은 잘 나갔는데요. 주가 보십쇼. 미국은 막 2배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지역은 그냥 횡보 내지는 그냥 거기서 헤맸고 환율이 엄청나게 절하됐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

박종훈
아니, 외롭지 않더라고요. 유럽도 20년이나 그랬지 그 전에 보면 유럽도 주가가 그냥 지지부진했는데. 우리만 박스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대부분 다 박스권 아니었습니까?

신환종
그렇죠. 근데 제 생각에는 2020년대에는 누가 주도할 거냐. 아마도 우리가 이제 주식 시장에서 보면 첨단 산업들을 누가 주도하고 있냐를 보면 결국에는 미국이 많은 그 리드하는 기업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리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주가를 비롯해서 성장도 엄청난 성장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겠고요. 하지만 미국 중심으로 가는 성장은 피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나머지 신흥국들이 오히려 걱정인 이런 상황이 계속될 거 같아서 2010년과 거의 유사한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거는 이제 우리가 주식 시장은 주로 좋은 기업만 보여주고 있지만 중기형 기업에서는 아직도 정부의 재정 지원에 비해서 연명하고 있는 좀비 기업들이 너무 너무 많잖아요. 제 생각에는 신흥국이 더 많아요. 미국도 있지만 미국도 여러 가지. 또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신흥국들은 이렇게 정부 지원에 의해서 유지돼가는 기업들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 그 다음에 향후 10년이 지난 2010년대에는 신흥국에 되게 안 좋은 10년. 2000년 초반에서 2010년까지는 신흥국에 되게 유리했던 측면이 있죠. 특히 원자재 국가들. 그런데 지금은 2000년대 초반보다는 2010년대에 그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든 돈 풀어서 부채로 성장을 끌어가고, 아니면 4차 산업 같은 새로운 성장 기업이 끌고 가는 형상이지만, 부채가 너무 높고 여기서 이거를 끌고 가기에는 좀비 기업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향후 10년은 저는 2010년대의 10년과 거의 유사한 성장이 나오지 않을까. 저성장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죠.

박종훈
아니, 그런데 그러면 지난 2010년대하고 비슷하다 그러면 한국은 그때 주가나 여러 가지 성장이나 이런 걸 보면 우리가 미국 쪽에 가까웠던 게 아니라 이머징 쪽에 가까웠거든요. 그럼 2020년대에 지금 많은 분들이 이제 한국의 주가가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고 정말 많은 어떤 청운의 꿈을 갖고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럼 2020년대 10년을 놓고 봤을 때 그렇게 밝은 전망을 하기가 어렵다는 뜻이 되는 건가요?

신환종
저는 한국은 좀 더 고민을 해볼 생각이긴 한데요. 지금 그냥 브레인스토밍 정도 차원에서 저희 하우스 이런 게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2000년대 초반 중반에는 우리가 실은 변화를 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거의 구경제 산업에 머물러 있었고요. 특히 2007년, 2008년의 금융위기는 우리한테 큰 타격이 아니었었어요. 우리를 비켜나갔죠.

박종훈
그렇죠.

신환종
그리고 2010년 전후해서 차화정 등등의 중국이 돈을 풀고 엔화가 강세로 가고 하면서 이 혜택을 보면서 우리 실력인 것처럼 착각을 했는데. 그리고 한 10년 동안은 그 늪에 빠져서 해결하지 못했지만, 2010년대 후반에 최근에 가서는 우리가 이제 3천대로 업그레이드가 됐던 거는 여러 산업에서 많은 기업들이 혁신 기업으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2000년, 2010년대 초반하고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지정학적인 측면에서도 저희가 70년대 80년대까지도 미소 냉전으로 벌어진 지정학적 측면에서 혜택을 받은 게 많아요. 그렇죠?

박종훈
네, 그렇죠.

신환종
실제 그렇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여러가지 혜택을 봤었고요. 이 시장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 바뀌어가는 지정학적인 흐름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어떤 포지션들은 저는 우리가 상황에 대처만 잘한다면 과거 10년, 20년과 달리 아주 옛날처럼 이 지정학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되게 어둡고 그렇지는 않고요.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서 좋은 청사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좀 다행인데요. 홍춘욱 박사님, 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서 진짜 여러 차례 책도 내시면서 아주 다방면의 분석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때 제가 정말 인상 깊었던 게 미국의 금융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고 자산 가격도 올랐지만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데에는 한 6년 이상 더 걸려서 2014년 이후에야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런 책도 책 내용도 좀 읽었고. 그러면 홍춘욱 박사님, 이번에 2020년 코로나19 이후에는 과연 실물경제가 이번에도 아주 늦게 회복이 되고 먼저 자산시장부터 오르는 현상 이게 나올지,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신 미국 성장률도 굉장히 좋은데 이번에는 실물경제도 좀 빠르게 따라붙을지 뭐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홍춘욱
(2001년) 9.11테러랑 2008년 위기를 한번 본다면 중간 정도 형을 보는 거죠. 2008년에 비해 이번 위기가 다행스러운 게 하나 있는 게 좀비기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업 파산이 없었어요. 심지어 보잉이 회사채 발행 성공하는 것까지 우리 봤잖아요. 이게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채권 시장이나 또 돈을 빌리는 게 정상화되면서 솔직히 말해서 불황에는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도태되는 게 또 경제 발전의 올바른 방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파산한 기업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박종훈
그렇죠.

홍춘욱
대규모 파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거는 이제 뭘 의미하냐면 구조조정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말도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엔 금융위기가 아니었다. 즉 은행이 망하지 않았다. 그러면 2008년 위기가 왜 그렇게 오래갔냐 하면 은행들이 죄다 망하면서 시티라든가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유수의 은행들이 전부 공적 자금 받았잖아요. 그만큼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을 전혀 안 해줬어요. 그런 시기가 2012년까지 이어지다가 2013, 2014년부터 조금씩 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그때 바닥을 쳤잖아요. 그러한 경제의 가장 고용이 많은 부분이 사실은 양대 부문이 금융과 관련되는 부문과 건설과 관련되는 부분인데, 그 두 가지가 다 시름시름 앓고 있었으니 경제 회복이 2014년부터 이뤄진 것만 해도 다행인 상황이었다면 이번엔 그런 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실물경제 회복은 2008년보다 훨씬 빠르다. 이건 저도 생각하고요. 두 번째 다만 분명 911테러가 끝나고 난 다음이었던 2001년처럼 딱 2년만에 전쟁 경기 속에서 미국 경기 바로 회복되고 2004년에 금리 인상했잖아요

박종훈
예, 그랬었죠.

홍춘욱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빨리 회복되고 그렇게 빨리 금리 인상할 거냐고 또 물으면 이번 코로나 쇼크 때 발생했던 성장률의 이런 훼손이라든가 특히 이제 이륙 효과라는 걸 또 저희들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별 거 아니에요. 사람들이 어떤 급격한 불황이나 큰 불황을 겪고 난 다음에 다시 그걸 돌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그 불황의 진동 속에서 경제가 그 충격을 완화하는 데 굉장히 시간을 봤을 때 후자거든요 대부분. 가장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어디냐면 두 군데인데. 첫 번째 문제는 우리 다 알고 있는 여행을 비롯한 각종 부문일 텐데. 그보다 더 걱정이 교육이 무너진 거죠.

박종훈
어떻게요?

홍춘욱
이거는 상당히 오래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월스트리트저널의 특집 기사를 보면서 저도 진짜 마음이 아팠는데 우리는 더 심한데 어떡하나.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해서 한 해 동안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갔잖아요 어디나.

박종훈
그렇죠.

홍춘욱
그러면서 저도 사이버 대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양극화를 보게 되거든요. 성적 분포를 보시면요. 진짜 이건 체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쌍봉이 만들어져요. 그러니까 평균이 산을 만드는 게 아니고요. 쌍봉이 만들어져요.

박종훈
와, 이게 진짜 코로나19가 만든 교육의 완전 격차군요.

홍춘욱
특히 일부 또 학교들은 그나마 여러 가지 인터넷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선생님이 직접 수업이라도 하셨는데 대부분 학교는, 상당히 제가 관측했던 많은 학교는 안타깝게도 유튜브 동영상이나 EBS에 나와 있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을 틀어준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까 제가 이야기했지만 아무리 우리가 잘 만들어도 쌍봉이에요. 결국 이게 앞으로 어마어마한 격차를 만들어내지 않겠는가.

박종훈
그러지 않아도 지금 부의 격차가 엄청 큰데 교육 격차가 부의 격차를 더 확대시킬까봐 걱정이 좀 되는데요. 본격적으로 어쨌든 두 분 다 어쨌든 실물경제를 봤을 때는 미국 경제가 지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두 분 다?

홍춘욱, 신환종
네.

박종훈
그러면 그것 때문에 이제 걱정이 되는 거 같아요 다들. 인플레이션 얘기가 그래서 나온 거 아닙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프리 건들락 ‘신 채권 왕’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이 아니 아예 몇 달 뒤인지도 얘기했어요. 지난달에 “넉 달 뒤가 되면 4%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또 그때 7월이면 또 잭슨홀 미팅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한 인플레이션이 어쨌든 3%, 4% 이렇게 오르게 되면 뭔가 연준에서 신호도 낼 수 있을 거 같고 이런 여러 가지 우려들이 벌써부터 나오는데. 신환종 센터장님, 인플레이션 지금 걱정해야 되는 단계입니까? 아니면 에이 별 거 아니야 좀 있으면 지나갈 거야?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환종
지금은 걱정해야 될 단계라고 봅니다. 저희가 이제 FICC에서 센터장이다 보니까 저희가 핵심 채권이 금리잖아요. 그런데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움직임이죠.

박종훈
예, 그런데 하나만 궁금한 건 지금 이 녹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금리가 막 치솟을 것처럼 보이다가 어쨌든 4월 초에는 금리가 안정되면서 이제 큰 폭풍은 하나 지나갔나 이런 시점이란 말입니다. 그럼 앞으로 걱정이 된단 뜻인가요?

신환종
그게 뭐냐면 투자가들은 내일, 내일 모레, 또는 한 달, 세 달 이렇게 투자를 하지 않고 오늘 지금 투자해서 한 1년 최소한 또는 앞으로 3년 특히 이제 내가 갖고 있는 현금 이런 채권 이게 2%인데 혹시 물가가 3%, 4% 올라가게 되면 마이너스를 보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제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도 그래서 혹시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 자산이 다치거나 손해보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거를 염두에 둬야 되는 상황들이 있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제 거의 디플레이션 상황까지 갔다가 이제 서서히 인플레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은 되게 중요한 이런 인플레이션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 인플레이션 기대해놓은 것들 때문에 작년 말 올 초에 거의 80bp 정도 미국채 10년물이 올랐는데요.

저는 단기적으로 좀 쉬었다가 연말에 또 다시 오를 거라고 봅니다. 이런 게 몇 차례 엘리베이터처럼 계단처럼 나오긴 하다가 그 다음에 2020년대는 다시 좀 떨어져서 2%에서 2.5% 정도를 왔다 갔다 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환들이 나올 거라고 보는데. 이게 변수가 너무 많은 게요. 아마 우리 홍 박사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과거 역사들을 보면 저는 책에서 주장했던 8가지 명제 중에 하나를, 제가 과거부터 모든 많은 데이터들을 찾아보면서 느끼는 생각들은, 밀턴 프리드먼은 “모든 인플레이션이 화폐적인 현상”이라그랬는데 제 생각에는 그것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은 정치적인 현상인 거 같다는 거예요. 정치경제적인 격변기. 70년대 또는 그 전 상황들을 보면 미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점점 가속화돼서 혹시 달러 패권에 좀 상당히 흔들리게 된 이런 상황들이 70년대처럼 발생한다 이렇게 됐을 때, 연준은 과연 독립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지금 단기적인 거 말고 앞으로 10년에 걸쳐서 만약에 양쪽이 최악의 경우 블록화로 돼버린다면 최선의 상황 최적의 상황에서 갖고 와서 이제 우리가 아주 적은 비용으로 이제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이제는 비용을 올려서 이제 가장 싼 데가 아니라 돈 더 주고 이쪽이 아니라 반대쪽에서 사야 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ESG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무리 맛있고 싼 커피라 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 누구를 착취해서 만든 이런 커피는 먹으면 안 되죠. 이것들이 비용을 지난 3, 40년과 달리 비용을 올리는 측면에 작용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바로 반영은 안 돼요.

지금부터 10년 20년에 걸쳐서 반영이 될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많은 선택이 차선으로 가게 됐을 때는 이게 또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것들이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일단 기본적인 흐름은 저는 올해 지금 쭉 오른 거, 인플레, 금리가 오른 거 지금 소강상태로 당분간은 가겠지만, 4분기 정도 이후 연말 연초에는 다시 한 번 급등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올 거기 때문에 많이 주목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도 오버슈팅의 그런 가능성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경험한 다음에 다시 2010년대와 비슷한 정도의 2~2.5%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인플레. 연준이 원하는 거보다 조금 더 나오는 인플레 정도가 2020년대 우리가 기대하는 인플레가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러면 그 정도 인플레이션이면 주가에는 나쁘지 않은 거잖아요. 아, 그 전에 뭐

신환종
그렇죠.

박종훈
오르락내리락 할 때가 문제가 되나요?

신환종
그런데 이렇게 장기 전망대로 되면 좋은데 오를 때 건드락처럼 4% 또 누구죠. 우리 <빅쇼트>에 나왔던 누구처럼 이제 ‘보지 못한 인플레가 온다’ 이렇게 나오게 되면 시장은 엄청 흔들리겠죠. 그래서 이제 인플레가 오를 때 그 원인들을 우리가 이제 따져볼 수 있을 만한 계량적인 것도 있고 경제적인 것도 있지만 그 외에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정학적인 이런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박종훈
언제쯤?

신환종
지정학적인 문제는 코로나가 끝나면 전염병과의 전쟁이 끝나면 본격적인 인간들끼리의 전쟁이 시작될 거 같다. 신냉전이 시작될 거 같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제 올해 말이나 내년 정도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럼 그때는 어쨌든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좀 조심을 해야 되는?

신환종
조심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미리 지금 그런 것들이 조금씩 반영이 되고 있고 우리 SK 최태원 회장 같은 경우에는 “전염병보다 미중 갈등이 더 커보인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시장에 반응을 하, 반영을 하고 있는데. 금융시장은 여전히 그런 것들을 가장 늦고 덜 반영을 하고 있다는 게 실은 문제라고 보죠.

박종훈
홍춘욱 박사님 『디플레 전쟁』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앞으로 디플레와 전쟁을 하다 보면 또 역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인 건지? 아니면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이 굉장히 높은 건지? 홍춘욱 박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홍춘욱
이제 왜 저를 신 센터장님 맞은편에 앉혔는지 알았어요.

박종훈
네? 그런 의견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홍춘욱
일단 신 센터장님 의견에서 두 가지는 공감. 첫 번째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또는 신 패권 전쟁 과정에서 이제는 비용이 아니라 안정적 공급을 더 우선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동의하고요. 두 번째는 ESG 관련해서도 저 역시 이걸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게 걱정요?

홍춘욱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기존에 사업하던 대로 하면 정말 고생할 산업이 너무나 많습니다.

박종훈
기대에 차서 여기서 막 새로운

홍춘욱
아뇨.

박종훈
산업이 막 등장해 이렇게 얘기하는 곳도 있고

홍춘욱
그거는 이제 나중 이야기고요. 그 전환 과정에 너무나 고통을 받을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가장 두 가지 문제가 우리가 이제 걸리게 되는 게, 제가 이제 얼마 전에 해외 언론이랑 인터뷰를 한 적 있었는데 미얀마에서 돈 버는 회사들을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이 오더라고요.

박종훈
아~ 달라졌구나

홍춘욱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을 그렇게 폭 넓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뭐 적어도 좀 정치적인 문제가 있거나 또는 인권 문제가 있는 나라에선 사업을 하면 안 된다는 것처럼 저는 비춰지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분명히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거나 심지어 철수한다면 당연히 인플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이게 너무 장기적인 요인을 가져 오신 게 아니냐. 다시 말해서 제가 인구 문제 이야기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이거거든요. 굉장히 망원경이다 이건. 30년 20년에 걸쳐 한국 경제를 바꿀 문제다.

그런데 이걸 갖고 와서 올해 이야기를 하면 곤란하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요인으로 지금 당장을 설명하는 건 좀 어려운 면이 있다는 걸 오늘 이 자리에서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저는 반박 아닌 반박을 좀 하자면 첫 번째 걱정이 뭐냐 하면, 이번에 나온 뉴욕 연은(연방준비은행)에서 스냅샷이라는 아주 재미있는 보고서들이 나오는데 핵심 내용만 간단하게 하자면 ‘어마어마한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나타났는데 소비 지출은 계속 마이너스다.’ 가처분소득이 뭐냐 하면 우리 월급 받은 거에서 세금이나 연금을 뺀 게 가처분소득인데 미국은 가처분소득이 폭발적으로 10 몇 퍼센트 늘었어요. 왜 그러냐. 이번에 또 1.9조 달러를 찍었잖아요.

박종훈
네, 그렇죠.

홍춘욱
그러니까 우리는 정부가 너무 긴축적이어서 문제가 되는 나라라면 거기는 너무 공격적인 자금을 주니까 이 돈이 돈은 이만큼 지급됐는데 지출은 이만큼 줄었어요. 그러면 이 돈이 다 저축이잖아요. 그게 주식 시장 간 거거든요.

박종훈
그러니까요. 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 같습니다 그게.

홍춘욱
정부가 돈을 찍어 주가를 부양하는 중이에요. 이게 지속될 수 있냐에 대해서 우리가 질문을 해보자는 거죠 저는. 지금 시장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인플레에 대한 기대 때문인가? 아니면 공격적인 재정 지출에 대한 수급 부담 때문인가? 물으면 저는 후자라는 거죠. 지금 정부의 재정 지출이라는 것은 지금 굉장히 공감대를 얻고 있는 사안이니까 돈을 찍은 거지.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6월이면 집단 면역이 완료돼서 지금 실제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친구들 프사(프로필 사진) 다 바뀌었어요. 전부 놀러다니고 있다는 거죠. 마스크도 안 써요. 그런 식으로 정상화되는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개선시키는 데에 좋은 흐름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얘기하자면 작년 3조 달러 올해 1.9조 달러를 찍었다는 거의 합계 5조 달러, 우리나라 3년 GDP에 달하는 돈을 마구마구 찍었던 돈들의 향연이 이제 끝난다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이거 이후에도 과연 경기가 회복될 것인가 대해서는 우리가 이제 회복될 거란 기대는 하고 있지만, 마중물을 아주 적극적으로 잘 썼기 때문에 경기 회복된다는 건 동의하지만 그게 인플레를 유발할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제조업 생산이나 가동률은 지난 20년 내 최저 수준인데 이게 정말 탄력적으로 회복될 것이냐에 대해서 의구심이 일단 있는 게 있고요. 두 번째 걱정이 지금 인플레를 유발하는 요인이 뭔가 이렇게 브레이크 다운을 분해를 해보면 다 원자재 가격이에요. 즉 곡물 가격과 석유 가격이 오른 게 인플레의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그동안 가장 많이 설명하고 전체 인플레의 7, 80%를 설명하던 게 서비스 물가거든요. 그런데 지금 막 이렇게 경제가 회복되면 서비스 물가가 다시 오를 것인가 우리가 물으면 그게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이륙 효과거든요.

이미 우리가 식당을 찾아갔을 때 그 식당은 망해 있겠죠. 우리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보잖아요. 분명히 여기 식당이 있었던 자리가 있었는데 ‘임대합니다’라는 팻말이 붙어 있죠. 뭘 뜻합니까. 살아남아 있는 미슐랭 맛집 또는 블루리본 맛집이야 좋겠죠. 거기는 좋아질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 다른 분들은 지금 아마 그 사업하시던 수많은 사장님들은 설거지를 하고 계실 거라는 거죠. 그 잘나가는 식당에 가서. 여기서 생겨버린 어마어마한 이 격차 이걸 이제 저희들은 뭐라고 부르냐면 이런 표현을 쓰면 안 됩니다만 ‘슬랙(slack)’이라고 하는데요. 유휴 노동력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발생했다. 여기다 또 올해 졸업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런 어마어마한 경제력이 존재하는 슬랙. 그런데 실업률 자체는 통계의 착시가 이뤄질 수 있어요. 실업률은 개선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그러나 경제 활동 참가율 자체가 늘어났다는. 경제가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사람들 자체가 아예 취업에 의욕을 잃어버리고 정부가 주는 지원금에 의지해 1년을 살았던 이 습성, 습관이 문제가 되는 세상이 올 수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을 우리가 생각을 해본다면 인플레는 저는 날 수 있다 동의. 왜? 유가가 오르고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니까 동의. 그런데 그걸 제외한 근원 물가라고 저희들이 부르는 또는 우리 이런 여러 가지 경기의 변동에 따라서 움직이는 게 아닌 경기에 좀 중립적인 물가들은 역사상 최악의 디플레이션을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거죠. 그래서 아까 제가 이 시대의 특징이 뭐냐 그랬을 때 양극화지, 경기의 회복이라는 말을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참으로 이상한 세상을 우린 살게 된 거 같고요. 그 어마어마한 파산, 그 어마어마한 많은 문을 닫은 쇼핑몰들의 문제, 거기 나와 있는 안 팔리는 재고. 제가 이야기하려는 재고는 우리가 지금 쇼티지가 나 있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사람인 거잖아요. 그리고 1년여 이상 동안 일을 하지 않으면서 잃어버린 숙련.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이 1년 동안 일을 놓은 사람이 엄청 많은데 그 사람들이 그러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바로 돌아가고 job을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인가? 아니면 이전보다 훨씬 못한 일자리로 돌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면 저는 후자가 아닌가. 그래서 아까 교육 문제를 이야기한 거거든요. 1년 동안 놀아버린.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은 학생들이 세상에는 참 많잖아요. 그 학생들이 다시 그러면 그 사이에 1년 동안 열심히 과외를 받으며 또는 학원에서 열심히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을 쫓아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경제에도 지금 존재한다면 이 어마어마한 유휴 설비와 슬랙 문제를 수년 내에 그렇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여기에 대해선 좀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렇게 지금 현재 인플레의 압력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에서 2021년에 어쨌든 연준의 태도가 계속 변하지 않는다면 주식에 투자하신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아직까진 그래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 21년에 그렇게 등장한 게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홍춘욱
예, 전 그래서 아직도 잔치를 즐겨라 입장입니다.

박종훈
아~ 잔치를 즐겨라.

홍춘욱
왜 그러냐 하면 연준 입장에서 노동 시장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슬랙과 여력 또는 취업 자체를 포기해버린 사람들이라고 하죠. 그리고 주식시장의 버블 리스크를 생각하면 어느 게 더 무거운가를 가지고 지금 무게 추를 계속 재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봐서 경제의 가장 무섭고도 어려운 건 잃어버린 세대가 missing age가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 연준이 물론 압박은 되게 많이 받겠지만, 특히 주식 시장의 버블 리스크에 대해서 굉장히 압박을 많이 받을 거라고는 생각됩니다만, 그건 이렇게 발언들 몇몇 연준 의장 등을 통한 양적완화 규모 축소하겠다든가 이런 여러가지의 발언들을 통해 좀 이렇게 조정을 하려고 할 뿐 액션에 나서기에는 너무 노동 시간의 여건이 참혹하다. 이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습니다.

박종훈
네. 혹시 2021년 전망과 연준의 태도 변화 어떻게 보시는지 신환종 센터장님은? 어떤 변화가 좀 있을까요? 2021년에 어떻습니까?

신환종
저는 연준의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반에 테이퍼링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테이퍼링이라고 수도꼭지를 잠그는 그동안 풀었던 거를 회수를 해야 된다는 이슈가 나올 때 그동안 이제 돈을 풀어서 이제 국채 매입들을 했는데. 아까 말한 수급인데요 박사님이 말씀하신. 수급에서 이제 사주는 힘이 달리면서 다시 한 번 금리가 급등하는. 그래서 실은 이제 아까 인플레이션을 저희가 말씀드린 게 이제 요 2, 3년 동안의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급등이 쇼티지에 의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많이 보고 있는 특히 서비스라든가 이런 측면인데. 금리는 아마도 올해 말쯤에 연준이 직접 그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몇 달 동안 봤던 것처럼 연준과 시장이 밀당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시장이 상당히 불안한,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는데 그 다음에 이제 2022년에 어느 순간 진짜 테이퍼링을 하고 그랬을 때요. 과거에 2008년에도 2013년쯤에 테이퍼링 한다고 얘기만 나왔을 때 아주 아수라장이 된 적 있거든요.

박종훈
그렇죠.

신환종
특히 신흥국이. 그런 것들 때문에 신흥국이 아수라장이 되면 선진국도 혼자 좋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 2013년 여름부터 하반기였거든요. 그 다음에 이제 2014년, 2015년에 유가 떨어지기 직전에도 그런 상황이 이제 연준의 스탠스와 함께 아니라고 얘기하겠지만 시장은 믿지 않으면서 그런 상황이 4분기에서 연말 연초 쯤에 나오지 않을까 때문에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이렇게 두 분의 혜안을 듣는 <박종훈의 경제한방> 이제 마칠 시간이 됐고요. 잊지 말고 좋아요 구독 그리고 알림 설정 꼭 해주시고요. 다음 시간에 두 분 모시고 또 미중 무역 패권 전쟁 이런 혜안을 한번 들어볼 거거든요. 2편 기대해주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종훈의 경제한방] 인플레를 대비하라! vs 최악의 디플레로 간다!
    • 입력 2021-04-15 15:34:32
    박종훈의 경제한방
출연: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00:00 인플레 vs. 디플레, 세계 경제는 어디로?
01:20 Q. 美 반도체 투자 압박의 속내는?
03:10 Q. K반도체, 국내 인프라는?
05:00 Q. 미국만 좋아지는 경제의 파장은?
07:30 Q. 앞으로 10년, 한국경제 전망은?
10:45 Q.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물경제 탄력붙나?
15:10 Q. 커지는 인플레 우려, 진짜 올까?
19:30 Q. 인플레의 주가 영향은?
21:10 Q. 디플레 압력은 여전한가?
28:30 Q. 상승장은 2021년도 계속될까?

박종훈
안녕하세요. <박종훈의 경제한방>입니다. 오늘은 믿고 보시는 두 분을 모셨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정말 두 분 다 베스트셀러 저자로 책도 정말 많이 쓰시는 그런 분들이에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그리고 NH투자증권 신환종 FICC리서치센터장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홍춘욱, 신환종
안녕하세요.

박종훈
먼저 홍춘욱 박사님야 뭐 『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워낙 많은 책을 베스트셀러로 내셨기 때문에 유명하시고요. 또 신환종 센터장님, 최근에 시의 적절하게 정말 모두가 관심 있는 책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내셨더라고요. 이 책 잘 팔립니까?

신환종
네, 잘 팔리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경제경영 7위 오늘.

박종훈
우와, 역시.

신환종
잘 팔리고 있습니다.

박종훈
딱 시의 적절하게 내셨기 때문에 성공하신 거 같은데요.

홍춘욱
아, 부러워.

박종훈
그렇죠. 책 쓰는 모든 사람들이 다 부럽죠 이런 얘기는. 그런데 두 분 이야기에서 오늘 아마 많은 분들이 인사이트를 기대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가장 가까운 얘기부터 좀 여쭤보고 싶은데, 지난 12일 녹화일 기준으론 어제인데 미국이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 집결시켜갖고 ‘이거 군기 잡은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좀 들 정도입니다. 홍춘욱 박사님, 이런 현상 어떻게 봐야 될까요?

홍춘욱
당장은 고생하겠죠.

박종훈
아, 이거 불려간 거다 보니까.

홍춘욱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이 얼마냐면 360억 불 좀 더 됐어요. 우리나라 한 해의 수출이 대략 5천억 불이니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6~7% 이상이 대중 반도체예요. 그만큼 우리가 반도체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중국 향하는 반도체 수출이 굉장히 중요한 나라인데. 모아서 뭐 했겠어요. ‘중국에 투자하지 말고 미국에 투자해주세요’라고 좋게 이야기하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박종훈
아, 그건 좀

홍춘욱
그러니까 이제 중국에서 생산해 중국에서 물건 파는 거에 대해서 일단 ‘그거 좀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전선을 우리 같이 만들자.’ 이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또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두 가지를 고민해야 되는 거죠. 첫 번째는 중국에 지어져 있는 그 어마어마한 생산 라인, 특히 그 우리가 다 알지만 시안 라인이 굉장히 크거든요. 삼성전자의 시안 라인이 굉장히 큰데 거기 투자 들어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거 어떻게 해야 되냐 이런 문제부터. 두 번째는 거기서 생산하는 제품들의 가지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냐부터. 이런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사실은 텍사스 오스틴에 이미 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이걸 또 어떻게 어떤 규모로 더 지어야 되냐. 굉장히 셈법이 어려워지고, 또 이걸 보면 중국이 가만히 있겠냐까지 우리가 고민을 해야 되니까 정말 트럼프 때가 차라리 쉬웠다. 저는 그런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여기서 또 궁금한 점이 생기는 게요. 신환종 센터장님, 국가안보 개념으로 미국에서 지금 현재 반도체 문제를 접근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제 앞으로 정말 반도체 공장 중에 정말 첨단 반도체 공장은 미국에 진짜 지어집니까? 이제 한국에 짓거나 이런 건 어려운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신환종
그런데 이게 이제 몇 년 동안 지속된 무역 전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이제 본격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거대한 패권 전쟁에 이제 한 파트에서 이제 반도체 산업이라는 인프라를 건드리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겠고요. 이런 측면이라면 워싱턴은 뉴욕이라든가 이제 미국의 기업하는 사람들 또는 이제 삼성이나 다른 기업하는 사람들한테 안보라는 이름으로, 그러니까 워싱턴은 안보라는 이름으로 모든 거를 제어할 수 있거든요. 이런 식으로 이제 최선이 아니고, 중국 공장이나 어디든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되고 시장도 크고 이게 우리가 경제적인 합리적으로 좋은 시장이라고 본다면, 좋은 선택지라고 본다면, 앞으로는 차선. 그런데 이게 사실은 긴 역사를 보면요. 이렇게 아주 합리적으로 진짜 효율적이고 이런 데로 시장이라든가 공장을 만들었던 때는 지난 3, 40년이 거의 유일했고요. 그래서 원래대로, 저는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지난 30년이 되게 특이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패러다임에서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앞으로 벌어질 엄청난 이 패권 전쟁에서 우리가 많은 걸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박종훈
그러면 지금 보니까 바이든이 내놓은 정책들을 좀 점검을 해보면 모든 정책들이 이건 미국만 좋게 하는 정책들 잔뜩 넣었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미국만 좋아지는 경제. 신환종 센터장님, 이렇게 미국 중심의 경제가 좋은 점도 있잖아요. 전 세계의 소비 시장이니까 많은 나라의 물건들을 사줄 수 있다 그런 견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미국만 좋아지다 보면 다른 나라들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이런 견해들도 있어서 어느 쪽인지 지금 잘 모르겠는데, 어느 쪽입니까?

신환종
일단 미국만 좋아지는 경제가 있을 수 있고요. 그 다음에 미국과 전 세계가 같이 좋아지는 경제 성장이 있을 수도 있었고. 미국 빼고 나머지만 좋아지는 경제는 별로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60년대 후반에 이제 유럽들이 좋아지고 미국이 지금 안 좋아지고 이럴 때 빼놓고는. 그런데 저들은 지금 미국은 주장하죠. 이게 미국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낙수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런데 지난 10년간을 보시면 미국은 잘 나갔는데요. 주가 보십쇼. 미국은 막 2배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지역은 그냥 횡보 내지는 그냥 거기서 헤맸고 환율이 엄청나게 절하됐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

박종훈
아니, 외롭지 않더라고요. 유럽도 20년이나 그랬지 그 전에 보면 유럽도 주가가 그냥 지지부진했는데. 우리만 박스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대부분 다 박스권 아니었습니까?

신환종
그렇죠. 근데 제 생각에는 2020년대에는 누가 주도할 거냐. 아마도 우리가 이제 주식 시장에서 보면 첨단 산업들을 누가 주도하고 있냐를 보면 결국에는 미국이 많은 그 리드하는 기업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리드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주가를 비롯해서 성장도 엄청난 성장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겠고요. 하지만 미국 중심으로 가는 성장은 피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나머지 신흥국들이 오히려 걱정인 이런 상황이 계속될 거 같아서 2010년과 거의 유사한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거는 이제 우리가 주식 시장은 주로 좋은 기업만 보여주고 있지만 중기형 기업에서는 아직도 정부의 재정 지원에 비해서 연명하고 있는 좀비 기업들이 너무 너무 많잖아요. 제 생각에는 신흥국이 더 많아요. 미국도 있지만 미국도 여러 가지. 또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신흥국들은 이렇게 정부 지원에 의해서 유지돼가는 기업들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 그 다음에 향후 10년이 지난 2010년대에는 신흥국에 되게 안 좋은 10년. 2000년 초반에서 2010년까지는 신흥국에 되게 유리했던 측면이 있죠. 특히 원자재 국가들. 그런데 지금은 2000년대 초반보다는 2010년대에 그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든 돈 풀어서 부채로 성장을 끌어가고, 아니면 4차 산업 같은 새로운 성장 기업이 끌고 가는 형상이지만, 부채가 너무 높고 여기서 이거를 끌고 가기에는 좀비 기업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향후 10년은 저는 2010년대의 10년과 거의 유사한 성장이 나오지 않을까. 저성장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죠.

박종훈
아니, 그런데 그러면 지난 2010년대하고 비슷하다 그러면 한국은 그때 주가나 여러 가지 성장이나 이런 걸 보면 우리가 미국 쪽에 가까웠던 게 아니라 이머징 쪽에 가까웠거든요. 그럼 2020년대에 지금 많은 분들이 이제 한국의 주가가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고 정말 많은 어떤 청운의 꿈을 갖고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럼 2020년대 10년을 놓고 봤을 때 그렇게 밝은 전망을 하기가 어렵다는 뜻이 되는 건가요?

신환종
저는 한국은 좀 더 고민을 해볼 생각이긴 한데요. 지금 그냥 브레인스토밍 정도 차원에서 저희 하우스 이런 게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2000년대 초반 중반에는 우리가 실은 변화를 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거의 구경제 산업에 머물러 있었고요. 특히 2007년, 2008년의 금융위기는 우리한테 큰 타격이 아니었었어요. 우리를 비켜나갔죠.

박종훈
그렇죠.

신환종
그리고 2010년 전후해서 차화정 등등의 중국이 돈을 풀고 엔화가 강세로 가고 하면서 이 혜택을 보면서 우리 실력인 것처럼 착각을 했는데. 그리고 한 10년 동안은 그 늪에 빠져서 해결하지 못했지만, 2010년대 후반에 최근에 가서는 우리가 이제 3천대로 업그레이드가 됐던 거는 여러 산업에서 많은 기업들이 혁신 기업으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2000년, 2010년대 초반하고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지정학적인 측면에서도 저희가 70년대 80년대까지도 미소 냉전으로 벌어진 지정학적 측면에서 혜택을 받은 게 많아요. 그렇죠?

박종훈
네, 그렇죠.

신환종
실제 그렇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여러가지 혜택을 봤었고요. 이 시장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 바뀌어가는 지정학적인 흐름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어떤 포지션들은 저는 우리가 상황에 대처만 잘한다면 과거 10년, 20년과 달리 아주 옛날처럼 이 지정학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되게 어둡고 그렇지는 않고요.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서 좋은 청사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좀 다행인데요. 홍춘욱 박사님, 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서 진짜 여러 차례 책도 내시면서 아주 다방면의 분석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때 제가 정말 인상 깊었던 게 미국의 금융 시장은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되고 자산 가격도 올랐지만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데에는 한 6년 이상 더 걸려서 2014년 이후에야 본궤도에 올라섰다, 이런 책도 책 내용도 좀 읽었고. 그러면 홍춘욱 박사님, 이번에 2020년 코로나19 이후에는 과연 실물경제가 이번에도 아주 늦게 회복이 되고 먼저 자산시장부터 오르는 현상 이게 나올지,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신 미국 성장률도 굉장히 좋은데 이번에는 실물경제도 좀 빠르게 따라붙을지 뭐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홍춘욱
(2001년) 9.11테러랑 2008년 위기를 한번 본다면 중간 정도 형을 보는 거죠. 2008년에 비해 이번 위기가 다행스러운 게 하나 있는 게 좀비기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기업 파산이 없었어요. 심지어 보잉이 회사채 발행 성공하는 것까지 우리 봤잖아요. 이게 가능하구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채권 시장이나 또 돈을 빌리는 게 정상화되면서 솔직히 말해서 불황에는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도태되는 게 또 경제 발전의 올바른 방향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파산한 기업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박종훈
그렇죠.

홍춘욱
대규모 파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거는 이제 뭘 의미하냐면 구조조정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말도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엔 금융위기가 아니었다. 즉 은행이 망하지 않았다. 그러면 2008년 위기가 왜 그렇게 오래갔냐 하면 은행들이 죄다 망하면서 시티라든가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유수의 은행들이 전부 공적 자금 받았잖아요. 그만큼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을 전혀 안 해줬어요. 그런 시기가 2012년까지 이어지다가 2013, 2014년부터 조금씩 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그때 바닥을 쳤잖아요. 그러한 경제의 가장 고용이 많은 부분이 사실은 양대 부문이 금융과 관련되는 부문과 건설과 관련되는 부분인데, 그 두 가지가 다 시름시름 앓고 있었으니 경제 회복이 2014년부터 이뤄진 것만 해도 다행인 상황이었다면 이번엔 그런 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실물경제 회복은 2008년보다 훨씬 빠르다. 이건 저도 생각하고요. 두 번째 다만 분명 911테러가 끝나고 난 다음이었던 2001년처럼 딱 2년만에 전쟁 경기 속에서 미국 경기 바로 회복되고 2004년에 금리 인상했잖아요

박종훈
예, 그랬었죠.

홍춘욱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빨리 회복되고 그렇게 빨리 금리 인상할 거냐고 또 물으면 이번 코로나 쇼크 때 발생했던 성장률의 이런 훼손이라든가 특히 이제 이륙 효과라는 걸 또 저희들이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별 거 아니에요. 사람들이 어떤 급격한 불황이나 큰 불황을 겪고 난 다음에 다시 그걸 돌아갈 수 있느냐, 아니면 그 불황의 진동 속에서 경제가 그 충격을 완화하는 데 굉장히 시간을 봤을 때 후자거든요 대부분. 가장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어디냐면 두 군데인데. 첫 번째 문제는 우리 다 알고 있는 여행을 비롯한 각종 부문일 텐데. 그보다 더 걱정이 교육이 무너진 거죠.

박종훈
어떻게요?

홍춘욱
이거는 상당히 오래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월스트리트저널의 특집 기사를 보면서 저도 진짜 마음이 아팠는데 우리는 더 심한데 어떡하나.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해서 한 해 동안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갔잖아요 어디나.

박종훈
그렇죠.

홍춘욱
그러면서 저도 사이버 대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양극화를 보게 되거든요. 성적 분포를 보시면요. 진짜 이건 체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쌍봉이 만들어져요. 그러니까 평균이 산을 만드는 게 아니고요. 쌍봉이 만들어져요.

박종훈
와, 이게 진짜 코로나19가 만든 교육의 완전 격차군요.

홍춘욱
특히 일부 또 학교들은 그나마 여러 가지 인터넷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선생님이 직접 수업이라도 하셨는데 대부분 학교는, 상당히 제가 관측했던 많은 학교는 안타깝게도 유튜브 동영상이나 EBS에 나와 있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을 틀어준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아까 제가 이야기했지만 아무리 우리가 잘 만들어도 쌍봉이에요. 결국 이게 앞으로 어마어마한 격차를 만들어내지 않겠는가.

박종훈
그러지 않아도 지금 부의 격차가 엄청 큰데 교육 격차가 부의 격차를 더 확대시킬까봐 걱정이 좀 되는데요. 본격적으로 어쨌든 두 분 다 어쨌든 실물경제를 봤을 때는 미국 경제가 지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두 분 다?

홍춘욱, 신환종
네.

박종훈
그러면 그것 때문에 이제 걱정이 되는 거 같아요 다들. 인플레이션 얘기가 그래서 나온 거 아닙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프리 건들락 ‘신 채권 왕’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이 아니 아예 몇 달 뒤인지도 얘기했어요. 지난달에 “넉 달 뒤가 되면 4%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또 그때 7월이면 또 잭슨홀 미팅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한 인플레이션이 어쨌든 3%, 4% 이렇게 오르게 되면 뭔가 연준에서 신호도 낼 수 있을 거 같고 이런 여러 가지 우려들이 벌써부터 나오는데. 신환종 센터장님, 인플레이션 지금 걱정해야 되는 단계입니까? 아니면 에이 별 거 아니야 좀 있으면 지나갈 거야?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환종
지금은 걱정해야 될 단계라고 봅니다. 저희가 이제 FICC에서 센터장이다 보니까 저희가 핵심 채권이 금리잖아요. 그런데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움직임이죠.

박종훈
예, 그런데 하나만 궁금한 건 지금 이 녹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금리가 막 치솟을 것처럼 보이다가 어쨌든 4월 초에는 금리가 안정되면서 이제 큰 폭풍은 하나 지나갔나 이런 시점이란 말입니다. 그럼 앞으로 걱정이 된단 뜻인가요?

신환종
그게 뭐냐면 투자가들은 내일, 내일 모레, 또는 한 달, 세 달 이렇게 투자를 하지 않고 오늘 지금 투자해서 한 1년 최소한 또는 앞으로 3년 특히 이제 내가 갖고 있는 현금 이런 채권 이게 2%인데 혹시 물가가 3%, 4% 올라가게 되면 마이너스를 보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제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도 그래서 혹시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 자산이 다치거나 손해보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거를 염두에 둬야 되는 상황들이 있는데 지금은 우리가 이제 거의 디플레이션 상황까지 갔다가 이제 서서히 인플레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은 되게 중요한 이런 인플레이션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 인플레이션 기대해놓은 것들 때문에 작년 말 올 초에 거의 80bp 정도 미국채 10년물이 올랐는데요.

저는 단기적으로 좀 쉬었다가 연말에 또 다시 오를 거라고 봅니다. 이런 게 몇 차례 엘리베이터처럼 계단처럼 나오긴 하다가 그 다음에 2020년대는 다시 좀 떨어져서 2%에서 2.5% 정도를 왔다 갔다 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환들이 나올 거라고 보는데. 이게 변수가 너무 많은 게요. 아마 우리 홍 박사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과거 역사들을 보면 저는 책에서 주장했던 8가지 명제 중에 하나를, 제가 과거부터 모든 많은 데이터들을 찾아보면서 느끼는 생각들은, 밀턴 프리드먼은 “모든 인플레이션이 화폐적인 현상”이라그랬는데 제 생각에는 그것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은 정치적인 현상인 거 같다는 거예요. 정치경제적인 격변기. 70년대 또는 그 전 상황들을 보면 미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점점 가속화돼서 혹시 달러 패권에 좀 상당히 흔들리게 된 이런 상황들이 70년대처럼 발생한다 이렇게 됐을 때, 연준은 과연 독립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지금 단기적인 거 말고 앞으로 10년에 걸쳐서 만약에 양쪽이 최악의 경우 블록화로 돼버린다면 최선의 상황 최적의 상황에서 갖고 와서 이제 우리가 아주 적은 비용으로 이제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이제는 비용을 올려서 이제 가장 싼 데가 아니라 돈 더 주고 이쪽이 아니라 반대쪽에서 사야 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서 ESG도 마찬가지인데요. 아무리 맛있고 싼 커피라 하더라도 아프리카에서 누구를 착취해서 만든 이런 커피는 먹으면 안 되죠. 이것들이 비용을 지난 3, 40년과 달리 비용을 올리는 측면에 작용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바로 반영은 안 돼요.

지금부터 10년 20년에 걸쳐서 반영이 될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많은 선택이 차선으로 가게 됐을 때는 이게 또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것들이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일단 기본적인 흐름은 저는 올해 지금 쭉 오른 거, 인플레, 금리가 오른 거 지금 소강상태로 당분간은 가겠지만, 4분기 정도 이후 연말 연초에는 다시 한 번 급등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올 거기 때문에 많이 주목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 다음에도 오버슈팅의 그런 가능성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경험한 다음에 다시 2010년대와 비슷한 정도의 2~2.5%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인플레. 연준이 원하는 거보다 조금 더 나오는 인플레 정도가 2020년대 우리가 기대하는 인플레가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러면 그 정도 인플레이션이면 주가에는 나쁘지 않은 거잖아요. 아, 그 전에 뭐

신환종
그렇죠.

박종훈
오르락내리락 할 때가 문제가 되나요?

신환종
그런데 이렇게 장기 전망대로 되면 좋은데 오를 때 건드락처럼 4% 또 누구죠. 우리 <빅쇼트>에 나왔던 누구처럼 이제 ‘보지 못한 인플레가 온다’ 이렇게 나오게 되면 시장은 엄청 흔들리겠죠. 그래서 이제 인플레가 오를 때 그 원인들을 우리가 이제 따져볼 수 있을 만한 계량적인 것도 있고 경제적인 것도 있지만 그 외에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정학적인 이런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박종훈
언제쯤?

신환종
지정학적인 문제는 코로나가 끝나면 전염병과의 전쟁이 끝나면 본격적인 인간들끼리의 전쟁이 시작될 거 같다. 신냉전이 시작될 거 같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이제 올해 말이나 내년 정도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럼 그때는 어쨌든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좀 조심을 해야 되는?

신환종
조심을 해야 되겠죠. 그래서 미리 지금 그런 것들이 조금씩 반영이 되고 있고 우리 SK 최태원 회장 같은 경우에는 “전염병보다 미중 갈등이 더 커보인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시장에 반응을 하, 반영을 하고 있는데. 금융시장은 여전히 그런 것들을 가장 늦고 덜 반영을 하고 있다는 게 실은 문제라고 보죠.

박종훈
홍춘욱 박사님 『디플레 전쟁』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앞으로 디플레와 전쟁을 하다 보면 또 역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인 건지? 아니면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이 굉장히 높은 건지? 홍춘욱 박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홍춘욱
이제 왜 저를 신 센터장님 맞은편에 앉혔는지 알았어요.

박종훈
네? 그런 의견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홍춘욱
일단 신 센터장님 의견에서 두 가지는 공감. 첫 번째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또는 신 패권 전쟁 과정에서 이제는 비용이 아니라 안정적 공급을 더 우선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동의하고요. 두 번째는 ESG 관련해서도 저 역시 이걸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게 걱정요?

홍춘욱
왜 그러냐면 우리나라가 기존에 사업하던 대로 하면 정말 고생할 산업이 너무나 많습니다.

박종훈
기대에 차서 여기서 막 새로운

홍춘욱
아뇨.

박종훈
산업이 막 등장해 이렇게 얘기하는 곳도 있고

홍춘욱
그거는 이제 나중 이야기고요. 그 전환 과정에 너무나 고통을 받을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가장 두 가지 문제가 우리가 이제 걸리게 되는 게, 제가 이제 얼마 전에 해외 언론이랑 인터뷰를 한 적 있었는데 미얀마에서 돈 버는 회사들을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이 오더라고요.

박종훈
아~ 달라졌구나

홍춘욱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을 그렇게 폭 넓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뭐 적어도 좀 정치적인 문제가 있거나 또는 인권 문제가 있는 나라에선 사업을 하면 안 된다는 것처럼 저는 비춰지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가게 되면 분명히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거나 심지어 철수한다면 당연히 인플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이게 너무 장기적인 요인을 가져 오신 게 아니냐. 다시 말해서 제가 인구 문제 이야기할 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이거거든요. 굉장히 망원경이다 이건. 30년 20년에 걸쳐 한국 경제를 바꿀 문제다.

그런데 이걸 갖고 와서 올해 이야기를 하면 곤란하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요인으로 지금 당장을 설명하는 건 좀 어려운 면이 있다는 걸 오늘 이 자리에서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저는 반박 아닌 반박을 좀 하자면 첫 번째 걱정이 뭐냐 하면, 이번에 나온 뉴욕 연은(연방준비은행)에서 스냅샷이라는 아주 재미있는 보고서들이 나오는데 핵심 내용만 간단하게 하자면 ‘어마어마한 가처분소득의 증가가 나타났는데 소비 지출은 계속 마이너스다.’ 가처분소득이 뭐냐 하면 우리 월급 받은 거에서 세금이나 연금을 뺀 게 가처분소득인데 미국은 가처분소득이 폭발적으로 10 몇 퍼센트 늘었어요. 왜 그러냐. 이번에 또 1.9조 달러를 찍었잖아요.

박종훈
네, 그렇죠.

홍춘욱
그러니까 우리는 정부가 너무 긴축적이어서 문제가 되는 나라라면 거기는 너무 공격적인 자금을 주니까 이 돈이 돈은 이만큼 지급됐는데 지출은 이만큼 줄었어요. 그러면 이 돈이 다 저축이잖아요. 그게 주식 시장 간 거거든요.

박종훈
그러니까요. 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 같습니다 그게.

홍춘욱
정부가 돈을 찍어 주가를 부양하는 중이에요. 이게 지속될 수 있냐에 대해서 우리가 질문을 해보자는 거죠 저는. 지금 시장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인플레에 대한 기대 때문인가? 아니면 공격적인 재정 지출에 대한 수급 부담 때문인가? 물으면 저는 후자라는 거죠. 지금 정부의 재정 지출이라는 것은 지금 굉장히 공감대를 얻고 있는 사안이니까 돈을 찍은 거지.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6월이면 집단 면역이 완료돼서 지금 실제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친구들 프사(프로필 사진) 다 바뀌었어요. 전부 놀러다니고 있다는 거죠. 마스크도 안 써요. 그런 식으로 정상화되는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개선시키는 데에 좋은 흐름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얘기하자면 작년 3조 달러 올해 1.9조 달러를 찍었다는 거의 합계 5조 달러, 우리나라 3년 GDP에 달하는 돈을 마구마구 찍었던 돈들의 향연이 이제 끝난다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이거 이후에도 과연 경기가 회복될 것인가 대해서는 우리가 이제 회복될 거란 기대는 하고 있지만, 마중물을 아주 적극적으로 잘 썼기 때문에 경기 회복된다는 건 동의하지만 그게 인플레를 유발할 만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제조업 생산이나 가동률은 지난 20년 내 최저 수준인데 이게 정말 탄력적으로 회복될 것이냐에 대해서 의구심이 일단 있는 게 있고요. 두 번째 걱정이 지금 인플레를 유발하는 요인이 뭔가 이렇게 브레이크 다운을 분해를 해보면 다 원자재 가격이에요. 즉 곡물 가격과 석유 가격이 오른 게 인플레의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을 그동안 가장 많이 설명하고 전체 인플레의 7, 80%를 설명하던 게 서비스 물가거든요. 그런데 지금 막 이렇게 경제가 회복되면 서비스 물가가 다시 오를 것인가 우리가 물으면 그게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이륙 효과거든요.

이미 우리가 식당을 찾아갔을 때 그 식당은 망해 있겠죠. 우리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보잖아요. 분명히 여기 식당이 있었던 자리가 있었는데 ‘임대합니다’라는 팻말이 붙어 있죠. 뭘 뜻합니까. 살아남아 있는 미슐랭 맛집 또는 블루리본 맛집이야 좋겠죠. 거기는 좋아질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 다른 분들은 지금 아마 그 사업하시던 수많은 사장님들은 설거지를 하고 계실 거라는 거죠. 그 잘나가는 식당에 가서. 여기서 생겨버린 어마어마한 이 격차 이걸 이제 저희들은 뭐라고 부르냐면 이런 표현을 쓰면 안 됩니다만 ‘슬랙(slack)’이라고 하는데요. 유휴 노동력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발생했다. 여기다 또 올해 졸업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런 어마어마한 경제력이 존재하는 슬랙. 그런데 실업률 자체는 통계의 착시가 이뤄질 수 있어요. 실업률은 개선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그러나 경제 활동 참가율 자체가 늘어났다는. 경제가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사람들 자체가 아예 취업에 의욕을 잃어버리고 정부가 주는 지원금에 의지해 1년을 살았던 이 습성, 습관이 문제가 되는 세상이 올 수 있는 거죠.

이런 것들을 우리가 생각을 해본다면 인플레는 저는 날 수 있다 동의. 왜? 유가가 오르고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니까 동의. 그런데 그걸 제외한 근원 물가라고 저희들이 부르는 또는 우리 이런 여러 가지 경기의 변동에 따라서 움직이는 게 아닌 경기에 좀 중립적인 물가들은 역사상 최악의 디플레이션을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거죠. 그래서 아까 제가 이 시대의 특징이 뭐냐 그랬을 때 양극화지, 경기의 회복이라는 말을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참으로 이상한 세상을 우린 살게 된 거 같고요. 그 어마어마한 파산, 그 어마어마한 많은 문을 닫은 쇼핑몰들의 문제, 거기 나와 있는 안 팔리는 재고. 제가 이야기하려는 재고는 우리가 지금 쇼티지가 나 있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사람인 거잖아요. 그리고 1년여 이상 동안 일을 하지 않으면서 잃어버린 숙련.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이 1년 동안 일을 놓은 사람이 엄청 많은데 그 사람들이 그러면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바로 돌아가고 job을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인가? 아니면 이전보다 훨씬 못한 일자리로 돌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면 저는 후자가 아닌가. 그래서 아까 교육 문제를 이야기한 거거든요. 1년 동안 놀아버린.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은 학생들이 세상에는 참 많잖아요. 그 학생들이 다시 그러면 그 사이에 1년 동안 열심히 과외를 받으며 또는 학원에서 열심히 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을 쫓아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경제에도 지금 존재한다면 이 어마어마한 유휴 설비와 슬랙 문제를 수년 내에 그렇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여기에 대해선 좀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그렇게 지금 현재 인플레의 압력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태에서 2021년에 어쨌든 연준의 태도가 계속 변하지 않는다면 주식에 투자하신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아직까진 그래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 21년에 그렇게 등장한 게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홍춘욱
예, 전 그래서 아직도 잔치를 즐겨라 입장입니다.

박종훈
아~ 잔치를 즐겨라.

홍춘욱
왜 그러냐 하면 연준 입장에서 노동 시장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한 슬랙과 여력 또는 취업 자체를 포기해버린 사람들이라고 하죠. 그리고 주식시장의 버블 리스크를 생각하면 어느 게 더 무거운가를 가지고 지금 무게 추를 계속 재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봐서 경제의 가장 무섭고도 어려운 건 잃어버린 세대가 missing age가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 연준이 물론 압박은 되게 많이 받겠지만, 특히 주식 시장의 버블 리스크에 대해서 굉장히 압박을 많이 받을 거라고는 생각됩니다만, 그건 이렇게 발언들 몇몇 연준 의장 등을 통한 양적완화 규모 축소하겠다든가 이런 여러가지의 발언들을 통해 좀 이렇게 조정을 하려고 할 뿐 액션에 나서기에는 너무 노동 시간의 여건이 참혹하다. 이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습니다.

박종훈
네. 혹시 2021년 전망과 연준의 태도 변화 어떻게 보시는지 신환종 센터장님은? 어떤 변화가 좀 있을까요? 2021년에 어떻습니까?

신환종
저는 연준의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반에 테이퍼링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테이퍼링이라고 수도꼭지를 잠그는 그동안 풀었던 거를 회수를 해야 된다는 이슈가 나올 때 그동안 이제 돈을 풀어서 이제 국채 매입들을 했는데. 아까 말한 수급인데요 박사님이 말씀하신. 수급에서 이제 사주는 힘이 달리면서 다시 한 번 금리가 급등하는. 그래서 실은 이제 아까 인플레이션을 저희가 말씀드린 게 이제 요 2, 3년 동안의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급등이 쇼티지에 의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많이 보고 있는 특히 서비스라든가 이런 측면인데. 금리는 아마도 올해 말쯤에 연준이 직접 그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몇 달 동안 봤던 것처럼 연준과 시장이 밀당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시장이 상당히 불안한,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는데 그 다음에 이제 2022년에 어느 순간 진짜 테이퍼링을 하고 그랬을 때요. 과거에 2008년에도 2013년쯤에 테이퍼링 한다고 얘기만 나왔을 때 아주 아수라장이 된 적 있거든요.

박종훈
그렇죠.

신환종
특히 신흥국이. 그런 것들 때문에 신흥국이 아수라장이 되면 선진국도 혼자 좋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 2013년 여름부터 하반기였거든요. 그 다음에 이제 2014년, 2015년에 유가 떨어지기 직전에도 그런 상황이 이제 연준의 스탠스와 함께 아니라고 얘기하겠지만 시장은 믿지 않으면서 그런 상황이 4분기에서 연말 연초 쯤에 나오지 않을까 때문에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이렇게 두 분의 혜안을 듣는 <박종훈의 경제한방> 이제 마칠 시간이 됐고요. 잊지 말고 좋아요 구독 그리고 알림 설정 꼭 해주시고요. 다음 시간에 두 분 모시고 또 미중 무역 패권 전쟁 이런 혜안을 한번 들어볼 거거든요. 2편 기대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