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7명 신규 확진…“코로나19 확산 위험 높아져”

입력 2021.04.19 (11:23) 수정 2021.04.19 (1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 사이 검사량이 줄어들며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7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 5,62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중 3만 5천 건에서 4만 건 사이였던 검사량이 주말 동안 만 7천 건에서 2만 2천 건 정도로 줄며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천구 실내체육센터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수강생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그제까지 26명, 어제(18일)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28명이 감염됐습니다.

접촉자 등 441명을 검사한 결과 40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탈의실을 공동 이용하고, 줄넘기 등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통해 많은 비말 발생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돼 조사 중입니다.

은평구의 의료기관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 퇴원환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어제 3명이 추가 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 등 306명을 검사한 결과, 2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은 환자가 입원하고 있어 환기를 수시로 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과 환자 등에게 전파되고, 확진된 종사자 1명이 다른 의료기관 2곳에서 근무함에 따라, 타 의료기관에도 추가 전파돼 조사 중입니다. 현재 의료기관은 일시 폐쇄 조처됐습니다.

지난주(4월 11일~4월 17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203.1명이 발생해 2주 전(4월 4일~10일) 하루 평균 195.9명보다 7.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3.9%에서 지난주 29.5%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31.1%에서 지난주 25.5%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1주일간 집단발생 사례는 ▲실내체육시설 관련 57명, ▲직장 관련 43명, ▲교육시설 관련 33명, ▲종교시설 관련 32명, ▲가족·지인모임 30명, ▲의료기관 관련 22명, ▲카페·음식점 관련 15명, ▲요양병원 및 시설 관련 14명, ▲기타 집단감염관련 13명, ▲목욕장업 관련 5명, ▲주점·클럽 관련 2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2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주 전보다 지난주에 확진자수와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등이 모두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모임은 자제하고, 각 시설에서는 ‘기본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는 오늘 0시 기준 접종 대상자의 3.7%인 22만 6,90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0.2%인 13,507명이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2만 7천여 명과 승무원 8천여 명에 대한 접종이 '위탁의료기관' 177개소에서 진행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137명 신규 확진…“코로나19 확산 위험 높아져”
    • 입력 2021-04-19 11:23:40
    • 수정2021-04-19 11:54:51
    사회
주말 사이 검사량이 줄어들며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7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 5,62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중 3만 5천 건에서 4만 건 사이였던 검사량이 주말 동안 만 7천 건에서 2만 2천 건 정도로 줄며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천구 실내체육센터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수강생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그제까지 26명, 어제(18일)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28명이 감염됐습니다.

접촉자 등 441명을 검사한 결과 40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일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탈의실을 공동 이용하고, 줄넘기 등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통해 많은 비말 발생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돼 조사 중입니다.

은평구의 의료기관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6일 퇴원환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어제 3명이 추가 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접촉자 등 306명을 검사한 결과, 2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은 환자가 입원하고 있어 환기를 수시로 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과 환자 등에게 전파되고, 확진된 종사자 1명이 다른 의료기관 2곳에서 근무함에 따라, 타 의료기관에도 추가 전파돼 조사 중입니다. 현재 의료기관은 일시 폐쇄 조처됐습니다.

지난주(4월 11일~4월 17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203.1명이 발생해 2주 전(4월 4일~10일) 하루 평균 195.9명보다 7.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3.9%에서 지난주 29.5%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31.1%에서 지난주 25.5%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1주일간 집단발생 사례는 ▲실내체육시설 관련 57명, ▲직장 관련 43명, ▲교육시설 관련 33명, ▲종교시설 관련 32명, ▲가족·지인모임 30명, ▲의료기관 관련 22명, ▲카페·음식점 관련 15명, ▲요양병원 및 시설 관련 14명, ▲기타 집단감염관련 13명, ▲목욕장업 관련 5명, ▲주점·클럽 관련 2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2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주 전보다 지난주에 확진자수와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등이 모두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모임은 자제하고, 각 시설에서는 ‘기본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는 오늘 0시 기준 접종 대상자의 3.7%인 22만 6,90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0.2%인 13,507명이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장애인·노인 돌봄 종사자 2만 7천여 명과 승무원 8천여 명에 대한 접종이 '위탁의료기관' 177개소에서 진행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