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민 “1명 숨지며 공포 확산”…백신접종 나이 제한도 풀어

입력 2021.04.20 (18:17) 수정 2021.04.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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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교민 정 씨 " 중환자 부부 위해" 정보 교류
'치료 제때 받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
"산소호흡기 병실' 부족 문제
'나와 내 가족이 걸리면' 하는 공포심까지
뉴델리도 신규 확진 '급증' 문제로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 나이 제한 풀기로
인도 정부 '18세 이상'으로 확대…효과 미지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서 50대 한국 교민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받던 도중 숨졌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교민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
현지 교민은, "숨진 50대가 중환자이긴 했지만 제때 '산소 호흡기'가 있는 병실에서 치료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병실을 구합니다" 공지까지…공포감 엄습

백신이 모두 소진됐다는 것을 알리는 인도 병원의 표지판(촐처=연합뉴스)백신이 모두 소진됐다는 것을 알리는 인도 병원의 표지판(촐처=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9일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교민 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교민 A씨가 오전에 숨졌다.

A씨는 지난 15일 부인과 함께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흡곤란 증세를 지속적으로 호소했고 혈중 산소포화도는 70∼80%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95∼100%가 정상인데, 코로나19 중환자들은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산소혈증을 겪으면서 장기 손상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교민들은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실을 알아봐 달라는 요청사항을 문자와 SNS로 공유했다.

교민들끼리 중환자 A씨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 문자 메시지. 자료 제공= 교민 정씨교민들끼리 중환자 A씨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 문자 메시지. 자료 제공= 교민 정씨

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주입해줘야 하지만, A씨는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을 구하지 못해 한때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들에 따르면 뉴델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이 거의 꽉 찬 상태.

A씨는 현지시간 18일 오후에야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했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날 숨졌다.

주인도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최근 공유한 문자 메시지.(자료 제공= 교민 정 씨)주인도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최근 공유한 문자 메시지.(자료 제공= 교민 정 씨)

5년차 교민 정 모씨(뉴델리 거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변 분들이 이 병원 저 병원 수소문했는데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상이 없어서 고생하시다가 대사관도 그 소식을 접하고 교민 전체와 병원들을 대상으로 급하게 수소문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병실을 구해 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원 후에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얼마 안되어 소천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아울러 "간접적으로 아는 분인데 증상 발생 초기에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으셨으면 저렇게 허망하게 가시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교민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겪으면서 다들 불안감이 많이 올라갔고 공포심까지 생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델리서 떠나는 '인파 행렬'…현지 고용인들도 휴직

교민인 정 씨는 인도 수도 뉴델리의 뒤늦은 봉쇄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국 봉쇄령에 이른 부분 분쇄령인데 이제와서 지역별로 해봤자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뉴델리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인파들. 봉쇄령이 떨어지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촐처=연합뉴스)뉴델리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인파들. 봉쇄령이 떨어지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촐처=연합뉴스)

뉴델리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여명 이상 발생하자 의료붕괴 사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지 지난 19일 밤부터 6일간 봉쇄령(lockdown)을 발령했다.

아빈드 케지라왈 델리 수도직할지 주총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지금 봉쇄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19일 밤 10시부터 다음 주 월요일(26일) 오전 5시까지 봉쇄령을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전체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 기준 27만3천 여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같은 기간 뉴델리의 확진자만 해도 2만5천여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케지라왈 주총리는 또 "병상과 의료용 산소, 렘데시비르와 같은 주요 의약품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제발 봉쇄령을 따라주고, (다른 도시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뉴델리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사실상 도화선이 됐다. 그의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은 아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는 발언 직후 도시 노동자들의 귀향행렬이 시작된 것.

뉴델리 도심의 버스 터미널 등은 인파로 하루 종일 북적였고,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외신들의 보도 영상에 따르면 일부 아이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채 버스에 급해 태워지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고향으로 가기위해 이동하는 와중에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봉쇄기간 동안 뉴델리의 모든 회사와 상점, 쇼핑센터, 시장, 교육기관, 극장, 식당, 유흥시설, 놀이동산, 공원, 스포츠시설은 문을 닫는다.

뉴델리 주총리의 봉쇄령 발표 이후 늦은 밤까지 이어진 뉴델리 도심 터미널의 인파.(출처=연합뉴스)뉴델리 주총리의 봉쇄령 발표 이후 늦은 밤까지 이어진 뉴델리 도심 터미널의 인파.(출처=연합뉴스)

교민인 정 씨는 "교민들의 집에서 고용한 인도인 운전기사 등도 휴가를 요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명목상으로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다는 것이지만 인구밀도가 적은 시골로 가려는 의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델리에서는 2만 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교민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의 교민 수는 약 1만1천명,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보고된 교민 확진자 수는 70여 명이지만, 실제 감염된 이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급증에 나이 제한 풀어…실효성은?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 나이 제한을 풀기로 했다.

현지시간 2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지난 1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의료진, 군경 등에 대해 우선 접종한 뒤, 지난 1일부터 일반인 4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당초 인도는, 오는 8월까지 50대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 등 3억 명에게 접종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예정보다 빨리 나이 제한을 없앤 것이다.

뉴델리 터미널 근처에서 차편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잠시 잠들어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뉴델리 터미널 근처에서 차편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잠시 잠들어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이런 조치를 서둘러 도입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1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2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작년 1차 유행 때와 달리 젊은 층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인도의 경우 13억8천만 인구의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다.

이에 일부 인도 주총리들은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철폐해 젊은 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으로 주문해왔다.

이날 현재 인도에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숫자는 1억2천7백만명. 인도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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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교민 “1명 숨지며 공포 확산”…백신접종 나이 제한도 풀어
    • 입력 2021-04-20 18:17:00
    • 수정2021-04-20 19:53:06
    취재K
<strong><em>교민 정 씨 " 중환자 부부 위해" 정보 교류<br />'치료 제때 받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br />"산소호흡기 병실' 부족 문제<br />'나와 내 가족이 걸리면' 하는 공포심까지<br />뉴델리도 신규 확진 '급증' 문제로<br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 나이 제한 풀기로<br />인도 정부 '18세 이상'으로 확대…효과 미지수<br /></em></strong><br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서 50대 한국 교민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받던 도중 숨졌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인도에서 교민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
현지 교민은, "숨진 50대가 중환자이긴 했지만 제때 '산소 호흡기'가 있는 병실에서 치료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병실을 구합니다" 공지까지…공포감 엄습

백신이 모두 소진됐다는 것을 알리는 인도 병원의 표지판(촐처=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9일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교민 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교민 A씨가 오전에 숨졌다.

A씨는 지난 15일 부인과 함께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흡곤란 증세를 지속적으로 호소했고 혈중 산소포화도는 70∼80%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95∼100%가 정상인데, 코로나19 중환자들은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산소혈증을 겪으면서 장기 손상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교민들은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실을 알아봐 달라는 요청사항을 문자와 SNS로 공유했다.

교민들끼리 중환자 A씨를 위해 정보를 공유한 문자 메시지. 자료 제공= 교민 정씨
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주입해줘야 하지만, A씨는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을 구하지 못해 한때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들에 따르면 뉴델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이 거의 꽉 찬 상태.

A씨는 현지시간 18일 오후에야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했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날 숨졌다.

주인도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최근 공유한 문자 메시지.(자료 제공= 교민 정 씨)
5년차 교민 정 모씨(뉴델리 거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변 분들이 이 병원 저 병원 수소문했는데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상이 없어서 고생하시다가 대사관도 그 소식을 접하고 교민 전체와 병원들을 대상으로 급하게 수소문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병실을 구해 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원 후에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얼마 안되어 소천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아울러 "간접적으로 아는 분인데 증상 발생 초기에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으셨으면 저렇게 허망하게 가시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런 상황을 교민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겪으면서 다들 불안감이 많이 올라갔고 공포심까지 생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뉴델리서 떠나는 '인파 행렬'…현지 고용인들도 휴직

교민인 정 씨는 인도 수도 뉴델리의 뒤늦은 봉쇄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국 봉쇄령에 이른 부분 분쇄령인데 이제와서 지역별로 해봤자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뉴델리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인파들. 봉쇄령이 떨어지고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촐처=연합뉴스)
뉴델리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여명 이상 발생하자 의료붕괴 사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지 지난 19일 밤부터 6일간 봉쇄령(lockdown)을 발령했다.

아빈드 케지라왈 델리 수도직할지 주총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지금 봉쇄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19일 밤 10시부터 다음 주 월요일(26일) 오전 5시까지 봉쇄령을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전체 신규 확진자 수가 19일 기준 27만3천 여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같은 기간 뉴델리의 확진자만 해도 2만5천여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케지라왈 주총리는 또 "병상과 의료용 산소, 렘데시비르와 같은 주요 의약품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제발 봉쇄령을 따라주고, (다른 도시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뉴델리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사실상 도화선이 됐다. 그의 "의료시스템이 붕괴한 것은 아니지만 한계에 이르렀다"는 발언 직후 도시 노동자들의 귀향행렬이 시작된 것.

뉴델리 도심의 버스 터미널 등은 인파로 하루 종일 북적였고,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다.

외신들의 보도 영상에 따르면 일부 아이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채 버스에 급해 태워지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인구가 고향으로 가기위해 이동하는 와중에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봉쇄기간 동안 뉴델리의 모든 회사와 상점, 쇼핑센터, 시장, 교육기관, 극장, 식당, 유흥시설, 놀이동산, 공원, 스포츠시설은 문을 닫는다.

뉴델리 주총리의 봉쇄령 발표 이후 늦은 밤까지 이어진 뉴델리 도심 터미널의 인파.(출처=연합뉴스)
교민인 정 씨는 "교민들의 집에서 고용한 인도인 운전기사 등도 휴가를 요구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명목상으로는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다는 것이지만 인구밀도가 적은 시골로 가려는 의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델리에서는 2만 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교민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의 교민 수는 약 1만1천명,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보고된 교민 확진자 수는 70여 명이지만, 실제 감염된 이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급증에 나이 제한 풀어…실효성은?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 나이 제한을 풀기로 했다.

현지시간 2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1월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의료진, 군경 등에 대해 우선 접종한 뒤, 지난 1일부터 일반인 4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당초 인도는, 오는 8월까지 50대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 등 3억 명에게 접종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예정보다 빨리 나이 제한을 없앤 것이다.

뉴델리 터미널 근처에서 차편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잠시 잠들어 있는 모습.(출처=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이런 조치를 서둘러 도입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실상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하더라도 1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25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작년 1차 유행 때와 달리 젊은 층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인도의 경우 13억8천만 인구의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다.

이에 일부 인도 주총리들은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철폐해 젊은 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으로 주문해왔다.

이날 현재 인도에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숫자는 1억2천7백만명. 인도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코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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