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뛰게 한 ‘휠체어 럭비’

입력 2021.04.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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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로 쇄골 아래로 전신이 마비된 32살 임세준 씨.
병원에서 15일만에 깨어난 임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꿈 많던 청년은 사고 후,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고 깊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휠체어 럭비' 덕분에 세상으로 나설 이유를 찾았다.

"휠체어 럭비 할 때 살아있다고 느껴요. 평소에는 전혀 느낄 수 없어요. 그런 기분을...."

Q. 불의의 사고로 얻게 된 장애, 그 후의 삶은?
이 자체가 꿈 같았고, 아침마다 눈을 뜨기 싫었어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살고 싶지 않았어요.

Q. 장애로 닫아버린 마음의 문...세상 밖으로 이끌어 준 계기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후배의 권유로 휠체어 럭비 경기장에 갔던 그날.
저랑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엄청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하는 게 멋있어 보였어요.
당장 퇴원해서 휠체어 럭비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휠체어 럭비가 좋은 이유는?
휠체어 럭비 할 때만이라도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경기를 할 때 두근거리는 느낌도 들고 힘든 것도 느껴지고 그 기분이 좋아서 계속하는 거죠.
평상시에는 전혀 느낄 수 없어요. 그런 기분을...

Q. 나에게 장애란?
"안된다는 생각 자체가 장애다" 장애라 하면 몸이 불편한 분들을 떠올리는데 몸이 멀쩡해도 생각 자체를 안좋게 하면 그것 자체가 장애라고 생각해요.

Q. 꿈과 목표는?
휠체어 럭비 선수로 선발되는 게 최종 꿈이고, 완전한 독립이 목표입니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장애인의날 #절망보다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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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심장을 뛰게 한 ‘휠체어 럭비’
    • 입력 2021-04-21 07:00:46
    취재K
2015년 7월 수영장에서 다이빙 사고로 쇄골 아래로 전신이 마비된 32살 임세준 씨.
병원에서 15일만에 깨어난 임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꿈 많던 청년은 사고 후,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고 깊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휠체어 럭비' 덕분에 세상으로 나설 이유를 찾았다.

"휠체어 럭비 할 때 살아있다고 느껴요. 평소에는 전혀 느낄 수 없어요. 그런 기분을...."

Q. 불의의 사고로 얻게 된 장애, 그 후의 삶은?
이 자체가 꿈 같았고, 아침마다 눈을 뜨기 싫었어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살고 싶지 않았어요.

Q. 장애로 닫아버린 마음의 문...세상 밖으로 이끌어 준 계기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후배의 권유로 휠체어 럭비 경기장에 갔던 그날.
저랑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 엄청 열심히 무언가에 집중하는 게 멋있어 보였어요.
당장 퇴원해서 휠체어 럭비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휠체어 럭비가 좋은 이유는?
휠체어 럭비 할 때만이라도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경기를 할 때 두근거리는 느낌도 들고 힘든 것도 느껴지고 그 기분이 좋아서 계속하는 거죠.
평상시에는 전혀 느낄 수 없어요. 그런 기분을...

Q. 나에게 장애란?
"안된다는 생각 자체가 장애다" 장애라 하면 몸이 불편한 분들을 떠올리는데 몸이 멀쩡해도 생각 자체를 안좋게 하면 그것 자체가 장애라고 생각해요.

Q. 꿈과 목표는?
휠체어 럭비 선수로 선발되는 게 최종 꿈이고, 완전한 독립이 목표입니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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