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교에 선제적 PCR 검사 다음달 도입…오늘부터 3주간 집중방역기간 운영

교육부가 서울지역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선제적 PCR 검사를 다음달 초부터 시범 도입합니다. 오늘(21일)부터 3주 동안은 전국 학교와 학원에 대한 집중 방역기간이 운영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서울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선제적 PCR 검사가 다음달 초부터 시범 도입됩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전문인력을 3인 1조로 구성해 학교, 관내 학교 등을 순회하면서 무증상자 가운데 희망자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확진자 발생 학교 반경 1㎞ 이내의 인근 학교에 원하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또, 주변지역 감염으로부터 특히 취약한 스포츠와 음악 관련 학원에 대해서도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선제적 PCR 검사는 방역당국이 실시하는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와는 별도로 실시됩니다. 서울 이외의 지역은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가 검토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무증상 감염 등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늘고 있어 감염자 조기 발견과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선제적 PCR 검사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은혜 부총리는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는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은 자가검사키트가 없다"며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부터 이것을 적용한다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학원 대상 집중방역기간이 오늘(21일)부터 전국에서 운영됩니다. 집중방역기간 동안에는 마스크 착용과 개인 간 거리두기 등 5대 예방수칙 준수 점검과 유치원과 일선 학교, 대학, 학원에 대한 방역조치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특히,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유증상자 관리, 환기 등 학교환경관리, 학교 밖 생활지도, 외부 강사에 대한 의심증상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학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민간이 참여하는 공동 방역점검단을 운영합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유은혜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교육기관 현장 점검단'을 설치해 각급 학교와 학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학원에 대해서는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학원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