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시위 진압에 드론·로켓포까지 동원

입력 2021.04.22 (09:53) 수정 2021.04.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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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진압하려 드론을 띄우고 로켓포까지 쏘는 등 사태가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20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인마빈 마을에서 중화기를 동원한 군의 공격으로 시민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인근 마을인 나우에서도 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와디는 이날 미얀마군 200여 명이 마을을 둘러싼 뒤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위치를 추적하며 로켓추진수류탄(RPG)을 발사했다는 마을 주민 증언도 전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사가잉 지역의 깔레, 따무, 까니, 인마빈 마을 주민들은 군사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주민들은 군경의 진압에 사냥총 등 사제 무기로 대응했지만, 중화기 동원과 장거리 포격을 감당할 수 없어 인근 17개 마을 주민 1만여 명이 정글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739명이 숨졌고, 3,331명이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얀마 나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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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군, 시위 진압에 드론·로켓포까지 동원
    • 입력 2021-04-22 09:53:06
    • 수정2021-04-22 09:56:54
    국제
미얀마군이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진압하려 드론을 띄우고 로켓포까지 쏘는 등 사태가 전쟁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20일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인마빈 마을에서 중화기를 동원한 군의 공격으로 시민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오늘(22일) 보도했습니다. 인근 마을인 나우에서도 5명이 숨졌습니다.

이라와디는 이날 미얀마군 200여 명이 마을을 둘러싼 뒤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위치를 추적하며 로켓추진수류탄(RPG)을 발사했다는 마을 주민 증언도 전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사가잉 지역의 깔레, 따무, 까니, 인마빈 마을 주민들은 군사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주민들은 군경의 진압에 사냥총 등 사제 무기로 대응했지만, 중화기 동원과 장거리 포격을 감당할 수 없어 인근 17개 마을 주민 1만여 명이 정글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지금까지 군경의 총격 등으로 739명이 숨졌고, 3,331명이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얀마 나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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