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한밤중에 불법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에서 8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유흥주점은 간판도 없이 무허가 영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유흥주점 고객들 (영상제공 : 서울 수서경찰서)
■ 간판도 없는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80여 명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젯밤 11시 45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 지하에 있는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80여 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허가 영업을 하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주 2명을 포함해 입건된 피의자만 83명에 달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무허가 유흥주점은 890㎡ 규모(270평)로 지하 1층에 있었는데, 간판도 따로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지하 2층에 있는 한정식집 간판만 외부로 노출돼 그동안 단속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감염병 예방법상 집합금지명령 위반으로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단속에 급하게 달아난 손님들이 남기고 간 술과 안주 (영상제공 : 서울 수서경찰서)
■ '행인 가장해 탐문하며 적발'..."손님 60여 명 12층까지 달아나"
경찰은 그동안 신고가 들어왔던 업소 중 점검하지 않았던 곳을 골라 단속에 나섰습니다.
행인을 가장해 입구에서 망을 보는 종업원을 검거했고, 지하와 연결된 환풍기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본 뒤 해당 업소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 기동대와 지구대가 출동해 건물 내부에 진입해 종업원과 손님들을 적발했는데, 종업원과 손님 60여 명은 이 빌딩 12층과 13층까지 달아났다가 그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손님은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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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빌딩 지하 들이닥치니…무허가 유흥주점에 80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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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22 16:23:59
서울 강남에서 한밤중에 불법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에서 8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유흥주점은 간판도 없이 무허가 영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간판도 없는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80여 명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젯밤 11시 45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 지하에 있는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80여 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허가 영업을 하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주 2명을 포함해 입건된 피의자만 83명에 달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무허가 유흥주점은 890㎡ 규모(270평)로 지하 1층에 있었는데, 간판도 따로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지하 2층에 있는 한정식집 간판만 외부로 노출돼 그동안 단속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감염병 예방법상 집합금지명령 위반으로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 '행인 가장해 탐문하며 적발'..."손님 60여 명 12층까지 달아나"
경찰은 그동안 신고가 들어왔던 업소 중 점검하지 않았던 곳을 골라 단속에 나섰습니다.
행인을 가장해 입구에서 망을 보는 종업원을 검거했고, 지하와 연결된 환풍기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본 뒤 해당 업소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 기동대와 지구대가 출동해 건물 내부에 진입해 종업원과 손님들을 적발했는데, 종업원과 손님 60여 명은 이 빌딩 12층과 13층까지 달아났다가 그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손님은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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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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