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명 태우고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잠수함…과거 국내 영상 기록

입력 2021.04.23 (14:50) 수정 2021.04.23 (1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연락두절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함…한국과 깊은 인연
‘402함과 403함’ 영상 당시 뉴스와 함께 보관


53명을 태우고 연락 두절된 지 48시간이 넘게 지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Nanggala)을 찾는 데 전세계 여러 나라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래전 촬영된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연락이 두절된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402함은 1980년 독일에서 건조됐다.

이어 이듬해 인도네시아에 인도된 뒤에 2012년 한국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잠수함을 완전 해체해 복구하고 개량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당시 한국 조선업체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당시 조선 회사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도식을 전후해 촬영됐다는 것이 해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잠수함의 이동 영상은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첫 번째 1,400톤급 잠수함 '나가파사'함(아래 동영상의 403함)의 영상과 함께 KBS 영상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다.


아래 영상에서는 측면에 '402'와 '403' 이라고 표기된 두 잠수함이 순항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 영상 참고>.


402호는 2012년 8월 초 인도네시아에 인도돼 당시 8월말쯤엔 현지 함대사령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길이 59.5m, 폭 7.3m인 낭갈라함의 수중배수톤수는 1420톤, 수상배수톤수는 1285톤이며 최고 21.5노트(시속 약 39.8km)의 속도로 수중 작전 수행 가능하다고 돼 있다.

당시 복무 했던 해군 관계자는 "수백억 원을 들여 해체하고 복구했다는 것은 완전 새로운 잠수함으로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마도 차량에도 수리 보증기간이 있듯이 2012년도에 실시한 잠수함 해체와 개량에 대한 책임은 현재 한국측 조선소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락두절된 잠수함 수색 작업에 투입된 전문인력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구조함이 현장으로 출발했고 한국 국방부도 전문인력과 장비 파견 의사를 밝힌 상태다.(출처=연합뉴스)연락두절된 잠수함 수색 작업에 투입된 전문인력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구조함이 현장으로 출발했고 한국 국방부도 전문인력과 장비 파견 의사를 밝힌 상태다.(출처=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해군 90년대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천안함 피격 등 수중 수색 탐사에 경험이 많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직접 현지로 갈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군에 이미 구조지원 의사가 전달됐으니 장비나 지원 인력 도착이전에도 유선이나 인터넷 상으로 많은 조언과 경험을 공유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3명 태우고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잠수함…과거 국내 영상 기록
    • 입력 2021-04-23 14:50:06
    • 수정2021-04-23 17:57:04
    취재K
연락두절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함…한국과 깊은 인연<br />‘402함과 403함’ 영상 당시 뉴스와 함께 보관

53명을 태우고 연락 두절된 지 48시간이 넘게 지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Nanggala)을 찾는 데 전세계 여러 나라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래전 촬영된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연락이 두절된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402함은 1980년 독일에서 건조됐다.

이어 이듬해 인도네시아에 인도된 뒤에 2012년 한국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해당 잠수함을 완전 해체해 복구하고 개량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당시 한국 조선업체 등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당시 조선 회사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도식을 전후해 촬영됐다는 것이 해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잠수함의 이동 영상은 2017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첫 번째 1,400톤급 잠수함 '나가파사'함(아래 동영상의 403함)의 영상과 함께 KBS 영상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다.


아래 영상에서는 측면에 '402'와 '403' 이라고 표기된 두 잠수함이 순항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래 영상 참고>.


402호는 2012년 8월 초 인도네시아에 인도돼 당시 8월말쯤엔 현지 함대사령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길이 59.5m, 폭 7.3m인 낭갈라함의 수중배수톤수는 1420톤, 수상배수톤수는 1285톤이며 최고 21.5노트(시속 약 39.8km)의 속도로 수중 작전 수행 가능하다고 돼 있다.

당시 복무 했던 해군 관계자는 "수백억 원을 들여 해체하고 복구했다는 것은 완전 새로운 잠수함으로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마도 차량에도 수리 보증기간이 있듯이 2012년도에 실시한 잠수함 해체와 개량에 대한 책임은 현재 한국측 조선소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락두절된 잠수함 수색 작업에 투입된 전문인력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구조함이 현장으로 출발했고 한국 국방부도 전문인력과 장비 파견 의사를 밝힌 상태다.(출처=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해군 90년대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천안함 피격 등 수중 수색 탐사에 경험이 많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직접 현지로 갈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군에 이미 구조지원 의사가 전달됐으니 장비나 지원 인력 도착이전에도 유선이나 인터넷 상으로 많은 조언과 경험을 공유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