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0개월 만에 신규 사망 ‘0’…6개월 뒤 2차 백신캠페인

입력 2021.04.26 (21:27) 수정 2021.04.2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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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언론 최초로 이스라엘에 입국한 KBS 취재진이 자가격리가 끝나고 오늘(26일)부터 본격적인 취재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60%가 백신을 접종했는데 10달만에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창봉 기자! 입국 열흘만에 자가격리가 해제된거죠? 지금 어디서 취재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의 명동과 같은 예루살렘의 벤 예후다 거립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일찍 퇴근하거나 쇼핑에 나선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이 해제된 이후 마스크를 벗은 사람과 마스크를 쓴 사람이 섞여 있는데요,

지난해 세 번에 걸친 봉쇄로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았었던 이 거리는 백신 접종과 함께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시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대니/벤 예후다 상점 주인 : "(지난해)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거의 200일간 문을 닫았어요. 관광객들이 오기를 하느님께 기도해요. 우리에겐 관광객이 반드시 필요해요."]

[앵커]

백신 맞고 나면 증명서를 발급한다던데 그 증명서를 일상에서 많이 쓰나요?

[기자]

접종 증명서, 여기선 그린 패스라고 부르는데요,

접종 초기인 올해 초만 해도 이 그린 패스가 있어야 식당과 공연장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한결 느슨해진 분위깁니다.

오늘 아침 히브리대학교 정문의 모습인데요, 학생들이 그린 패스를 보여주고 학교에 들어갑니다.

반면 시내 중심가 백화점에선 따로 검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 들어가려면 그린 패스를 보여줘야 하지만 야외에 앉아 식사를 하면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앵커]

며칠전 코로나로 숨진 사람 수가 '0', 그러니까 한 명도 없다는 자료가 나온거죠?

[기자]

지난해 6월 말 이후 10개월 만에 코로나 사망자는 0명, 야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16세 이상 성인 가운데 81%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또 한번의 대규모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6개월 뒤에 새로운 접종 캠페인을 펼칠 겁니다. (백신을 맞을) 어깨와 근육을 준비하세요. 그때쯤이면 아이들에게도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겁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주 1600만 회분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국민이 두 번씩 더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백신 구매 경쟁에서 한발 앞선 이스라엘, 집단면역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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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10개월 만에 신규 사망 ‘0’…6개월 뒤 2차 백신캠페인
    • 입력 2021-04-26 21:27:04
    • 수정2021-04-26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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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언론 최초로 이스라엘에 입국한 KBS 취재진이 자가격리가 끝나고 오늘(26일)부터 본격적인 취재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60%가 백신을 접종했는데 10달만에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최창봉 기자! 입국 열흘만에 자가격리가 해제된거죠? 지금 어디서 취재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의 명동과 같은 예루살렘의 벤 예후다 거립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일찍 퇴근하거나 쇼핑에 나선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지침이 해제된 이후 마스크를 벗은 사람과 마스크를 쓴 사람이 섞여 있는데요,

지난해 세 번에 걸친 봉쇄로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았었던 이 거리는 백신 접종과 함께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시민 이야기 들어보시죠.

[대니/벤 예후다 상점 주인 : "(지난해)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거의 200일간 문을 닫았어요. 관광객들이 오기를 하느님께 기도해요. 우리에겐 관광객이 반드시 필요해요."]

[앵커]

백신 맞고 나면 증명서를 발급한다던데 그 증명서를 일상에서 많이 쓰나요?

[기자]

접종 증명서, 여기선 그린 패스라고 부르는데요,

접종 초기인 올해 초만 해도 이 그린 패스가 있어야 식당과 공연장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면서 한결 느슨해진 분위깁니다.

오늘 아침 히브리대학교 정문의 모습인데요, 학생들이 그린 패스를 보여주고 학교에 들어갑니다.

반면 시내 중심가 백화점에선 따로 검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에 들어가려면 그린 패스를 보여줘야 하지만 야외에 앉아 식사를 하면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앵커]

며칠전 코로나로 숨진 사람 수가 '0', 그러니까 한 명도 없다는 자료가 나온거죠?

[기자]

지난해 6월 말 이후 10개월 만에 코로나 사망자는 0명, 야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선 16세 이상 성인 가운데 81%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또 한번의 대규모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

총리의 말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6개월 뒤에 새로운 접종 캠페인을 펼칠 겁니다. (백신을 맞을) 어깨와 근육을 준비하세요. 그때쯤이면 아이들에게도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겁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주 1600만 회분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국민이 두 번씩 더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백신 구매 경쟁에서 한발 앞선 이스라엘, 집단면역으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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