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한중문화타운’ 사업 시행자 “사업 전면 재검토”

입력 2021.04.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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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차이나타운' 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강원도의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대두됐습니다.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코오롱글로벌은 어제(26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의 시간과 비용에 대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사업시행자 코오롱글로벌...왜 사업 재검토 하나?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의 변화 등 때문입니다. 사업시행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의 변화, 투자 유치를 위한 여건의 불안정성이 확대돼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향후 진로가 상당히 불확실해졌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먼저, 이 사업은 국민청원이나 일부 보도에서 나온 것 같은 중국인 집단주거시설, 이른바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 논란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의 객관성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청원에 참여한 65만 명 이상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계획했던 관광단지는 해외 관광객 못지 않게 우리 국민들이 가장 소중한 고객" 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생각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강원도의 입장은?

앞서 강원도는 관련한 논란에 대해 "민간기업 등이 투자 유치활동을 벌여왔을 뿐, 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정식 인허가 협의를 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강원도는 이런 상황에서 시행자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라며, 조만간 시행자가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특수목적법인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이 민자로 추진되는 만큼 강원도가 추가로 조치해야 할 부분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 한중문화타운 사업은 어떤 사업?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은 코오롱글로벌 등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18년부터 강원도 춘천과 홍천 경계지역에 추진한 민자 관광지 조성사업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과 홍천군 북방면 사이에 120만㎡ 규모로 1조 원가량을 투입해 케이팝과 드라마 세트장, 중국 전통문화거리, 소림사 체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강원도는 같은 해 12월에 코오롱글로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업 계획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이나타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반중 정서와 맞물리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달라"는 반대 청원 요구가 6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등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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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한중문화타운’ 사업 시행자 “사업 전면 재검토”
    • 입력 2021-04-27 07:00:22
    취재K


이른바 '차이나타운' 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강원도의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대두됐습니다.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코오롱글로벌은 어제(26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의 시간과 비용에 대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사업시행자 코오롱글로벌...왜 사업 재검토 하나?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의 변화 등 때문입니다. 사업시행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관광산업 환경의 변화, 투자 유치를 위한 여건의 불안정성이 확대돼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향후 진로가 상당히 불확실해졌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먼저, 이 사업은 국민청원이나 일부 보도에서 나온 것 같은 중국인 집단주거시설, 이른바 '차이나타운' 조성 사업 논란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관계의 객관성 판단과는 별개로 국민청원에 참여한 65만 명 이상의 마음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계획했던 관광단지는 해외 관광객 못지 않게 우리 국민들이 가장 소중한 고객" 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생각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강원도의 입장은?

앞서 강원도는 관련한 논란에 대해 "민간기업 등이 투자 유치활동을 벌여왔을 뿐, 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정식 인허가 협의를 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강원도는 이런 상황에서 시행자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라며, 조만간 시행자가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특수목적법인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이 민자로 추진되는 만큼 강원도가 추가로 조치해야 할 부분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 한중문화타운 사업은 어떤 사업?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은 코오롱글로벌 등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18년부터 강원도 춘천과 홍천 경계지역에 추진한 민자 관광지 조성사업입니다.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과 홍천군 북방면 사이에 120만㎡ 규모로 1조 원가량을 투입해 케이팝과 드라마 세트장, 중국 전통문화거리, 소림사 체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강원도는 같은 해 12월에 코오롱글로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업 계획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이나타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반중 정서와 맞물리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달라"는 반대 청원 요구가 6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등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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