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공사 중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 대거 발굴…첫 공개

입력 2021.05.10 (11:22) 수정 2021.05.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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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이 대거 발굴됐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일대 약 10,100㎡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조선시대 유구를 오늘(10일) 오전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장에선 15~19세기 조선시대 관청 터를 비롯해 민가 터와 담장, 우물 터, 수로, 문지 등 다양한 유구가 발굴됐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조선시대 군사업무를 총괄했던 '삼군부'의 외행랑 기초가 발굴됐습니다.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삼군부의 위치가 실제 유구로 확인된 겁니다.

19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배수로와 조선전기로 추정되는 건물지 일부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세종로 공원 앞에서는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유구로 추정되는 문지와 행랑, 담장, 우물도 발굴됐습니다. 이 일대에는 16세기 육조거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도 확인됐으며, 민가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우물, 배수로가 조사지역 전반에 걸쳐 발굴됐습니다.

이로써 2019년 1월부터 9단계에 걸쳐 진행한 문화재 발굴조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됩니다. 서울시는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법적 절차인 문화재 심의를 통해 이달 말부터 보호·안전조치를 하고, 심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보전·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광화문광장 유구 현장공개는 오는 21일(금)부터 29일(토)까지 9일 동안 하루 2회씩 총 18회 진행되며,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70~90분 동안 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누리집(http://gwanghwamun.seoul.go.kr) 사전신청을 통해 회당 선착순 12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사전신청은 내일(11일) 9시부터 19일까지 광화문광장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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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 공사 중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 대거 발굴…첫 공개
    • 입력 2021-05-10 11:22:15
    • 수정2021-05-10 11:22:47
    사회
광화문광장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이 대거 발굴됐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일대 약 10,100㎡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조선시대 유구를 오늘(10일) 오전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장에선 15~19세기 조선시대 관청 터를 비롯해 민가 터와 담장, 우물 터, 수로, 문지 등 다양한 유구가 발굴됐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조선시대 군사업무를 총괄했던 '삼군부'의 외행랑 기초가 발굴됐습니다.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삼군부의 위치가 실제 유구로 확인된 겁니다.

19세기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배수로와 조선전기로 추정되는 건물지 일부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세종로 공원 앞에서는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유구로 추정되는 문지와 행랑, 담장, 우물도 발굴됐습니다. 이 일대에는 16세기 육조거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배수로도 확인됐으며, 민가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우물, 배수로가 조사지역 전반에 걸쳐 발굴됐습니다.

이로써 2019년 1월부터 9단계에 걸쳐 진행한 문화재 발굴조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됩니다. 서울시는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법적 절차인 문화재 심의를 통해 이달 말부터 보호·안전조치를 하고, 심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보전·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광화문광장 유구 현장공개는 오는 21일(금)부터 29일(토)까지 9일 동안 하루 2회씩 총 18회 진행되며,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70~90분 동안 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누리집(http://gwanghwamun.seoul.go.kr) 사전신청을 통해 회당 선착순 12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사전신청은 내일(11일) 9시부터 19일까지 광화문광장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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