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서식지…대저대교 건설 반대”
입력 2021.05.26 (08:13)
수정 2021.05.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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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존을 위해 대교 건설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바탕에 검은색 등줄기.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입니다.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인데, 한 환경단체가 최근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대모잠자리 35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140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저대교가 들어서면 소중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저대교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은 낙동강하구가 갖고 있는 생태적인 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대모잠자리'는 빠져 있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미 대저대교 건설예정지에서 대부분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대모잠자리 역시 삼락생태공원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금석/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대저대교가 놓이는 부분에는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대모잠자리 부분이 없었고요. 그 밑에 부분에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어요. 원래 좌우로 500m 구간을 조사하게 돼 있는데 저희들이 1.5km를 조사했습니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km 길이 교량으로 큰고니 등 철새 서식지 파괴 논란이 제기돼 부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는 주장만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힌 만큼 환경단체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존을 위해 대교 건설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바탕에 검은색 등줄기.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입니다.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인데, 한 환경단체가 최근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대모잠자리 35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140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저대교가 들어서면 소중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저대교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은 낙동강하구가 갖고 있는 생태적인 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대모잠자리'는 빠져 있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미 대저대교 건설예정지에서 대부분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대모잠자리 역시 삼락생태공원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금석/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대저대교가 놓이는 부분에는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대모잠자리 부분이 없었고요. 그 밑에 부분에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어요. 원래 좌우로 500m 구간을 조사하게 돼 있는데 저희들이 1.5km를 조사했습니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km 길이 교량으로 큰고니 등 철새 서식지 파괴 논란이 제기돼 부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는 주장만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힌 만큼 환경단체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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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위기종 서식지…대저대교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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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5-26 08:13:21
- 수정2021-05-26 16: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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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존을 위해 대교 건설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바탕에 검은색 등줄기.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입니다.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인데, 한 환경단체가 최근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대모잠자리 35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140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저대교가 들어서면 소중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저대교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은 낙동강하구가 갖고 있는 생태적인 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대모잠자리'는 빠져 있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미 대저대교 건설예정지에서 대부분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대모잠자리 역시 삼락생태공원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금석/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대저대교가 놓이는 부분에는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대모잠자리 부분이 없었고요. 그 밑에 부분에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어요. 원래 좌우로 500m 구간을 조사하게 돼 있는데 저희들이 1.5km를 조사했습니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km 길이 교량으로 큰고니 등 철새 서식지 파괴 논란이 제기돼 부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는 주장만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힌 만큼 환경단체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에서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존을 위해 대교 건설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갈색 바탕에 검은색 등줄기.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입니다.
서식지가 매우 제한적인데, 한 환경단체가 최근 대저대교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대모잠자리 35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적어도 140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저대교가 들어서면 소중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저대교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가 그것도 한두 마리가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것은 낙동강하구가 갖고 있는 생태적인 가치가 얼마나 큰가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서 '대모잠자리'는 빠져 있었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미 대저대교 건설예정지에서 대부분 동식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대모잠자리 역시 삼락생태공원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금석/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대저대교가 놓이는 부분에는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대모잠자리 부분이 없었고요. 그 밑에 부분에 대모잠자리가 발견됐어요. 원래 좌우로 500m 구간을 조사하게 돼 있는데 저희들이 1.5km를 조사했습니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km 길이 교량으로 큰고니 등 철새 서식지 파괴 논란이 제기돼 부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대모잠자리가 발견됐다는 주장만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힌 만큼 환경단체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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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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