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수치 조작 의혹…검찰 수사 속도

입력 2021.05.26 (23:22) 수정 2021.05.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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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시 공무원들이 범죄에 가담한 정황도 포착돼 검찰이 울산시청 등에 이어 기업 1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A업체.

울산검찰이 이 업체가 울산시 공무원 등과 짜고 폐수 측정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7명가량을 이 업체에 보내 폐수 배출 및 측정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업체는 수질 점검 담당 공무원 등을 매수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의 수질 측정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울산시청 환경보전과와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과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역 국가산단 내 사업장들의 대기오염물질 수치 조작 의혹 사건을 의정부지검과 환경부로부터 전달받아 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기업 10여 곳과 이들을 도와 대기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한 대행업체 4곳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검찰에서 엄정 철저하게 수사해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일벌백계로 다스리고, 재발방지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염물질 측정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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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물질 수치 조작 의혹…검찰 수사 속도
    • 입력 2021-05-26 23:22:51
    • 수정2021-05-26 23:45:51
    뉴스9(울산)
[앵커]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산시 공무원들이 범죄에 가담한 정황도 포착돼 검찰이 울산시청 등에 이어 기업 1곳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A업체.

울산검찰이 이 업체가 울산시 공무원 등과 짜고 폐수 측정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관 7명가량을 이 업체에 보내 폐수 배출 및 측정에 관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업체는 수질 점검 담당 공무원 등을 매수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의 수질 측정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날 울산시청 환경보전과와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과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역 국가산단 내 사업장들의 대기오염물질 수치 조작 의혹 사건을 의정부지검과 환경부로부터 전달받아 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기업 10여 곳과 이들을 도와 대기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한 대행업체 4곳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상범/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검찰에서 엄정 철저하게 수사해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일벌백계로 다스리고, 재발방지대책을 확실하게 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염물질 측정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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