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갯벌에 멸종위기 ‘흰발농게’ 대규모 서식 “보호대책 필요”
입력 2021.06.08 (19:20)
수정 2021.06.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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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공항 예정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지가 환경단체의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공항 예정지인 전북 군산의 수라갯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한쪽 집게발이 다른 한쪽보다 유난히 크고 흰 '흰발농게'가 염생식물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만금 물막이 이후, 바닷물의 영향을 덜 받은 곳은 빠르게 육지화됐지만, 수라갯벌은 아직 연안 습지로서 갯벌 생명체들을 품고 있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마다 흰발농게 흔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줄잡아 수천 마리가량이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 위원장 : "현재까지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한 것만 수천 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굉장히 넓은 면적에서 분포하고 있어서 정밀한 조사를 거치면 수만 마리가 확인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간척으로 갯벌이 줄면서 흰발농게 개체 수가 급감했고, 보호 대상 해양 생물로도 지정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새만금 공항 건설에 앞서 시행된 정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흰발농게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형균/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 "약 40여 종의 멸종위기종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새만금 개발의 약 1%에서 3%도 안 되는 이 수라갯벌을 마지막 갯벌의 원형지로 보존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수라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새만금 공항 예정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지가 환경단체의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공항 예정지인 전북 군산의 수라갯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한쪽 집게발이 다른 한쪽보다 유난히 크고 흰 '흰발농게'가 염생식물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만금 물막이 이후, 바닷물의 영향을 덜 받은 곳은 빠르게 육지화됐지만, 수라갯벌은 아직 연안 습지로서 갯벌 생명체들을 품고 있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마다 흰발농게 흔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줄잡아 수천 마리가량이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 위원장 : "현재까지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한 것만 수천 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굉장히 넓은 면적에서 분포하고 있어서 정밀한 조사를 거치면 수만 마리가 확인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간척으로 갯벌이 줄면서 흰발농게 개체 수가 급감했고, 보호 대상 해양 생물로도 지정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새만금 공항 건설에 앞서 시행된 정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흰발농게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형균/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 "약 40여 종의 멸종위기종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새만금 개발의 약 1%에서 3%도 안 되는 이 수라갯벌을 마지막 갯벌의 원형지로 보존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수라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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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8 19:46:46
[앵커]
새만금 공항 예정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지가 환경단체의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공항 예정지인 전북 군산의 수라갯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한쪽 집게발이 다른 한쪽보다 유난히 크고 흰 '흰발농게'가 염생식물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만금 물막이 이후, 바닷물의 영향을 덜 받은 곳은 빠르게 육지화됐지만, 수라갯벌은 아직 연안 습지로서 갯벌 생명체들을 품고 있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마다 흰발농게 흔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줄잡아 수천 마리가량이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 위원장 : "현재까지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한 것만 수천 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굉장히 넓은 면적에서 분포하고 있어서 정밀한 조사를 거치면 수만 마리가 확인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간척으로 갯벌이 줄면서 흰발농게 개체 수가 급감했고, 보호 대상 해양 생물로도 지정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새만금 공항 건설에 앞서 시행된 정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흰발농게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형균/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 "약 40여 종의 멸종위기종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새만금 개발의 약 1%에서 3%도 안 되는 이 수라갯벌을 마지막 갯벌의 원형지로 보존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수라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새만금 공항 예정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 서식지가 환경단체의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공항 예정지인 전북 군산의 수라갯벌.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한쪽 집게발이 다른 한쪽보다 유난히 크고 흰 '흰발농게'가 염생식물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새만금 물막이 이후, 바닷물의 영향을 덜 받은 곳은 빠르게 육지화됐지만, 수라갯벌은 아직 연안 습지로서 갯벌 생명체들을 품고 있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마다 흰발농게 흔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줄잡아 수천 마리가량이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승우/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 위원장 : "현재까지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한 것만 수천 마리가 살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굉장히 넓은 면적에서 분포하고 있어서 정밀한 조사를 거치면 수만 마리가 확인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잇단 간척으로 갯벌이 줄면서 흰발농게 개체 수가 급감했고, 보호 대상 해양 생물로도 지정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새만금 공항 건설에 앞서 시행된 정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흰발농게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보호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형균/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 "약 40여 종의 멸종위기종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새만금 개발의 약 1%에서 3%도 안 되는 이 수라갯벌을 마지막 갯벌의 원형지로 보존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수라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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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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